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삼이 저거 빨리 고쳐야 되는데 ... ㅎㅎ 저도 이제는 좀 귀찮아지네요~ ... 거의 다 왔지만 또 무슨 복병이 있을지도 모를거 같고, 사실은 오후에 영상 7도가 되도 나도 연식이 되가서 그런지 좀 추워서 나가기가 싫어 지네요 간사해서리~ ㅋㅋ
유튜브가 날이 가면 갈수록 워낙 강성해 져서 이제는 그 어떤 매개체보다 비교 불가의 풍성한 컨텐츠로 시청자수는 그야 말로 최강 일겁니다 ... 실제로 우리 실생활에 엄청 도움을 주고
우리 오두방만 해도 기껏 신차출시나 성능비교 이런건 이미 당연히 넘쳐나고, 그런거 보다는 아주 전문적인 정비영역까지 해상도 높은 영상으로 보여주니 ... 이제는 그저 웬만큼 관심을 갖고 공구를 부릴 의지만 있다면 엔진분해조립까지 일반인들이 접근할 지경(물론 저 같은 수준에서는 엔진분해 까지는 못 가지만 서도~)까지도 됐습니다 ... 실로 비약적인 발전이죠
문득 괘씸한 과거가 샥 스쳐갑니다
끔찍히도 좋아했던 1991년식 gsxr750 ... 소위 전설의 유냉머신이라고 하는데, 소문대로 전설급이 맞습니다 ... 그 지랄맞고 표독한 가속특성 이란건 ... 흐흐흐, 배기량 750만을 생각하고 과소평가하고 땡겼다간 오두방에서 낙마하기 딱 좋을 정도로 그야말로 순수 레이스의 혈을 가진 머신이었죠!
특성이 너무 좋아서 밤 11시에 퇴근하고 와서도 꺼내 탈 정도로 중독성 높은 바이크였는데, 엔진外 전반적인 상태가 좋질 않아 부분부분 수리해가며 탓었죠
2010년도 9월 인가 10월인가, 동네 바로 옆에 있는 센터사장이 뭔가 잘못 만졌는지 이 유냉머신의 cdi가 나간겁니다 ... 분명히 책임은 이 양반에게 있었지만, 바로 동네에 살기도 하지만 이렇게 영세업자에게 책임을 떠 넘기기에는 야박해서 책임을 묻진 않았습니다~ ... 제가 좀 여려서 그런지 대체로 손해를 보고 사는편 입니다~ ㅎㅎ
암튼 그래서 하는 수 없이 cdi유닛을 구해보려 알아보니 무려 거의 100만원(90만원인가 그랬습니다) 이랍니다, 13년전인 2010년도에! ... 그게 신원무역인가 그랬는데 ... 물가가 폭등중인 13년 후인 2023년도의 이런 cdi는 오히려 30~40불이면 알리에서 쉽게 구할수 있습니다 ... 그러니깐 물가인상 감안 안해도 13년전에 무려 30배의 폭리를 취한 셈이죠 ... 과장않고 이게 13년전의 일이었습니다
그만큼 국내 이륜시장의 폭리가 심했고, 이건 양반 인데
1982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무역박람회에서 당시 1340cc의 할리 투어러 모델이 2500인가 2900만원 이라는 정찰표로 전시했었는데 ... 당시 서울의 웬만한 아파트나 단독주택이 2000만원도 안할 수준 이었으니 ... 요 시x놈의 오두방 수입상들이 얼마나 국내시장을 더렵혀 왔는지 기가 막힐 노릇이었죠!! ... 사실상, 이 개xx들이 국내 이륜시장의 발전을 저해한 장본인 들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지금 이 업자들(?) ... 휑하니 파리 날리고 있거나 존재가 없을 겁니다
82년 입문해서 한참 타다가 생계 때문에 잠시 쉬고 다시 오토바이를 타기 시작하던 2002년도는 지금처럼 기종도 다양하진 않았고(이때 까지만 해도 대림 효성이 경쟁력이 있었습니다) 맘에 들던 고배기량도 별로 없었지만, 있어도 새차 뿐 아니라 중고 수입바이크도 턱없이 비싸긴 마찬가지 였죠
세월이 한 20년 지나니, 우리 한국도 이제는 좀 방구좀 끼는 나라의 반열에 들어선지, 아무래도 그 20년간 수많은 고가 고배기량 바이크들도 계속 축적되다보니, 이제는 그토록 갖고 싶었던 모델들이 그래도 시야에 들어올 정도가 됐습니다
20년전만 해도 당시의 수입 중고차량은 정말 한없이 불량품도 그런 불량품이 없을정도의 차량이 많았는데, 지금도 불량 썩차는 있지만 그 비중이 많이 나아졌고 선택의 폭도 20년전 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넓어졌고 해서
사실 지금의 오두방 유저들은 그저 맘만 먹으면 마음에 품고 생각해 왔던 머신들을 아주 손쉽게 구입할수 있는 시대에 와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서두에 언급했던 초강력 매체인 유튜브와 구글이 건재하기에 사실 중급정도의 diy 능력치만 되면(그 중급이란건 사실 저같은 비숙련 얼뜨기도 쉽게 중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
에효! ... 나 한테 그 어떠한 썩차를 갖다줘 봐라! ... 싹다 고쳐다 놓을테니까 하는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는데 ... 그 징글징글한 8~90년대 썩차들도 270까지 찍고 다닐정도로 미친짓 했는데
2007년식 cbr1000rr 이라? ... 이건 뭐 부뚜막에 생선을 올려놓고 안심하고 고양이를 키우는 셈 이거나 2차대전 프로펠러 비행기로 연명하는 국가에 f15 전투기를 걍 거저 주는것과 진배없을 정도입니다! ㅎ
좀 귀찮긴 하지만 현재 나의 최애마(가장 만만하게 손쉽게 탈 수 있다는 얘기!) 큐삼이가 곧 정상화 될거고, 아직은 겨울이니 그 겨울을 q3로 더욱 찐하게 만끽하려고 준비 중이고,
몇일전 급하게 공구 사오느라 한달 만에 커버 벗겨서 탄 지구상 마지막 캬부 tr150은 역쉬 신뢰성에 있어선 세계최강 막강 입니다, 한달 만에도 브르릉 샤각샤각, 땡기니 새한 8톤트럭 처럼 당돌하고 힘찬 토크로 금방 나가서 부품 사옵니다 ... 이게 오토바이지! ... 아마 최후로 늙어서 바이크 접을 때 까지 나보다 더 쌩쌩할 놈이 바로 tr150 입니다!
역시 한달 동안 서있는 최강(최강은 아니지만)의 f4 팬텀 급의 전투머신 부엉이라! ... 이놈은 진짜 청년(30대 초반)때 부터 꿈꾸다 현실화 시킨 놈인데, 확실의 혼다의 명성에 걸 맞는 품질과 내구성을 가진 놈 입니다, 아마 중고 매입중 가장 성공적인 놈중에 하나라봐도 좋은데(tr150과 q3도 만만치 않습니다)
원래 이런데다 잘 투자를 안하는 성격인데, 매입후 나온 열간 시동불량을 해결하려고 최근 정말 큰맘 먹고 부품(쎄루모타)을 구입했죠
사실, 정말 얼마 안하는 비용인데도 ... 거참 무슨 성격인지 이런데 죽여라 하고 잘 투자 안 합니다 ... 가다 시동 안걸리면 쫌 있다 식으면 켜지니깐~ 뭐 이런 식인데, 이게 좋은 방향이던 어리석은 방향이던 그래서 아마도 지금의 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ㅎ
길게도 적어 놨지만, 골자는 불과 십여년 전만 해다 업자 개놈의 쉐이들 때문에 뻔한거를 몇십배 눈탱이 맞아 어찌할바가 없던 시대에서 불과 십여년 만에 너무도 급격히 확 바뀌어 버렸단 얘기입니다
오두방 천국인 미국과 거의 비슷한 상황이 돼서 나도 그들만큼의 오토바이를 즐길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겁니다 ... 이게 말이 쉽지, 그 황량했던 1982년도에는 상상조차 안되는 상황이 지금은 현실이 됐다는건데, 심각하게 짝사랑에 빠져왔던 오두방 환자들이 아니면 잘 실감이 안날겁니다! ....... 시간이라는 게 길지 않구나!
f4 또는 f15로 축지법 하는 상상이나 해야겠습니다~ ㅎㅎ
첫댓글 또다른 새로운 구상이 실행되고 있네요~~ㅎㅎ
스타트 모터는 큰 어려움 없이 교체가 가능할꺼로 보입니다
질 하셨습니다.
간땡이가 붜서 이제는 아무리 복잡하고 폐차직전의 슈퍼스포츠 초고성능 차라도 자신이 있네요~ ㅋㅋ ... 개리지 창고라도 있고 컴프레서 같은 장비만 구비해 놓으면 뻐스도 정비할 자신이 생겼는데, 사실 별거 없거든요~ ... 자동차는 공간이라도 많아서 그나마 더 쉬울거 같고
리터급 슈퍼바이크가 좀 난이도가 있을 거 같은데 ... 그래도 스쿠터 보다는 공간이 좀더 여유가 있습니다
쎄루모다는 순정도 아닌게 배송까지 합하면 근 20만원 이나 나와서 구입을 보류하고 있었는데 ... 이게 희한한게 웬만한 기종 쎄루는 다 있는데, 그나마 호환이 많이 되는 혼다 cbr계통의 쎄루가 알리에서는 판매를 안하고 미국 업체가 독점을 했는지 미국 이베이나 아마존 에서만 팔고 있더라구요, 다 중국산 인데도 ... 그 만큼 호환이 많이 되는 부품은 미국애들이 독점을 하는 거 같습니다
그런다고 내가 포기할 소냐? ... 같은 이베이 보니깐, 와~ 각종 cbr 부속차에서 뜯어낸 공용 쎄루모타 파는데가 여러군데 있더군요, 그렇게 뜯어낸 부속만 전문적으로 하는 가게가 많고, 그중 에서도 가격좋고 규모도 큰데의 가게 꺼를 골라 주문했죠 ... 1990년식 cbr600f2의 쎄루인데
노린게 ... cbr900rr은 열이 무쟈게 많이 기종이라서 아마 그래서 후방에 매립된 쎄루가 장기간 열에 직접 노출되서 내부의 아마츄어코일이 산화됐는지 열만 받으면 쉬 팽창해서 열간에선 시동이 안 걸리고 조금 식으면 바로 걸리는 증상을 보이는지라
그래서, 아하 그럼 하위 클래스인 cbr600에서는 열이 그렇게 크지 않은걸로 아는데 마침 이놈에서 떼어낸 쎄루모타가 ebay에 단돈 17불에 등재 됐고 ... 까짖꺼 불량이래 봤자 17불 암것도 아니기도 하고, 이 업체가 아주 걍 온갖기종에서 뜯어낸 부속들 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로서 요렇게 ebay 올려 놓으면 그때 그때 임자가 나타나면 바로 퀵 배송시키는 업체입니다
사실 쎄루같은건 폐차라도 거의 영구적인 부속이고, 이런 아마츄어코일 팽창으로 시도이 안걸리는 증상은 5~60년대 미국차량에서 나오던 증상인데, 아마도 cbr900부엉이가 넘 뜨거워 장기간 열에 혹사되어 그런 증상을 보인듯 합니다
언급한대로 크게 고장 날만한 부속도 아니고 대체로 영구적인 부품이기도 해서 잘 작동할거라 예상은 하지만, 설사 꽝이라 해도 뭐 이정도 쯤이야 뭐 가진게 돈밖에 없는 사람이라~ ㅋㅋㅋ
오늘 충전기 자작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