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는 여러 가지 약효성분뿐만 아니라 과실주, 수액,
나물, 숯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웰빙시대’의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치료 효과 때문에
새로운 토종 건강식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따라서 과실형질이 우수한 다래 우량개체를 선발, 대량증식 후 농가보급을 위한 연구 내용을
소개한다.
다래(Actinidia arguta Planch.)는 다래과에 속하는 낙엽활엽 덩굴식물로 길이 20m, 직경
15cm까지 자라며, 수직적으로는 해발 1,600m 이하의 심산에서 자라고, 지리적으로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암수가 다른
나무로 5~6월에 개화하여 10월경에 열매가 성숙하고 줄기의 속은 갈색이며 어린가지에 잔털이 있고 피목이 뚜렷하다. 우리나라에는 다래를 비롯하여
개다래(A. polygama Planch), 섬다래(A. rufe Planch), 쥐다래(A. kolomikta Planch) 등 4종이 주로
분포하고 있다. 다래는 예로부터 “심한 갈증과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것을 멎게 하며 결석치료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열기에 막힌 증상과
토하는 것을 치료”하는 것으로 좬동의보감좭에 기술될 정도로 그 쓰임새가 다양하여 괴혈병의 예방과 치료, 진통제, 이뇨제, 해열제, 갈증해소 등에
널리 쓰였을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는 열매를 설사약, 가래삭임약 등으로 이용하여 왔다. 또한, 잘 익은 다래는 독특한 맛이 있어 예로부터
‘미후도주(彌 桃酒)’라고 하여 술을 담가 먹었으며 이른봄에는 어린 순을 채취하여 묵나물로 먹거나 곡우를 지나 나무의 생리활동이 왕성해질
즈음에는 줄기에 상처를 내고 수액을 채취하여 음용(飮用)하기도 하였다. 아울러, 연마의 용이성과 칠 표면에 흠 또는 숯 자국 등이 생기지 않는
특성 때문에 은행나무와 더불어 나전칠기 연마용 숯으로도 각광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에는 다래의 열매에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생식은 물론 음료, 잼 등으로 개발되어 ‘웰빙시대’의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쥐다래는 산통, 허리아픔, 신경통,
류머티스염 및 통풍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래 이후 새로운 토종 건강식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쓰임새와 효용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농가의 고령화 추세 등으로 아직까지 다래를 집약적으로 대량 재배하는 농가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또한 그 기반
자체가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다래 우량개체
선발
과실형질이 우수한 다래 우량개체를 선발, 대량증식 후 농가보급을 통하여 농산촌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목적으로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1985년부터 1986년까지 전국 12개 다래 자생지에서 병해충 피해가 없고 생육이 왕성하며, 주위목에 비하여 결실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과실이 비교적 큰 168개체를 후보목으로 선정, 과실형질을 조사하여 대립이며 다수성인 32개체를 1차 우량개체 후보목으로
선발하였다. 이들 32개체의 1차 우량개체 후보목에서 삽수를 채취, 삽목증식하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경기도 수원시 소재) 구내 시험지에
클론검정림을 조성하고 적응성 검정을 거친 후 6년간 본당 수확량 및 과실특성을 조사하여 보은 4호 등 3개체를 대립다수성 우량개체로 최종
선발하였다. 현재는 이들 우량개체들에 대한 신품종 명칭등록 출원과 생산판매신고심사 및 재배기술에 대한 특허출원 등의 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집약적인 재배와 대량증식을 위한 번식방법과 재배기술의 확립, 과실의 저장성 향상 기술개발 및 채수포 조성 등에 관한 연구사업을 수행 중에
있으며, 이러한 절차들이 최종적으로 종료된 후에는 공개매각을 통하여 일반에 보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재배기술
■ 재배적지 다래는 양지, 음지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며 내한성이
강하여 추운 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그러나 뿌리가 지표면 근처 10∼15cm 깊이 정도에 많이 모여 자라는 천근성 수종으로 서리와 가뭄의
피해에는 약하며 특히 건조할 경우 생장이 저하되거나 심할 경우 조기낙엽(사진 1) 현상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건조기에는 물주기를, 장마철에는
배수관리에 만전을 기해야만 한다. 다래의 재배적지로는 토심이 깊고 비옥하며 토양의 통기성과 보수력 및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로 하루 일조시간
중 2분의 1은 양지이고 나머지 2분의 1은 음지가 되는 곳이 이상적이다. 지형적으로는 바람이 막힌 남쪽사면으로 계곡 부위의 휴경지, 산록
등지가 적합하다. 또한, 강산성 토양에서는 생장이 불량해질 수 있으므로 토양산도는 중성이 적당하고, 근채류(根菜類) 등을 연작하여 선충의 피해가
예상되는 곳에서 재배할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 양묘 및 식재 쪾양 묘 다래의 증식방법은 실생 및 접목과 삽목 등이 모두
가능하지만 맹아력이 강하고 세근 발달이 좋은 특성과 관리의 용이성 및 경제성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주로 삽목증식을 한다. 삽목방법으로는
휴면지삽목과 녹지삽목이 있는데 후자의 경우가 발근율이 양호한 편이지만 휴면지삽목의 경우도 삽수를 냉장보관하였다가 삽목을 실시할 경우 발근율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지삽목은 결실이 잘 되는 모수를 선정하여 당년에 자란 새 가지가 굳어지기 직전인 7~8월 장마철에 신초지를 채취,
눈과 잎이 각각 2~3개와 3~4장 정도 달리게 하여 10~15cm 정도의 길이로 삽수를 조제하여 삽목을 실시한다. 이때, 상토는 배수가 잘
되는 가는 마사토가 좋으며 나프탈렌아세트산(NAA, 루톤)과 같은 발근촉진제를 처리하면 활착률을 높일 수 있다. 삽목 후에는 절단부위에 도포제인
톱신페스트를 발라주고 습도를 높게 유지시키면 80% 이상 발근이 된다(사진 2). 발근된 묘목은 묘포장에 이식하여 1년 정도 키우면 정식으로
식재할 수 있다. 쪾식 재 경사가 완만하고 배수가 잘 되는 산록부를 택하여 조림하는 것이 좋으며 봄철 해빙 직후인 3월 중·하순~4월
상순에 식재하여야 한다. 식재간격은 포도와 같이 자라는 습성이 있는 점을 고려하여 나무와 나무 사이를 5m로 하고 줄 사이를 6m(ha당
330본 기준)로 하여 식재하는 것이 좋지만 식재지의 환경과 토양조건 등을 고려하여 3×4m로 식재간격을 조절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다래가 자웅이주인 점을 고려하여 암수의 비율을 암나무 8본당 수나무 1본이 식재되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재 구덩이는 가급적
식재 1개월 전에 깊이와 너비가 각각 60cm 정도가 되도록 크게 마련하여 퇴비 15kg과 계분 3kg을 흙과 잘 섞어 넣어준 후 비를 맞혀
흙이 가라앉은 다음 식재하는 것이 좋다.
식재 후
관리
■ 지주 설치 다래는 덩굴성 식물이므로 지주선반을 설치하여 매년 줄기가 잘 뻗어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 주어야
한다. 이때 지주의 설치 간격은 5~6m 간격으로 하고 지주와 지주 사이는 철선(8번선)을 연결하여 줄기가 철선을 타고 뻗어나갈 수 있도록
유인해 주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수과에서는 금년 봄에 포도와 머루재배시에 적용되고 있는 지주설치 방법을 응용하여 3가지
방법(1단, 2단, 3단식)에 의한 다래의 줄기유인 작업을 실시하고 시험지를 조성하였으며(사진 3, 4), 추후 각 지주 설치방법에 따른 신초
발생수 및 신초지 길이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여 최적의 재배방법을 구명할 계획이다. ■ 정지전정 매년 수형조절을 위하여 정지전정을
실시해야 한다. 다래는 수액유동이 빠른 수종이므로 1월중에 실시하되 늦어도 2월까지는 정지전정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정지전정은 도장지를 위주로
하며 기부로부터 9~13개의 눈을 남기고 절단하여 솎아내고 그 외에 고사지를 솎아낸다. 다래를 재배함에 있어 양호한 결과모지를 골고루 배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결과모지 전정은 기부로부터 5~7개의 눈을 남기며 지난해의 결과지는 결실되었던 부위에서 선단부 쪽으로부터
5~7개의 눈을 남기고 정지한다. 또한, 다래는 결과부위보다 기부에 있는 눈이 아주 작기 때문에 화아분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포도와 같이
단초전정을 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가지가 지나치게 자라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경우에는 1/3 정도로 잘라주는 것이 좋다. ■ 시
비 시비는 유기질비료를 위주로 시비하는 것이 좋으므로 결실이 많이 되는 성목기에는 매년 퇴비를 본당 10kg 내외 정도 시비하되 수세가
쇠약하여 생육 및 결실이 불량한 임지에서는 복합비료 등 금비를 보충 시비한다. 또한, 질소비료가 많으면 과실의 당도가 떨어지고 향이 감소되며
과육의 녹색이 엷은 색으로 변하게 되고 반대로 인산과 가리비료가 많아지면 단맛과 과즙이 많아지게 되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 병해충
방제 다래는 병해충에 비교적 강한 편이지만 여름철에 박쥐나방의 유충이 뿌리 근처와 줄기 등에 침투하여 식해를 가할 수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이 경우에는 디프수화제를 침투 구멍에 직접 주입하고 흙으로 막아 방제하여야 하며, 진딧물류에 의해 피해를 받았을 경우에는 메타시톡스
1,000배액을 이용하여 방제하여야 한다. 또한, 이른봄에는 찌르레기 등에 의한 식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수확 및 저장
■ 수 확 수확시기는 목적에
따라서 달리한다. 다래주를 담그기 위해서는 8월중에 완숙하지 않은 것을 채취하여 이용하고, 생식이나 잼을 만들 경우에는 9월 하순~10월 상순이
수확적기이지만 개체에 따라 성숙하는 시기가 다르므로 수시로 관찰하여 수확한다. ■ 저 장 다래는 양다래에 비하여 저장성이 훨씬 떨어져
약간 단단할 때에 채취하여 후숙시킨 후 식용하므로 완숙된 다음에는 수집이 어렵다. 추석을 전후로 한 9월 중순경부터 수확기에 접어들게 되는데,
종자가 흑색으로 되면 채취하여 서늘한 음지에서 후숙시킨다. 다래 과실을 0~2℃ 정도의 저온저장고 또는 냉장고 등에 폴리에틸렌 필름으로 적당량을
포장하여 보관하면 1~2개월 정도 저장이 가능하며, 한약재로 이용할 경우에는 과실을 75℃ 정도의 건조기에서 3~4일간 바짝 마르게 건조시키면
몇 년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다래나무
글,사진: 최진규(한국토종약초연구학회장) 편집: 慜
살어리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청산별곡/고려가사
머루와 다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과일이다. 머루와 다래는 덩굴나무인 것도 같고 산속 골짜기에서 자라는 것도 같으며 익는 시기도 거의 같아서 이름도 쌍둥이처럼 붙어 다닌다.
요즘처럼 크고 맛있는 과일이 없었던 옛날 사람들한테 머루와 다래는 매우 귀중한 과실이었을 것이다.
다래나무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숲 속에
자라는 덩굴나무로 길이 10미터를 훨씬 넘고 큰 것은 장딴지만큼 굵다. 어린 가지에 잔털이 있으며 숨구멍이 뚜렷하고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타원꼴이고 크기는 갓난아이 손바닥만하다.
잎 표면은 갈색으로 광택이 있으며 뒷면은
연한 초록빛이고 가장자리에는 바늘모양의 톱니가 촘촘하게 났다. 암수 딴 나무로서 꽃은 여름에 흰빛으로 피고 은은한 향기가 있으며 마치 작은
매화꽃과 같이 생겼다. 대개 큰 나무를 감고 올라가며 자라서 나무가 말라죽는 일도 더러 있다. 어린 가지는 회백색이며 부드러운 털이 나 있고
오래 된 가지는 매끄럽다. 4-5월에 나는 부드러운 새순을 따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말려 묵나물로 무쳐서 먹는데 그런대로 맛이 있어서 고급
산나물의 하나로 꼽힌다. 가을에 크기와 생김새가 대추를 닮은 열매가 말랑말랑하게 익는데 그 맛이 달콤하여 사람들한테 인기가 있다. 덜 익은 것은
떫어서 먹을 수 없지만 말랑말랑하게 잘 익은 것은 맛이 좋다.
다래를 한자로는 미후도(獼猴桃)라고 하며
등리(藤梨), 양도(羊桃), 월내(月乃) 등의 여러 한자 이름이 있다. 구불구불하게 자란 다래덩굴을 껍질을 벗겨 말려 지팡이를 만들기도 했는데
다래나무 지팡이는 신선들이 짚고 다니는 지팡이처럼 구불구불하여 보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가볍고 단단하여 인기가 있었다. 다래나무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 요통이 없어지고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속설도 있다.
다래나무는 껍질이 제법 질기므로 추운
북쪽지방에서는 뗏목을 엮어 묶는 노끈으로 썼으며 눈 위에 스키처럼 신고 다니는 설피를 만드는 데도 썼고 소의 코뚜레를 만드는 데도 썼고 불로
구부려서 바구니를 만들기도 했다.
설악산이나 지리산, 덕유산 같은 큰 산
아래 사는 사람들은 가을철에 덜 익은 다래열매를 따서 시장이나 관광객들한테 내다놓고 판다. 몇 알을 입 속에 넣어보면 달큼한 맛에다 깨알처럼
씹히는 씨앗까지 감칠맛이 일품이다. 단맛이 잔뜩 들어 있는 목화의 풋열매를 다래라고 하는데서 알 수 있듯이 ‘달다’에서 다래라는 이름이 생겼다.
다래는 그냥 날로 먹기도 하지만 술에
담가 우려내서 먹어도 맛이 괜찮다. 비타민 C와 타닌 등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 강장, 보혈, 불면증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꿀에
넣고 조린 다래정과(正果)는 우리의 전통과자로서 지체 높은 옛 어른들의 간식거리기도 하였다. 다래열매는 진액을 늘리고 열을 내리며 갈증을 없애고
기침을 멎게 하는 등의 효과가 있는데 사상체질 중에서 특히 태양인 체질에 가장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태양체질의 사람을 다래를 몹시 좋아하며
몸에 병이 생겼을 때 다래를 실컷 먹으면 온갖 질병이 물러간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심한 갈증과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것을 멎게 하며 요로 결석을 치료한다. 장을 튼튼하게 하고 열기에 막힌 증상과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곡우를 지나 나무의 생리활동이 왕성한
시기에 다래나무에 상처를 내어 수액을 받아 마시기도 한다. 맑고 시원한 수액이 제법 많이 흘러나오는데 팔뚝만한 굵기의 나무에서 하루 2-4리터를
받을 수 있다. 시원한 맛이 나지만 많이 먹으면 목구멍이 간질간질하게 되거나 속이 메스꺼운 등의 약간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다래나무
수액은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염증을 삭이며 암세포를 억제하는 등의 약효가 있다. 다래나무 수액은 신장염이나, 부종, 수종, 소변이 막혀 안
나오는 증세, 간경화증 등으로 복수가 찬 것을 치료하는 효과가 크다. 다래나무는 가을에는 잘 익은 열매를 따고 여름에는 잎을 따며 겨울에는
줄기나 잔가지, 뿌리를 채취해서 약으로 쓴다. 다래나무의 약성은 다음과 같다.
다래나무
다래나무는 맛은 싱겁고 약간 떫으며
성질은 약간 차다. 위를 튼튼하게 하고 열을 내리며 풍을 없애고 습을 없애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피를 멎게 한다. 소화불량, 구토, 설사,
황달, 풍습으로 인한 관절통을 치료한다. 부기를 내리며 새살이 잘 돋아나게 한다.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고 젖을 잘 나오게 하며 염증을 삭인다.
다래나무
뿌리
봄부터 가을 사이에 뿌리를 캐서 말린다.
맛은 약간 달고 성질은 서늘하며 독이 좀 있다. 열을 내리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며 부은 것을 내린다. 항암작용이
있다. 소변불리, 황달, 붓는데, 다친 데, 연주창, 이슬 등에 쓴다. 또한 위암, 식도암, 유방암, 간염, 관절염 등에도 쓸 수 있다. 하루
15-30그램을 물로 달여 먹는다. 암을 치료할 때는 하루 175그램을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되 10-15일을 한 치료주기로 하여 한 치료주기가
끝나면 며칠 쉬었다가 쓴다. 4치료주기까지 쓴다. 가려움증, 발진, 헛배부른 것, 구토, 설사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면 약을 끊어야
한다.
다래
열매
다래나무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이다.
맛은 시고 달며 성질은 차다. 신경 위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갈증을 멎게 하며 오줌을 잘 누게 한다. 열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한 데,
소갈, 황달, 석림, 치질, 반위, 붓는 데 등에 쓴다. 비타민 C가 있으므로 괴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도 쓴다. 하루 30-60그램을 달여
먹는다.
다래나무를
이용한 치료법
만성 간염,
간경화
가래나무뿌리껍질, 다래나무줄기껍질,
두릅나무껍질, 이스라지나무가지 각 1킬로그램, 창출 2킬로그램을 잘게 잘라서 섞은 다음 물을 20-30리터 붓고 3-4시간 동안 10리터가 될
때까지 달인다. 이것을 걸러서 끓여 600그램쯤의 물엿처럼 만든다. 여기에 전분이나 인진쑥 가루를 섞어 한 알이 2그램이 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만성 간염에는 1번에 2알씩 하루 3번 밥먹기 한 시간 전에 먹고 간경화증에는 한 번에 3알씩 하루 3번 밥먹기 30분 전에 먹는다.
3-7일 뒤부터 좋아지기 시작하여 차츰 모든 증상이 좋아진다.
요폐증
갑자기 소변이 막혀서 잘 나가지 않을
때에는 다래나무뿌리 150그램을 물 한 사발을 붓고 반으로 달여 한 번에 마신다. 이런 방법으로 3-4번 먹으면 소변이 시원하게 나간다.
위암
다래나무 뿌리 1킬로그램, 호장근
500그램을 잘게 썰어 알코올로 추출하여 600밀리리터가 되게 시럽을 만들어 한 번에 20-30밀리리터씩 하루 3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어느
한 통계에 따르면 위암 환자 18명을 이 방법으로 치료하여 10명이 낫거나 좋아졌다. 다래 뿌리는 위암으로 인한 증상을 빨리 없앤다. 특히
윗배가 아프고 구토나 변비가 심한 환자들한테 통증을 멎게 하고 구토와 변비를 없애고 식욕을 돋구는 효능이 있다. 일부 환자들한테서 암의 크기는
줄어들었지만 윗배의 불쾌감, 가슴이 답답한 증상, 현기증,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오래 안 가서 없어진다. 다래나무 뿌리만을 쓸 수도
있는데 80-200그램에 물을 붓고 3시간 이상 달여서 하루 두 번에 나누어 마신다. 15-20일을 복용한 뒤에 2-3일 쉬었다가 다시
복용하기를 반복한다.
식도암
다래나무뿌리, 수양매뿌리 각 80그램,
머루뿌리 40그램, 반지련 20그램, 반변련 20그램, 봉미초 20그램, 백모근 20그램에 물 두 되를 붓고 3분지 1 이하로 될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하루 3-5번에 나누어 물 대신 마신다.
황달
다래나무뿌리 40그램, 꼭두서니뿌리
20그램, 조릿대 8그램, 도꼬마리뿌리 12그램, 조뱅이 2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게 약한 불로 달여서 하루 3-5번에 나누어
물이나 차 대신 마신다.
소화불량, 구토,
설사
다래뿌리 40-8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게 약한 불로 달여서 하루 3-5번에 나누어 물이나 차 대신 마신다.
풍습으로 인한
관절통
다래뿌리 20그램, 목방기 20그램,
호장근 12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될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하루 3-5번에 나누어 물이나 차 대신
마신다.
젖이 잘 안 나올
때
다래뿌리 80-120그램을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2-4번에 나누어 마신다.
외상으로 인한
출혈
다래나무뿌리를 까맣게 되게 불에 구워서
가루 내어 상처 부위에 뿌린다. 숯이 되게 태우거나 재로 만들면 안 된다. 약한 불에 서서히 오래 구워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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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리근(미후근, 다래나무 뿌리) 하루 75∼80g에 물 1ℓ를 붓고 3시간 이상
달여 매일 한차례 복용하거나 나누어 복용한다. 10∼15일 복용 후 며칠 쉬고 다시 복용하는데 4차례 정도 반복한다. 해설: 등리근은
약간의 독성이 있고 해열작용과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항암작용을 가지고 있어 배뇨장애와 황달, 부종 등과 위암과 식도암, 유방암, 간염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가려움증과 발진, 헛배가 부르거나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부작용이 나타나면 복용을 중지하여야 합니다.
복용법은 하루 15∼30g을 달여서 복용하는데 항암작용을 위해서는 하루 175g을 달여서 3번에 걸쳐 나누어 먹는데 10∼15일을
1주기로 하여 한 주기가 끝나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복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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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박영기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
머리말
다래(Actinidia arguta)는 낙엽활엽의 덩굴성식물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에 자생한다. 내한성이 우수하여 hardy kiwifruit라고도 불리는 다래는 암수가 다른 자웅이주 식물로 5월에서 6월
사이에 꽃이 피며, 10월경에 열매가 성숙한다. 다래의 종류는 세계적으로 2`~5속 280~560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다래,
개다래, 섬다래, 쥐다래 등 4종류가 분포한다. 한방에서는 다래를 미후도라고 하며, 열을 내리게 하고 갈증을 멈추게 하며 소화불량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하여 피로회복이나 괴혈병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미후도근이라 불리는 다래나무의 뿌리는
소화불량이나 구토 그리고 관절통 등의 치료에 사용하였다. 키위 혹은 참다래로 불리는 양다래(A. deliciosa)는 중국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는 1977년경 뉴질랜드로부터 도입되었다. 하지만 내한성이 약해 제주도,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남해안 일대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며 최근에는
충남, 경기 서해안의 극히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로 재배되고 있을 뿐이다. 양다래는 다래와 마찬가지로 비타민의 함량이 다른 과실류보다 비교적 높고
무기질 함량은 사과나 포도류보다 2~3배 높으며 향과 과육의 색이 매우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양다래의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내한성이 약해 국내에서 재배하기에는 제약이 많아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1992년부터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내한성이 강해 국내에서도
재배 가능한 양다래의 대체수종을 개발하고자 양다래와 국내종 다래 우량개체를 모수 또는 화분수로 하여 10조합을 인공교배하였다. 과실특성을
조사하고 안정성 검정을 수행한 결과 추위에 강하고 과실의 크기가 키위보다 큰 키위를 모수로 한 대립성 교잡종 다래 신품종 ‘대명’, ‘황옥’,
‘자왕’ 등 3품종을 개발하였다. 토종다래는 내한성은 강하나, 과실의 크기가 작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토종다래를 모수로 하여 키위 수나무 품종인 ‘마추아’(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언어로 아버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를 화분수로 하여
인공교배한 결과 교잡종 다래 2품종(‘SM 1-7’과 ‘SM 2-13’)을 육성하였다. 이 글에서는 양다래를 모수로 사용한 교잡종 다래
3품종과 토종다래를 모수로 사용한 교잡종 다래 2품종에 대한 품종 육성 경위와 과실의 특성 그리고 이들의 이용에 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다래의 인공교배
다래는 암수가 다른 자웅이주
식물로 암나무에서는 암꽃만 피고, 수나무에서는 수꽃만 핀다. 따라서인공교배가 필수다. 인공교배에 의해 품종을 육성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수꽃을 채취하여 화분을 수집한다(당일 개화된 꽃이나 꽃잎이 반 정도 개화된 꽃이 적절하다). 2) 꽃가루 채취기를
이용하여 약(꽃밥)을 채취한다. 3) 꽃밥을 하루 동안 건조시키고 체로 정선하여 꽃가루를 수집한다. 4) 석송자 등과 같은 증량제를
10배 정도의 비율로 혼합한다. 5) 증량제가 섞인 꽃가루를 붓이나, 면봉 혹은 분사기를 이용하여 암꽃에 묻혀준다. 양다래를 모수로
사용한 교잡종 다래 내한성이 강하고 대립다수확성인 우량품종을 육성하고자 양다래 ‘헤이워드(Hayward)’를 교배모수로 하고 국내산 다래
우량개체인 ‘명주 15호’와 ‘춘천 3호’를 화분수로 인공교배하여 대명, 황옥, 자왕 등 3품종의 우량개체를 육성하였다. 육성된 신품종들은
중부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할 정도의 내한성을 가지고 있으며, 양다래보다 과실의 크기가 크다.
토종다래를 모수로 사용한 교잡종 다래
토종다래보다 과실형질이 우수한 우량품종을
육성하고자 토종다래 선발 품종 중에서 ‘새한’ 품종을 교배모수로 하고 양다래의 수분수 품종인 ‘마추아’를 화분수로 인공교배한 결과 토종 선발
다래보다 입중과 크기가 큰 우량품종 ‘SM 1-7’과 ‘SM 2-13’ 등 2품종을 육성하였다.
다래의 재배
다래는 양지나 음지 어느 곳에서도 잘 자라며, 내한성이 강하여
추운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특히, 다래는 뿌리가 지표면 근처 10∼15cm 깊이 정도에 많이 모여 자라는 천근성 수종으로 서리와 가뭄에
약하며 특히 건조할 경우 생장이 저하되거나 심할 경우 조기낙엽현상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관수시설이 필요하다. 다래의 재배적지로는 토심이 깊고
비옥하며 토양의 통기성과 보수력 및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로 하루 일조시간 중 2분의 1은 양지이고 나머지 2분의 1은 음지가 되는 곳이
이상적이다. 지형적으로는 바람이 막힌 남쪽사면으로 계곡 부위의 휴경지, 산록 등지가 적합하다. 강산성 토양에서는 생장이 불량해질 수 있으므로
토양산도는 중성이 적당하다. 다래는 덩굴성 식물이므로 지주선반을 설치하여 매년 줄기가 잘 뻗어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 주어야 한다. 이때
지주의 설치 간격은 5~6m 간격으로 하고 지주와 지주 사이는 철선을 연결하여 줄기가 철선을 타고 뻗어나갈 수 있도록 유인해 주는 것이
좋다. 다래를 충실히 재배하기 위해서는 매년 수형조절을 위하여 정지전정을 실시해야 한다. 다래는 수액유동이 빠른 수종이므로 1월 중에
실시하되 늦어도 2월까지는 정지전정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정지전정은 도장지를 위주로 하며 기부로부터 9~13개의 눈을 남기고 절단하여 솎아내고
그 외에 고사지를 솎아낸다.
다래의
이용
<동의보감>에 의하면 다래는 “심한 갈증과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것을 멎게 하며 결석치료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열기에 막힌 증상과 토하는 것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다래는 비타민 C가 풍부하여 괴혈병의 예방과 치료에 이용되어
왔다. 또한, 진통제, 이뇨제, 해열제, 갈증해소 등에 널리 쓰인다. 잘 익은 다래는 독특한 맛과 향이 있어 예로부터 술을 담가 먹었으며 이를
미후도주라 하였다. 이른 봄에는 어린 다래순을 채취하여 묵나물로 먹거나 줄기에 상처를 내고 수액을 채취하여 마시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다래의
열매에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생식은 물론 음료, 잼 등으로 개발되어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맺음말
양다래를 모수로 한 교잡종다래는 추위에도
강하여 중부 내륙지방에서 재배가 가능하므로 수입되고 있는 키위 대체작목으로 농산촌 소득원 창출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토종다래를
모수로 한 교잡종다래는 기존의 다래보다 우량하여 새로운 수요를 만들 것이다. 따라서, 개발된 신품종 다래의 조기보급을 위해서 신품종 출원 및
품종보호권 설정 절차 그리고 지역 적응성 검정을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본격적인 보급이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농산촌의
소득증대와 우리나라 유실수 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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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다래 재배법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