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불자들, 1000만 시민 안전 위해 '재발심'

[도진]

서울경찰청 경승실·불교회 불기 2567년 봉축대법회

포교원장 범해스님
“부처님 생일은 곧 내 생일
신구의 삼업 잘 관리하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당부

5월9일 서울경찰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나라와 국민을 위한 봉축대법회에서

사부대중이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 

5월9일 서울경찰청 2층 대강당. 야외 법회 때 걸리는 대형 괘불 부처님을

3년 여 만에 다시 모신 가운데 서울 지역 경찰불자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안전한 국가를 만들고 국민에 봉사하는 경찰이 될 것을 다짐했다.

서울경찰청 경승실과 불교회는 이날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스님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1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와 국민을 위한 봉축 대법회를 봉행했다.

포교원장 범해스님이 부처님께 향을 올리고 있다.

법회 이후 진행된 포돌이 포순이 점등식. 

이날 법회에서 총무원장상과 포교원장상을 수상한

김봉식 불교회 회장(오른쪽)과 신동일 부회장.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스님은 이날 법어를 통해 부처님오신날은

내가 곧 부처라는 진리가 발현된 날임을 강조했다.

포교원장 범해스님은 “부처로 임하려면 나 스스로가 진리가 되어야 하고

떳떳해야 하며 가는 곳마다 빛이 되어야 한다”며

“하지만 중생의 삶 속에선 본래 부처로 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와 인연 맺고 나투신 그 날은 자신을 돌아보는 날이어야 한다”며

“앞으로의 삶은 몸과 입, 마음으로 업을 짓는 신구의 삼업을 잘 관리해

내 스스로가 진리가 되는 사람으로 살자”고 당부했다.

서울경찰청 경승실장인 서울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봉축사에서

“경찰은 삶의 치열한 현장 속에서 국민과 대면하며 법 질서 확립을 통해

국민 안전을 지키는 조직이며, 불교 또한 국가와 국민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평화와 안녕을 위해 정진하는 종교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봉사하고 따뜻한 사회 구현을 위해

더욱 정진한다면 더욱 행복하고 화합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경찰청이 지향해야 할 역할을 ‘삼법인’에서 찾았다.

제행무상은 서울 경찰을 향해 개혁하라는 가르침이며,

경찰이 아집에 머물러 시민을 살피지 못하면 안 되므로

고정관념과 아집에 사로잡히지 말라는 가르침으로 읽혔다”며

“아프고 힘든 민중을 향해 가셨던 문수보살의 지혜와 리더십을 본받아

현장과 시민 중심의 경찰, 1000만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교원장 범해스님은 김봉식 서울경찰청 불교회 회장에게 총무원장 스님 표창장을,

신동일 불교회 부회장에게 포교원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경승실장 원명스님은 불교회 김향란 씨와 이선주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윤희 불자는 경찰 전법단장상을 받았다.

김광호 서울청장도 경찰 포교를 위해 헌신한 백락사 주지 성민스님,

홍원사 주지 성오스님, 봉은사 포교사회국장 공일스님, 세광사 감원 종률스님,

천태종 관문사 부주지 개문스님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대중들은 “부처님 법 전합시다”를 힘차게 외치며 법회를 마무리했다. 

이어  1층 로비에서 ‘불법승’ 구호에 맞춰 포돌이, 포순이 장엄등을 환하게 밝혔다. 

경승실장 원명스님에게 표창장을 받은 불자회 회원. 

경찰전법단장상을 받은 이윤희 불자. 

김광호 서울청장이 감사장을 전하고 있다.

[도진]

서울청불교회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 봉행을 축하드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