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기름값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닫혀있던 운전자들의 생각은 마치 운명을 받아들인 것 처럼 불과 몇 년 사이에 놀랄 정도로 변화 하였다. 무조건 편하고 빠른 길보단 에너지절약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방법들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모든 산업들이 앞다투어 친환경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현재, 연간 수천만대가 팔리는 자동차산업도 친환경기술 개발에 있어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
특히 연료를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자동차의 특성상, 자동차에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을 접목시킨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그렇다면 친환경운전자가 되기 위해서는 모두가 연비가 좋은 새 차를 바뀌어야 할까? 답은 ‘아니다’다. 자동차는 운전하는 운전자의 주행방법에 따라 연료 소비량이 큰 차이를 나타낸다.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자동차의 연료비는 물론, 배출가스량도 확연하게 달라진다. 때문에 친환경운전의 실천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친환경운전(Eco-drive)이란 운전습관 변화를 통해 자동차 운전자가 지구온난화 원인물질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운동이다. 2008년 말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닥치면서 에너지와‘ ‘친환경 운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물론 이에 앞서 2005년 ‘교토의정서’에 선진국들이 앞장서서 지구를 파괴하는 이산화탄소를 적극 줄이자고 약속하면서 ‘친환경 운전’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친환경운전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운전법이다. 그 핵심은 급출발·급가속·급정거를 피하고 일정한 속도로 운전 하는 등 운전자의 습관를 변화하는데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운전자 스스로 차량의 상태나 자신의 운전습관을 판단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친환경운전 안내장치'가 필요하는 이유는 여기 있으며, 친환경운전 안내장치는 자신의 운전습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기 때문에 10~30% 의 연료절감 효과와 배기가스 감축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고장진단과 소모품 관리 기능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차의 운전의 모두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운전자를 변화시키는 친환경운전 안내장치 기술
전세계적으로 에코카(Eco car)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함께 운전자의 운전습관에도 관심을 가지고 자동차마다 정확한 연비상태를 체크하고 이에 따른 최적의 운전상태를 제시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
도요다자동차의 개발한 G-BOOK은 도요타 자동차가 중심이 되어 덴소, 도요타 미디어서비스, 도요타 커뮤니케이션시스템, 후지쯔, 아이신 등이 개발한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고객의 친환경운전 실시 정도에 따라 에코레벨 미터가 10초 마다 증감하고, 간단한 친환경운전 방법을 표시해주거나 고객이 일정 거리를 운전하면 운전 결과에 기초한 원포인트 어드바이스를 표시해준다.
ESPO화면 〈출처 : http://ko.responsejp.com〉
친환경운전의 레벨 판정은, 인디케이터의 에코 구간 안에서 운행이 되고, 에코드라이브 인디케이터의 점등, 에코모드 스위치를 넣어 엔진이나 에어컨을 연비 우선 제어로 하면서 주행을 한 결과를 토대로 산정된다. 운행 결과를 도요타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G-BOOK을 통해 센터로 송신하면 친환경운전 실시도를 포인트화하여 ESPO화면에 표시해준다. PC나 휴대폰, 내비게이션으로 고객의 친환경운전 이력이나 랭킹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에코드라이브 표시장치가 계기판 〈출처 : http://ko.responsejp.com〉
닛산자동차에서 운전자가 친환경운전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세계 최초로 에코페달 시스템을 개발하여 2009년부터 상용화 되었다. 에코페달 시스템이 켜져 있을 때에 운전자가 필요 이상으로 가속페달을 밟으면 페달이 되돌아오도록 반발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방식이다. 에코드라이브 표시장치가 계기판과 통합되어 있어 운전자가 자신의 연료소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운전 패턴 향상에 도움을 준다. 연료소비가 최적의 상태일 때 녹색, 과속시 주황색으로 변하여 운전자에게 최적의 연료소비 수준을 표시해준다. 친환경운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가장 적극적으로 운전 패턴에 개입을 하는 시스템이다. 자체 평가에 의하면 에코페달을 쓰면 5~10%의 연비 향상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출처 : http://ko.responsejp.com〉
국내에서는 기아자동차가 능동적으로 실제 주행연비를 개선시켜주는 ‘액티브 에코 시스템’ 적용이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은 경제 운전 상태를 단순히 알려주는 기존의 경제운전 안내시스템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으로, 운전자가 액티브 에코 모드를 선택하면 차량 스스로 연료 소모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엔진과 변속기, 에어컨 작동이 조절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자체 평가 결과 11%의 연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액티브 에코 시스템의 기능을 보면, 엔진제어 부문에 있어서는, 불필요한 가속에 의한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가속시 엔진 토크 상승을 제한하고, 연료 분사 시점을 앞당기고, 최고 속도를 140km/h로 제한하여 고속도로 등에서 과속을 방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에어컨의 압축기 작동시간을 최적화를 통해 실내온도가 약 1℃ 상승하나 연비는 4% 개선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친환경운전장치 보급과 친환경운전 문화 확산
국가 차원에서도 환경부 주도하의 자동차로 인한 환경오염 대응은 물론 고유가를 극복하는 방안으로서 친환경운전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전국규모의 친환경운전왕 선발대회를 개최, 친환경운전 교육 확대, 공회전제한장치(ISG) 보급사업, 친환경운전안내장치(EMS) 시범보급 산업 등 을 통해 친환경운전을 범국민적 환경캠페인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친환경운전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운전안내장치 시범보급을 통해 운전자가 자신의 잘못된 운전습관을 발견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운행패턴을 분석하고 개선방향을 알려주어 지속적으로 친환경운전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안내장치보급하고 이를 통해 운전자가 스스로 친환경운전 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친환경운전안내장치 시범사업은 ‘11년부터 추진되어 친환경운전 실시 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13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사업을 준비하는 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보급사업과 함께 친환경운전 교육센터 운영 등 전문적인 교육기획를 제공하여 개선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으며, 또한 운전자가 자부담으로 친환경운전 안내장치를 부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또한 장치를 부착한 차량 뿐만 아니라 장치를 부착하지 않은 차량도 친환경운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각종 홍보 및 확대 방안을 병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친환경운전 안내장치 보급사업 만으로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의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결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 친환경 운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모두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친환경운전을 실천할 때 에너지 절약 뿐만 아니라 환경도 보호 할 수 있다. 우리 운전자들이 친환경운전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갖고 실천한다면 친환경운전은 경제를 살리고 지구 온난화를 막는 가장 쉬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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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한국자동차환경협회 (http://www.eco-drive.or.kr)
-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비롯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친환경운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