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교
그땐 몰랐다
빈 의자는 누굴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의자의 이마가 저렇게 반들반들해진 것을 보게
의자의 다리가 저렇게 흠집 많아진 것을 보게
그땐 그걸 몰랐다
신발들이 저 길을 완성한다는 것을
저 신발의 속가슴을 보게
거무뎅뎅한 그림자 하나 이때껏 거기 쭈그리고 앉아
빛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게
그땐 몰랐다
사과의 뺨이 저렇게 빨간 것은
바람의 허벅지를 만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꽃 속에 꽃이 있는 줄은 몰랐다
일몰의 새떼들,
일출의 목덜미를
핥고 있는 줄을 몰랐다
꽃 밖에 꽃이 있는 줄 알았다
일출의 눈초리는
일몰의 눈초리를 흘기고 있는 줄 알았다
시계 속에 시간이 있는 줄 알았다
희망 속에 희망이 있는 줄 알았다
아, 그때는 그걸 몰랐다
희망은 절망의 희망인 것을
절망의 방에서 나간 희망의 어깻살은
한없이 통통하다는 것을
너를 사랑한다.
시Secret Garden (시크릿 가든)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Rolf Lovland(롤프 더블랜드)와 아일랜드 태생의
바이얼리니스트 Fionnuala Shelly (피오누알라 쉐리) 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작곡과 편곡을 도맡아 하는 팀의 리더 Rolf(롤프)는
85년 Euro-Vision Song Contest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팝 음악 작곡가 겸 키보디스트이고, Fionnuala(피오누알라)는
더블린 RTE 콘서트 오케스트라의 단원이자 아일랜드 내에서
상당한 지명도의 솔리스트였는데 팝, 클래식 그리고 민속음악을
넘나들며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다.
『영춘화(迎春花)』
중국 원산이며 한국 중부 이남에서는 관상용으로 심는 낙엽관목이다.
봄을 맞이하는 꽃이라는 뜻에서 영춘화라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매화처럼 꽃이 빨리 핀다고 황매라고 부르며
서양에서는 겨울 자스민이라고 부른다.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옆으로 퍼지고 땅에 닿은 곳에서 뿌리가 내리며
능선이 있고 녹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3-5개의 작은잎으로 된 우상복엽이며
작은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이른봄 잎보다 먼저 피고
노란색이며 각 마디에 마주달린다.
꽃말 : 희망,사모하는 마음
첫댓글 이슬님 ! 오늘은 정월 대보름날 ^^
소원성취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_
진주는 보름달을 보지못하고 비가내리네요
날씨도 쌀쌀하니 감기조심하시고 곤밤 보내시길요 _()_
그렇군요.
서울도 역시 보름달 볼수없네요.
둥근 보름달을 보면서 소윈을 빌어보던 어린시절 그립네요. 민족의 대명절이니 오곡밥에 나믈로 명절기분 내봅니다.ㅎ
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해요.조우님!
잘 들었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