KBS국악관현악단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 공연된 2번째 시리즈 공연은 KBS국악관현악단 출신의 스타급 연주자 함께하는 협연무대 재회(再會) 콘서트이다.
- 이해식 작곡/ 젊은이를 위한 춤-바람의 말
이국적인 음색과 독특한 리듬패턴을 특징으로 하는 이해식 작곡의 젊은이를 위한 춤 「바람의 말」은 젊은이와 현대라는 시제에 맞추어 작곡된 음악으로 1990년 세상에 발표 되면서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음악이다.
- 이강덕 작곡/ 메나리조 주제에 의한 피리 협주곡 (강영근)
한국의 강원도나 경상도지방의 산간지역의 토속적인 가락인 메나리 조를 주선율로 펼쳐나가는 「메나리 주제에 의한 피리 협주곡」은 산촌에 퍼져나가는 메아리 울림처럼 청아하고, 소를 모는 목동의 풀피리 소리처럼 정겨운 악곡이다.
- 조원행 작곡 / 상생 (정수년)
조원행 작곡의 해금협주곡 「상생」은 시나리오에 의해 제작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다분히 드라마틱한 음악이며, 대중들의 보편적인 코드와 대중들의 욕구에 부응한 음악이다.
- 원일 작곡 / 바람곳
1999년 경기도립국악당의 위촉으로 작곡되고 초연 된 이 음악은, 부산 태종대의 바람계곡의 느낌을 국악관현악으로 표현하였다.
작곡가는 바람의 현상을 모티브로 하였으며, 음양과 색채, 리듬 꼴의 다양한 주제와 변주가 바람의 노래를 실어 표현한 음악이다.
- (위촉초연) 이준호 작곡/가야금 협주곡 “바람 강” (민의식)
이 곡의 원곡은 정길선의 가야금 독주회를 위해서 25현 가야금을 위한 독주곡으로 작곡된 음악으로 정길선에 의해 초연된 음악이다. 단선율적이 성격에서 벗어나 우리음악에서 일반적으로 쓰여지지 않는 화성인 감7도(Diminished Chord) 화음을 사용하였으며, 또한 우리 가곡과 Jazz적인 요소를 혼합함으로써 색다른 음색을 활용한 음악이다.
- (위촉초연) 이상규 작곡/대금 협주곡 「知音」 (임재원)
지음(知音), 이 말은 자기를 알아주는 ‘지기지우(知己之友)’ 말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상대방이 타는 거문고 소리만 듣고도 그 사람의 속마음까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서로 뜻이 통했다는 백아(伯牙)와 종자기(鐘子期)의 고사에서 생긴 말이다. 이 곡을 쓰는 마음도 연주자가 작곡의도 보다 더 지음의 관계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작곡가의 속마음을 연주자가 음악적으로 더 잘 나타내어 주리나라는 마음에 표재를 붙였으며, 이곡은 ‘긴장과 이완’, ‘기다림과 만남’, 그리고 계절의 변화에서 특히 봄을 맞는 ‘생동의 감격’을 3악장으로 나누어 나타내고 싶었다. (이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