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시대 인재육성 위해 교양교육 혁신필요
대졸자 전공과 직업의 일치도는 절반에 불과
토목 분야에서도 미생물,화학등 기초 교육 절실
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 융합형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대학 교양교육에 대한 혁신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직업이동경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졸자 중 전공과 직업의 일치도는 48.2%에 불과해 전공과목 중심의 현행 대학교육이 기초교양 교육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상하수도와 수자원을 다루는 토목분야에서도 기초교양교육이 부족하여 같은 토목전공 교수들조차 상반된 논리로 대립되어 사업의 방향을 잃어버리는 사례가 빈번하다. 미생물이나 화학일반에 대한 교양이 부족하여 힘의 논리로 밀어 붙이기식 사업을 펼쳐 국가사업의 미래를 훼손하거나 후퇴하는 등 현장에서의 괴리가 자주 발생되고 있다.
수자원공사,서울시,부산시,한국환경공단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과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전문인력들이 상호 연계된 기초지식이 부족하여 미래 산업의 설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우리나라 상하수도와 수자원분야에서 사회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한양대 환경공학과 석,박사출신(지도교수 신응배 )들의 모임에서 곽결호 전 환경부장관(46년생,대구 달성,화란 델프트 공과대학 위생 및 환경공학과정 이수,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미국 콜럼비아대 공과대학 박사과정 수학,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환경고위정책과정 이수,한양대 일반대학원 환경공학박사, 4개분야 기술사(상하수도, 토목시공, 건설안전,토목품질시험),하수도과장, 상수도과장(건설교통부),한강홍수통제소장(건설교통부),상하수도국장(건설교통부, 환경부),환경담당 참사관(주 국제연합대표부,수질보전국장(환경부),환경정책국장(환경부),기획관리실장(환경부),차관(환경부),환경부장관,수자원공사 사장,경화엔지니어링 회장)은 “ 네덜란드 델프대 공대에서 수학했을 때 수강 과목중에 미생물학이 있었어, 토목을 전공한 사람이 미생물에 대한 기초 용어도 몰랐었지.우리나라 대학교육에서도 물과 연계된 다양한 기초 학문을 교양과목에 주입하여야 이해도가 높고 물의 안전성과 위생성을 살펴 토목시공을 할 수 있지”라며 유학시절의 학과수업에 대한 사례를 말했다.
사실 국내 많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경우 토목,환경,미생물,화학,기계,전기등 세분화되어 있지만 사회는 통합적 사고로 모든 사업을 추진해야만 하는 시기를 지나가고 있다.
현실적으로 학습이 전무하고 이해도도 낮아 충돌과 대립관계로 결국 국민예산만 낭비하고 효율성은 떨어지고 에너지낭비와 운영비만 가중되는 역현상을 빚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창의성,소통능력,비판적사고력,협업능력을 가진 인재를 키워야 한다.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가진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대학 교양교육에 대한 전면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한발 더 나아가 전공 중심의 대학교육 체계에서 벗어나 인문학,자연과학 등 기초학문을 중심으로 대학 교육과정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교육수준이 고등교육은 대부분 받고 있으나 공교육의 학력 저하가 심화되고 있어 대학에서 기초학문에 대한 교육과정의 대혁신이 있어야만 사회에서 활용성이 높은 인재들을 배출시킬 수 있다.
여의도연구원(원장 지상욱)이 발간한 정책연구보고서에서는 2018년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PISA: 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이 OECD 회원국 학생(15세)을 상대로 실시한 기초학력(수학‧과학‧읽기‧문제해결력) 평가 결과, 우리나라 학생 가운데 15%가‘최하등급’을 받았다. 2009년 7%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 것을 지적한바 있다.
기초학력 저하 비율이 늘어난 이유로 △ 수업혁신정책(시스템)의 실패△ 교사의 수업 전문성 해체와 몰락 △교육과정보다 슬로건 중심으로 운영되는 수업현장이 학력저하 배경이라는 송미나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 회장의 지적은 우리나라 교육현장의 단면을 잘 지적하고 있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 환경경영학박사는 “우리나라의 대다수 전문가들은 다양한 기초교양학문을 습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협치나 소통력마저 부족하여 상대의 논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토목에서도 수리,수문학을 전공한 인물도 별반 없는 상태이다. 과거의 토목은 위생,수질,미생물,녹조등과는 연계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 사회애서는 이같은 분야가 토목 전과정에 녹아가야 한다. 이런 점에서 대학에서의 기초학문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곽결호 전 환경부장관이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에서 생뚱맞은 미생물학을 교육받은 것은 벌써 30여 년 전의 일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의 대학교육에서는 현실을 직시하지 않은 과거의 교육과목대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한다.
원로학자 신응배 전 한양대교수(37년생,함남해산,한양대 학사,서울대 석사, Vanderbilt University박사, 박정희 정권시절 해외 과학기술자 유치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KAIST) 환경공학연구실장겸 겸임교수역임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녹색환경지원센터 초대회장,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장,대통령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대한환경공학회장,글로벌 500인 선정,백남학술상수상,교보환경부문 최우수상)의 석,박사 제자들이 함께 한 자리에는 곽결호 전 환경부장관,주봉현 전 영산강유역환경청장(전 울산시 부시장,울산대 교수),양형재 전 한강물환경연구소장(현 환경안전연구원 연구소장), 김백중 ㈜삼안 상하수도2부 부사장, 이상엽 유신 상하수도부 상무, 최동호 오우라석유그룹 에코 프로젝트 유니트 기술부장,박주형 테크로스 워터엔에너지 기술연구소 부장,김상래 건설생활연구원 물분석센터장등이 참석했다.(사진 좌로부터이상엽,양형재,김상래,곽결호, 신응배박사의(가운데)우축 주봉현,김미경,김백중,박주형,최동호)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서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