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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지루하지 않게 계속 변화를 주며 공부했던 것 같아요.
사실 이러한 정형화되지 않은 공부 스타일 때문에 스터디를 하지 못한것도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내 공부 스타일은 살리되, 강제성은 가지고 갈 수 있는 인증스터디를 활용했어요.
과제제출이 없어서 강제성이 없는 교과서 분석반 & 교과서 문제풀기 등을 매주 분량을 나누어서 인증하는 방식으로 심화반과 함께 꾸준히 수강하였습니다.
<서브노트 등>
서브노트는 따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남들 다 하는 거 하나도 안하고 제 맘대로 공부했네요
위와 같이 노트북으로 정리한 자료들은 3~6월 동안에만 활용하고, 하반기에는 문풀반과 함께 교재로 단권화를 했어요.
저는 개론서도 읽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교수님께서 개론서를 십수년 보시고 정리하신 알짜배기들이 어짜피 다 교재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교재에 없는 내용은 어짜피 몰라도 될 내용이고, 혹시나 시험에 나온다고 하더라도 다들 모를것이다~라는 속편한 생각도 있었던 것 같아요. 대신에 교재를 한글자도 빼놓지 말고 씹어먹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단권화를 했어요.
문풀반, 기출문제반을 들으며 필요한 부분을 교재에 필기하고, 기출된 내용을 체크하며 마지막까지 교재를 통해 회독했습니다.
<전공음악 플러스유 카페 활용>
저는 공부하는 1년동안 카페를 거의 매일 들어와본 것 같아요. 제가 질문하고 싶은 내용이 있을 때도 있었고, 인강생이다보니 계속해서 공지를 확인할 필요도 있었기 때문이에요.
강의를 듣다 궁금하거나 헷갈리는 내용이 있을 때 자주자주 질문했습니다. 그때마다 교수님께서는 명쾌한 해답을 주시기도, 쓴소리를 하시기도 했지만 그 모든 것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또 한가지 저는 다른 선생님들이 올린 질문도 거의 대부분 확인했어요. 밤에 잠 안올 때 핸드폰은 만지고 싶을 때 딱이거든요!
보통 다른 선생님이 모르는 것은 저도 잘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질문과 답변을 보며 헷갈리는 개념을 한번 더 정리할 수 있었어요
깊은 내용까지 공부하셔서 질문하신 선생님을 보며 자극받기도 하고, 내가 아는 부분을 질문하신 선생님의 글을 보며 나라면 어떻게 답변했을까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카페에서 비밀글이 아닌 공개글로 소통이 더 많아졌으면 해요! 모두에게 더 긍정적인 영향이 될 것 같다는 그냥 제 생각입니다..ㅎㅎ
<운동하기>
정말 뻔하디 뻔한 말이죠. 공부도 체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공부를 하면서 정말 많이 느꼈어요. 8월까지는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할 때는 몰랐는데 그만두니까 점점 표시가 나더라구요
분명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은 훨씬 많은데, 체력이 떨어지니 집중력도 떨어져서 공부하는 양은 결국 비슷했어요.
마지막에 가서는 그동안 만들어두었던 체력 깎아가며 공부했는데, 운동안했으면 큰일날 뻔 했다고 생각되더라구요
특히 2차시험에서 체력은 진짜 필수입니다ㅜㅜ
하루죙일 앉아서 공부도 했는데 실기 연습도 하고 실연도하고 면접도하고 다양한거 번갈아가며 하면 되는 그게 뭐가 힘들어 라고 생각했는데 진짜진짜 몸이 너무 지치더라구요.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운동은 꼭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다못해 계단오르기라도요! 졸릴 때 한 30분만 나가서 빠르게 걷기도 좋아요!
1차시험을 준비기간을 돌아보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키워드들은 이정도입니다!
시기별 자세한 공부방법 소개가 아니라서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다음으로는 2차 준비기간과 함께 실기, 실연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업실연>
1차시험이 끝나자마자 바로 스터디를 구해서 한 주 쉬고 바로 시작했습니다.
이때까지 스터디 안하고 공부했지만, 실제로 보여주어야 되는 실연은 스터디가 필요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시험 끝나자마자 올라온 이미정 교수님의 카페 공지에서 스터디 무조건 하라고 겁을 주셔서..ㅋㅋ 얼른 찾아봤어요
이미정 교수님과 김남주 교수님께서 주신 지도안을 매일 하나씩 써보고, 그것을 토대로 주에 2번씩 실연했습니다.
교생 때에 코로나때문에 수업을 한번도 못해보고, 그 이후에도 경력하나 없어서 처음에는 진짜 맨땅에 헤딩이었습니다.
주 2회 실연을 위해서 나머지 날에 대본을 써서 연습하고 거의 외웠어요.
1차 합격발표 전에 교수님 두 분께 각각 수업실연 피드백을 받았는데, 그때 김남주교수님께 준비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연습을 안하면 실연을 못하겠다 등의 걱정을 마구 늘어놓았었는데 김남주 교수님께서 시간이 많이 걸려도 제대로 연습해두면 점점 익숙해지고 시간도 줄어들 거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정말 마지막에 되서는 연습한 만큼 틀이 정해져서 술술 나오더라구요!
1차 합격 발표 후에는 거의 매일 이미정교수님께 지도안을 써서 보냈습니다. 교수님 바쁘신 것 너무 잘 알고있기 때문에 확인 안하실 수 있다 하고 그냥 내 스스로 꾸준히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보냈는데 교수님께서 읽어보시고 피드백을 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혼도 많이 나고 부족한 부분 계속 확인 받으면서 마지막까지 불안한 마음으로 시험쳤는데, 연습을 많이해서 그런지 시험 당일에는 문제가 술술 풀리더라구요! 결국 수업실연과 지도안 통틀어 1점정도만 감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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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실연 후기
8시 반까지 입실 - 9시부터 10시까지 지도안 작성 -(지도안은 걷어가시기 때문에 이 사이 시간에 내가 뭐라고 썼는지 잘 기억해서 빈 종이에 옮겨 적었습니다) - 10시 반 순서뽑기 - 11시부터 12시까지 점심 - 12시부터 한명씩 구상실로 (20분동안 내가 썼던 지도안 사본을 받아서 빈 칸에 수업계획을 적습니다.) - 구상 후 바로 시험실로
부산의 경우 구상실에는 각기 다른 과목 선생님 4명이 함께 들어가서 구상하고, 끝난 후 각자 자신의 과목 시험실로 들어갔습니다.
지도안 작성부터 구상실 입장까지는 무한 대기라서 그 동안 계속 시뮬레이션 돌렸구요. 이 때는 대화금지, 화장실도 한명씩, 책보는 것은 가능합니다.
순서에 따라 아주 늦게 끝날수도 있기 때문에 편한 옷 들고가서 자기 순서 직전에 갈아입는 것 추천드립니다! 저는 7시넘어 끝났어요ㅠㅠ
<실기>
실기는 임용닷컴 실기학원에서 배우지 않았어서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산은 피아노 범창, 자유국악기, 장구범창, 청음을 봅니다
1. 피아노 범창 (고등음악 교과서 중, 코드 제시) - 심화반 기간동안 2달정도 레슨받았고, 1차 끝난 후 다시 한달정도 레슨받았습니다.
2. 자유국악기 - 저는 소금을 소리낼 수 있어서, 그것만 믿고 1차 끝나고 준비했습니다. 가능은 하지만 빠듯하고 마지막까지 불안했습니다.
3. 장구범창 - 21년 하반기에 시험을 준비하며 잠깐 레슨받았고, 이번에 1차 끝나고 2번정도 더 레슨 받았습니다
4. 청음 - 집에서 음원으로 연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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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 후기
전반적 분위기
* 블라인드로 모든 시험이 진행되어서 옷은 편하게 입습니다
* 점심시간 한시간정도인데 이때 제대로 밥을 먹어두는 것이 다음 시험치기 좋을 것 같아요
청음
* 볼펜으로 덧씌우고 연필 지워야 함 (개인필기구)
* 답안지에는 오선지에 박자, 조표까지만 제시 (장단조 제시x) / 예비박 제시 없어서 기본박 잡기가 어려웠음
1. 4분의3박 라단조
2. 8분의6박 다장조
3. 4분의4박 가장조
* 각 마디 사이 멘트가 있어서 시간 여유로웠고 한 문제를 모두 들은 후에 3분정도 볼펜기입시간 부여 (생각보다 여유로움)
다 옮겨적고 지우개 지울시간까지 충분 but 답안지를 바꾸기엔 짧은시간
국악기실기
* 수험번호 순서대로 관리번호 추첨 후 종이에 수험번호, 이름, 악기, 곡명 적고 명찰 받아옴
* 관리번호대로 자리 바꿔서 착석 (청음 쳤던 대기실에)
* 번호 순서대로 연습실 (3분-스톱워치)
* 연습실은 실기실과 구조 동일, 블라인드만 없음 - 악보 들고갈 수 없음
* 연습 후 2층 실기실
* 무대있는 강당 같은 느낌, 방석, 의자 둘다 있어서 원하는대로
* 천천히 준비할시간 주심 (나는 황태중태황~ 불어보고 시작했음)
* 준비 끝나고 눈짓 주면 관리자께서 '시작하겠습니다' 하고 스톱워치 재생
* 실기장 안에서는 말소리 절대내면 안됨
* 실기 마친 후 '시험 후 대기실(공연장에 딸린 분장실)'에서 모두 끝날때까지 대기
* 다 끝난 뒤 원래 대기실 (청음시험친곳)으로 이동
피아노범창
* 관리번호 추첨 후 종이에 수험번호, 이름, 싸인 기입 - 다 뽑은 다음 자리 바꿔앉음
* 1번부터 연습실 들어가서 준비되면 스톱워치 3분 시작 - 그랜드피아노(작은것)
* 이때는 악보 들고갈 수 없음 외워서 칠 수 있는 손풀만한곡 하나정도 필요
* 구상실로 이동해서 추첨(a,b,c가 적힌 쪽지를 추첨함에서 뽑음) 후 악보를 뒤집어서 주시고 스톱워치 시작과 함께 악보를 뒤집어 구상 (1:30)
* 구상실에서 작게 노래불러볼 수 있음
* 피아노는 없고 책상에 악보 올려주심
* 받은 악보는 그자리에서 눈으로만 보고 (표시불가) 그대로 놓고 나와서 실기장으로
* 실기장 들어가기 전 추첨한 곡이 무엇인지 관리자에게 a,b,c중에 얘기해주면 악보 준비해주심
* 실기장 들어가서 피아노 앞에 앉으면 악보 주시고 눈으로 한번 훑어보고 준비되었으면 관리자에게 눈짓
* 관리자가 '시작하겠습니다' 하고 스톱워치 재생
* 연습실 피아노보다 큰 그랜드피아노 - 사전에 무게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해주심, 이외에는 연습실과 구조 완전히 같음
* 악보 놓는 곳은 높지않아서 편하게 볼수있음
* 악보는 마분지에 붙여서 놓아주심
* 자기 차례 끝나면 모두 끝날때까지 '시험후대기실'에서 대기
1. 고향의 노래
2. 메모리
3. 첫사랑
장구범창
* 피아노범창과 똑같은 순서로 진행. 단 연습시간 2분 - 악보지참 불가
* 구상실에서 곡 추첨후 1:30 구상
* 실기장 가면 a,b,c 중 자신의 곡 말하고 자리에 앉음
* 장구 양 옆으로 국악용보면대 있어서 원하는곳에 악보 두고 볼 수 있음
* 장구 조율 잠깐하고 덩, 더러러 정도 소리 내본 다음 눈짓 주면 관리자분께서 '시작하겠습니다' 하고 스톱워치 재생
* 모두 끝날때까지 '시험후 대기실'에서 대기
1. 태평가 (굿거리)
2. 한오백년 (중중모리)
3. 자진농부가 (중중모리)
여기까지 저의 합격수기와 실기 후기였습니다.
제 방법들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고, 오히려 위험한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개론서읽기, 스터디 등 안했기 때문에)
하지만 저는 이미정 교수님 강의와 교재 만으로 1년만에 좋은 성적을 냈고, 효율적인 공부였다고 생각해요.
남들과 다른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일단 꾸준히, 끝까지 공부하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나는 내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자신을 믿고, 나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제 이야기는 참고만 하시구요
긴 이야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편지는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년에 한바퀴를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운을 주었고 지금 당신에게로 옮겨진 이 편지는 .... 내년에 합격수기를 쓰셔서 행운이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주셔야 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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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 선생님 노션정리하신거 대단하세요! 목차만 노션으로 정리하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공유하신 것처럼 해봐야겠네요☺️ 합격축하드려요 선생님!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에요ㅎㅎ 파이팅하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09 16:40
1,3번 모두 Notion이구요 2번은 노트가든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3 00:39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09 23:37
선생님! 축하합니다.~
수업실연 에피소드 읽으니 기억이 나네요 ㅎ
에고 저와 수업실연은 짧게 본건데… 얼마나 노력하셨을지 상상이 되네요..
고생많으셨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1.26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