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셀프등산회 제 918~ 919차 산행은 24. 1.28 ~30(2박3일)간 통영 일원의 산행과 섬 트레킹, 그리고 여행을 할 계획입니다..
여행계획 (세부일정은 1.27일 확정 예정)
ㅇ 1일차 : 28일 8시(인덕원역 4번출구) ~ 13:30분 용화사 주차장 도착
- 산행코스 : 용화사주차장 ~ 미륵산 정상 ~ 도솔암 ~ 용화사주차장의 원점회귀(약 3시간 소요)
- 산행 후 시간에 따라 서파랑, 해저터널, 세병관, 동피랑, 남망산 조각공원 일부 구경 후 경찰수련원 숙소 이동
통영 미륵산 정상..
ㅇ2일차 : 29일 7시(가오치항 출발) ~ 07:50분 궁평항 도착( 들머리 내지항으로 이동/차량 승선 가능)
- 산행 : 내지항~지리망산~달마봉~옥녀봉~금평항~사량대교~칠현산~사량대교~덕동항 (약12km/6시 30분)
* 가는 배시간 07시 부터 2시간 단위/ 오는 배시간 16시 / 17시50분 마지막 배시간
* 요금 : 편도 주말 7,600원/ 차량(소형, 중형차) 38,000원
【사량도 지리산 】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25위
안전행정부가 선정한 '가보고 싶은 섬'에도 뽑힌 사량도는 쪽빛 바다와 수 많은 섬이 어우러져 천혜절경을 이루는 경남 통영의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쯤에 동쪽으로 길게 뻗어 마주보는 두 개(상도, 하도)의 큰 섬과 9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상도, 하도, 수우도 등 3개는 유인도이며, 학도, 잠도, 목도 등 나머지8개 섬은 무인도로 구성돼 있다. 사량도는 동쪽으로 통영시 산양, 남쪽에 욕지도, 서쪽에 남해, 북쪽에 고성이 자리 잡고 있다. 통영시 충무항, 그리고 삼천포에서 약 19㎞ 해상에 위치하는 데 배편으로 40분 정도 소요되며, 사량도의 면적은 26.83 ㎢로 인구는 960가구 1600여명으로 섬주민들은 소규모 연안 어업과 대부분 특용작물 및 원예작물을 재배한다. 특히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상도는 낚싯배 운영과 민박을 하며 수입을 올리고 있다. 사량도 지리산은 남쪽 돈지(敦池)마을과 북쪽 내지(內池)마을 사이에 솟구쳐 ‘지리(池里)’산이라 불렸으나, 맑은 날이면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여 ‘지리망산(智異望山)’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지금은 지리산이라 불리고 있다.
사량도는 이름과 관련해 전설이 많은 섬으로 2개의 큰섬인 상도와 하도 사이를 흐르는 물길이 가늘고 긴 뱀처럼 구불구불한 형세를 이뤄 '사량(蛇梁)'으로 불렀다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섬 자체가 뱀처럼 생기고 뱀이 많다고 해서 '사량도'라는 이야기도 전해오고, 또 한 남자가 상사병으로 죽어 뱀이 되었다는 전설도 있다. 이두문의 한문 우화소설로 개구리와 뱀의 송사사건을 의인화한 소설 '와사옥안(蛙蛇獄案)'의 내용은 상도와 하도의 생김새가 마치 뱀이 개구리를 삼키려는 형상이어서 사량도가 됐다는 이야기와 일치한다. 실제 사량도는 기암괴석의 해안선 돌출부가 하나같이 뱀처럼 뾰쪽 튀어 나와 있는 천혜의 암석 해안선이 아름다운 섬으로, 이런 해안선의 특징으로 전략 요충지로도 유서 깊은 섬이다. 고려 때 최영장군이 진을 쳤던 섬이고, 조선시대 때 이충무공이 사량도 하도 앞바다에서 군사들을 쉬게 하고 난중일기를 쓴 기록이 있는데 섬 이름이 열 네 번씩 등장하고 임진년 6월 2일에는 왜구를 무찔렀다고 전해진다.
윗섬이라 부르는 상도는 서쪽으로 지리산, 동쪽으로 옥녀봉, 고동산 등 해발고도 200∼300m의 구릉성 암벽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래 섬 하도 역시 북쪽으로 망봉, 칠현산 등 해발고도 200∼300m의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상도와 하도는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그 바다 사이 거리는 1.5km로 좁은 바닷길은 급류가 흐르는 동강(桐江) 해협이다. 해살이 눈부실 때는 평온한 호수 같고 다시 갯바람에 출렁일 때는 긴 강물이 흘러가는 형상이다. 조류 특징 탓에 낚시 포인트로 유명한 곳이다.
사량도의 산들은 200∼300m의 낮은 산이지만 등산 시간이 적게는 3시간에서 많게는 5시간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가파른 암벽 산행이 묘미로 섬 산악인들이 사계절 사량도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능선을 타고 가면서 쉬엄쉬엄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특히 정상에 이르렀을 때 병풍처럼 바위틈에 소나무가 서식하고, 동서남북으로 펼쳐진 이름도 풍경도 아름다운 추도, 두미도, 노대도, 욕지도, 노아도, 화도, 나비섬 등 올망졸망한 다도해 섬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섬 사이로 오고가는 어선들과 울긋불긋 부표를 단 드넓은 양식장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천혜의 어장을 자랑하는 사량도는 수심이 깊은 해역에서는 낙지, 학꽁치, 멸치, 굴, 피조개, 우렁쉥이 등 싱싱한 해산물이 살고 각종 어족이 풍부하여 아무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다. 물때가 맞지 않아 낚시가 어려울 때는 양식장 주위로 가면 해초류에 서식하는 바다에서 물 좋은 고기를 만날 수 있다.
사량도는 특히, 한려수도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기는 섬 종주산행 코스가 일품으로 약 8km를 등산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5시간. 금평 면소재지에서 시작 할 수도 있고, 선착장이 있는 돈지에서 출발하는 코스도 있다. 지리산~불모산(400m)~옥녀봉(281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바위산의 힘찬 기운과 장쾌함이 느껴지고 군데군데 아찔한 절벽과 스릴을 느끼는 절벽사다리, 외줄타기 등 종주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불모산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해골바위, 돈지매바위 등 기암절벽이 바다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며, 암봉과 고암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다소 험하여 "낮은 산이라고 해서 얕봐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능선을 타고 가다보면 지리산을 비롯해 내륙의 산과 다도해의 섬 산들이 한 눈에 들어오는 기막힌 조망을 연출하고 옥녀의 전설이 설인 옥녀봉바위, 칠현봉의 봉수자리와 기암괴석으로 장식한 각각의 봉우리가 왜 ‘남한의 제 2 금강산’이라고 불리어지고 있는지를 실감케 한다.
최근 사량면사무소에서 대대적으로 등산로를 정비했다. 소나무와 단풍 등 숲길과 기암괴석 사이를 안전하게 오르내리도록 철 계단과 밧줄을 매달아 놓았고 중간 중간 쉼터도 만들어 놓았다. 등산코스는 1코스는 돈지리→지리산→불모산→가마봉→옥녀봉→금평항(5~6시간소요), 2코스는 돈지리→지리산(3시간소요), 3코스는 돈지리→지리산→성자암→옥동(3시간소요) 구간이 있다. 6km, 8km, 10km 구간으로 구분되는데 3시간 이하로 등반하고 싶다면 도중에 대항마을로 내려오는 길을 택하거나, 대항마을에서 중간 코스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대항마을은 아주 평화로우면서 이국적인 포구마을이다. 사량도의 유일한 해수욕장이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상도에 위치하고 여객선을 타지 않고 단체 여행객들이 삼천포나 통영에서 유람선을 탈 경우 이 포구로 드나든다. 2001년 6월에 개장한 해수욕장은 50여명 단위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대형 파라솔 등 해수욕에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져 있고, 특히 여름철에는 산행 후 해수욕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앞바다 양식장 주변에서 선상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마라도의 이색 성당처럼 마을회관도 조형미가 이채로워 볼거리 중 하나이다.
강태공들이 많이 몰리는 사량도에는 주로 볼락, 노래미, 삼치, 농어, 도미, 광어, 감성돔 등이 잡힌다. 1월에서 4월 사이는 볼락, 노래미, 도미, 광어가 많이 잡히고, 5월에서 7월 사이에는 감성돔, 노래미, 8월과 10월 사이는 농어, 삼치, 11월과 12월까지는 볼락과 감성돔이 잘 잡힌다. 낚시를 하지 않을 경우 조개잡이를 즐길 수 있으며, 조개를 채취할 때는 호미와 장화 등 간단한 기구를 준비하면 되고 낙지, 굴, 바지락, 피조개, 우렁쉥이 등을 잡을 수 있다. 간혹 운이 좋으면 파도에 밀려오는 멸치 떼를 만나 장화나 바가지로 쓸어 담는 행운을 만나기도 한다. 또 해안도로를 따라 섬과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는 섬이기도 하다. 특산물로는 흑염소, 멸치, 바지락, 바다메기이다. 특산물은 민박집, 식당, 선착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박상건의 섬과 등대이야기를 중심으로 편집)
사량도에 가려면 통영 가오치항(055-647-0147), 사천 삼천포항(055-832-5033), 고성 용암포(055-673-0529) 등 3곳을 이용하면 된다. 통영과 사천에서는 뱃길로 40분, 고성에서는 20분 남짓 거리다. 가장 많은 여객선이 출항하는 통영 가오치항에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단위로 여객선이 출항한다.
사량도 지리산 정상 직전에 본 모습으로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ㅇ3일차 : 30일 06:45분(삼덕항 출발) ~ 07:40분 욕지도 도착
- 대기봉 산행 : 욕지항 - 들머리 야포 마을버스(현금 천원만 이용)
- 산행추진 : 혼곡 ~ 대기봉 ~ 천왕봉 ~ 약과봉 ~ 욕지면사무소까지의 단축코스로 진행(약 3시간 소요)
산행 후 시간 나면 버스 투어(약 50분 소요) 또는 연화도 트레킹 추진
- 욕지출발 14:15분 ~ 삼덕항 도착 15:10분 ~ 귀경
첫댓글 계획 작성하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