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예타 대상사업 선정
기획재정부 제공
총 사업비 3조 원에 달하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9일 최상대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과 면제사업 선정 안건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위원회에서는 사전준비 절차를 마친 국정과제 SOC사업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등을 예타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사진)했다.
먼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지방 광역도시 중심과 주변을 연결해 주요 거점간의 이동시간을 단축함으로써 경제·생활 공동체 형성 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광역철도 선도사업이다. 해당권역에 광역교통체계를 확충해 단일 경제·생활권 플랫폼을 구축, 지방 대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예타 요구안에서의 총사업비는 3조 424억 원이며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다.
극심한 혼잡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포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도 선정됐다. 김포시 장기~부천 종합운동장 간 철도 노선을 신설하는 것으로, 부천~서울도심 구간은 기존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을 이용해 광역급행철도 서비스를 새로 제공한다. 김포시·부천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출근시간대 심각한 혼잡상황을 완화하고,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조 2279억 원이며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이외에 광주~나주 광역철도, 영월~삼척 고속도로 신설과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 사업도 예타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5개 예타조사 대상사업은 향후 조사수행기관(KDI·조세연) 선정, 전문연구진 구성 등 사전절차를 거쳐 예타조사에 본격 착수될 예정이다.
최상대 차관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수도권 쏠림-지방소멸의 악순환을 끊고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을 목표로 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는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이라면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경우, 인근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국토부·조사수행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조사결과가 최대한 빨리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