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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0일 주현절 후 두 번째
성경 ; 사62:1-5, 고전12:1-11, 요2:1-11
제목 ; 횃불처럼 너를 밝혀줄 때까지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①(원인)주님의 말씀과 기도가 고갈된 상태입니다.
ㄱ.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성령이 아닌 악령의 지시를 받고 있습니다.
②(과정)공동이익을 배제한 채 자기 이익만을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ㄱ.악한 세력에 의하여 끌려 다니고 있습니다.
ㄴ.성령의 능력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③(결과)주를 위한 면류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가시관이 되고 있습니다.
ㄱ.옛 이름 그대로 불리고 있습니다.
ㄴ.기쁨의 존재가 아니라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백성들이 성령의 능력을 드러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①(본질)하나님은 우리를 도와주실 능력이 있는 분입니다.
ㄱ.우리의 은사는 갖가지이지만, 그것을 주신 성령은 한 분이십니다.
ㄴ.하나님은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②(활동)주님의 백성이 승리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ㄱ.하나님은 모든 사람 안에서 일하십니다.
ㄴ.당신 자신이 영광을 받으시기 위하여 기적을 행하십니다.
③(결과)주님의 백성을 새 이름으로 부르시고 당신을 위한 아름다운 면류
관이 되게 하십니다.
ㄱ.주님의 백성을 통하여 성령의 능력을 드러내십니다.
ㄴ.주님의 백성이 당신에게 기쁨이 되고 면류관이 되게 하십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주님의 능력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
을 돌려야 합니다.
①(준비)성령의 은사와 능력을 받을 때까지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ㄱ.주께서 도와주실 때까지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합니다.
ㄴ.예수를 믿는 우리는 이미 성령 받은 사람들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②(실천)주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변화가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ㄱ.주님께서 기쁘게 여기시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ㄴ.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는 공동이익을 위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③(결과)새롭게 되고 번영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ㄱ.주님의 도우심으로 구원과 승리와 번영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ㄴ.새 이름으로 불리고 주를 위한 아름다운 면류관이 될 것입니다.
4.파견사
목사 : 우리에게 문제가 있을 때마다, 우리를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여
러분! 정말 힘들어서 죽겠다고 걱정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능력이 많으
신 주께서 도와주실 때까지 쉬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그래서 주님의 도우
심을 받아 새롭게 변화되어 하나님이 기쁘게 여기시는 사람이 되어감으
로써, 그분에게 영광을 돌리는 아름다운 면류관이 되어 사십시오.
회중 : 아멘. 주님의 도우심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벌써 죄에 빠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이제까지 도와주신 그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후로는, 성령의
능력과 은사를 더욱 많이 받아서 좀 더 새 인생을 살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주신 은사를, 나만을 위해서 사용하기보다는, 우리 모두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함으로써 주께 기쁨을 돌리겠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
여호와여, 주님의 사랑이 하늘에 닿고, 그 성실하심이 하늘 끝까지 이릅
니다. 주님의 의로우심이 우람한 산처럼 높고, 주님의 공평하심이 깊은 바다
와 같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사람과 짐승을 모두 돌보십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변함없는 사랑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요?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모두, 주님의 날개 그늘 밑을 그들의 피난처로 삼습니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 우리가 입을 모아 드리는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받
으십시오. 오늘도 우리 인생을 온전히 주님께 맡기고자 이 자리에 나왔사오
니,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올바른 인생
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의 방향을 말씀으로 가르쳐주시고 성령으로 인도하
여 주십시오.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시는 예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6.공동의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예수를 믿음으로써 주님의 자녀가 되는
귀한 특권을 주시고, 이처럼 주일마다 성전에 나와서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
는 아름다운 복을 베풀어주시니, 만입이 있은들 어찌 다 감사할 수 있겠습니
까? 주여,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주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겠습
니다. 이제 다시는 마귀와 우상에게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슬픈 인생을 살지
않고, 오직 성령이 인도하시는 대로 살아감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습
니다. 또한,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사를 바르게 잘 사용함으로써 모든 사
람에게 유익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기쁨과 평안을 주시고
인류의 참 소망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성시교독
목사 : 여호와여, 주님의 사랑이 하늘에 닿고, 주님의 성실하심이 하늘 끝까
지 이릅니다.
회중 : 주님의 의로우심이 우람한 산처럼 높고, 주님의 공평하심이 깊은 바
다와 같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사람과 짐승을 모두 돌보십니다.
목사 : 하나님이여, 주님의 변함없는 사랑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요?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모두, 주님의 날개 아래를 그들의 피난처로 삼습
니다.
회중 : 주님의 집에서 그들이 마음껏 먹습니다. 주님은 기쁨의 강에서 물
을 길어 사람들에게 마시게 하십니다.
목사 : 주님께 생명의 샘이 있습니다. 주님의 빛을 통하여 우리가 빛을
볼 수 있습니다.
회중 :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사랑해주시고, 마음이 올바른 사
람들에게 주님의 의를 베푸소서. 아멘.
8.예화
1)대통령의 어머니
워싱턴이 대통령이 된 후의 일입니다. 한번은 각료들과 고향집으로 내려
갔습니다. 각료들은 인사를 드릴 때에 너무 송구스러웠습니다. 대통령의 어
머니로 하여금 구차한 일을 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각료들은 대통령에게 건의하였습니다. “각하, 대통령의 어머니는
이 나라의 어머니입니다. 다른 이들에게 일하게 하고 어머니는 쉬시도록 하
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통령도 그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어머니와
마주 앉은 자리에서 그런 의견을 건넸습니다.
그때, 대통령의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대통령의 어머니
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께서 일하라 하셨으므로, 나에게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한, 나는 일할 것이오. 또한, 나는 하늘나라에 가서 주
님 앞에 서야 할 주님의 여종이오. 그러니 그리스도의 일꾼으로서 섬기는 일
을 포기할 순 없소.”
워싱턴의 어머니는 위대한 소명 의식을 가진 분이었습니다. 우리는 회사
에서 일을 할 때에나 가정에서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를 할 때에도 그리스도
의 일꾼이라는 정체성을 가져야 합니다. 그 일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낸다는 소명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소명 의식을 갖고 일을 하면
그는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게 되며 스스로 행복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가 선 자리가 위대해지고 거룩해집니다.
2)오직 하나님의 은혜
하이든은 오랜 시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천지창조’를 작곡했습니다. 그
런데 불행하게도 연주회를 바로 앞두고 그만 병이 들고 말았습니다. 지휘를
못할 만큼 거동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천지창조는 다른 지휘자에 의해서 연주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이든은 그저 연주회장 한 쪽에서 지켜볼 따름이었
습니다.
그 장엄한 연주와 선율에 너무나도 감격한 청중들은 곡이 끝난 후 일제
히 기립 박수를 쳤습니다. 이때 지휘자는 “모두 앉으십시오. 이 귀한 곡을
작곡하신 분은 바로 하이든 선생님이십니다. 그 분께서 지금 저기에 앉아계
십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청중들은 하이든을 향하여 다시 열렬한 갈채를 보
내며 존경을 표했습니다.
그는 공손하게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이 곡을
작곡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
다.”
교만한 사람은 99퍼센트가 내 노력이고 1퍼센트만 하나님의 은혜라고
착각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를 선하게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늘 있습니다. 오직 은혜, 그것이 바로 크리스천의 생각입니다. 행
복은 세계관에 달려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성령
님의 인도하심이 오늘도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 가장 가까이 계셔서 우리
에게 함께하십니다.
9.설교예문
♣주현절 후 두 번째 주일
성경 ; 사62:1-5, 고전12:1-11, 요2:1-11
제목 ; 하나님이 너를 보고 기뻐하시리라
우리 태웅이가 노래를 제법 잘 부릅니다. 제가 음악에 대해서는 잘 모르
지만, 태웅이가 음악적인 재능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고 전도사가 우리 교
회에 있을 때에 태웅이에게 드럼을 약간 알려주었나 봅니다. 그랬더니, 태웅
이가 연주법을 금방 익혀서 드럼을 제법 잘 치더라는 것입니다. 아무튼, 주
일 오후의 찬양이나 수요일 찬양 시간에 태웅이가 함께 찬양하면, 태웅이가
없을 때와는 적잖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태웅이가 특별히 그 존재를 드러내는 것은 ‘예수가 좋다오.’라는
복음성가를 부를 때입니다. 이 노래의 후렴은 ‘난 예수가 좋다오.’로 시작되
는데, 이때 태웅이가 ‘정말 좋아요.’라고 사잇소리를 집어넣는 것입니다. 이
사잇소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줄 압니다. 박자를 잘 맞춰 사잇소
리를 넣어야만, 그 다음 노래를 자연스럽게 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수요일 저녁의 기도회 시간이었습니다. 이 날도 마침 태웅이가 참
석했습니다. 그리고 이백구 집사님이 ‘예수가 좋다오.’라는 복음성가를 선택
하여 찬양을 인도하자, 태웅이는 그전처럼 사잇소리를 넣어서 노래했습니다.
그 결과, 그날의 찬양 분위기가 훨씬 더 살아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찬양이 끝나면, 잠시 조용히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회중석
에 있던 제가 앞으로 나가서 잠깐 기도한 후에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날도 제가 앞으로 나가자, 피아노를 반주하고 있던 서은혜 집사
가 회중석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서 집사가 그냥 들어가지 않고 태웅이
한테 가서는 입을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볼에다가 뽀뽀를 한 게 아니라, 아
예 서로 입을 맞추어 진하게 키스를 했던 것입니다.
말하자면, 사잇소리를 넣으면서 열심히 찬양하는 그 아들 태웅이가 엄마
인 서은혜 집사 보기에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웠기 때문에, 그처럼 진한 키
스 세례를 퍼부었지 않나 싶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태웅이가 찬양하
는 모습을 볼 때에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하물며 그 어미가 되는 서은혜 집
사가 보기에는 그 얼마나 더 귀엽고 사랑스럽겠습니까?
지난 성탄절 전날 저녁에는, 우리 교회 나름대로의 성탄절 전야제를 가
졌습니다. 한 달 내내 열심히 연습을 한 찬양단의 노래와, 교회학교 어린이
들의 특별공연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날 전야제에 있었던 내용을 카메라에
동영상으로 담아서 교회 카페에 올려놨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성탄절, 우리 교회 카페에 새로운 회원이 가입한 것
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다니지 않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습니
다. 알고 보니, 유빈이 외할아버지였습니다. 유빈이 외할아버지께서는 외손
녀인 유빈이와 혜빈이의 재롱을 보고 싶어서 일부러 카페에 가입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사실, 유빈이와 혜빈이의 동영상 자료가 실린 ‘주님을 찬양해요’라는 메
뉴는 찾는 사람이 그다지 많습니다. 하지만,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등장하는
동영상 자료는 그 클릭 수가 20명이 훨씬 넘습니다. 말하자면, 우리 어린이
들과 관련이 있는 분들이 그만큼 관심을 가지고 열어봤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아무튼,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그 자녀들을 끔찍이도 사랑하고 아낍니
다. 그리고 그 자녀들을 통해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
렇습니다. 부모의 한결 같은 마음은 그 사랑하는 자녀들이 아름답게 잘 성장
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자녀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서 훌
륭하게 되었을 때, 그 사는 보람과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인 이사야서 62장을 보면, 이사야 선지자는 자기 자식을 아
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의 민족과 나라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노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이스라엘 나라가 하나님께로부터 새 이름을 얻어서 주님을
위한 아름다운 면류관이 되리라고 예언했습니다. 그 이름 중의 하나가 바로
‘헵시바’입니다. 헵시바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라가 되리라는 것입니다.
이사야서 62장 5절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말하기를 ‘신랑이 신부를 보고
기뻐하듯이, 네 하나님이 너를 보고 기뻐하실 것이다.’라고 예언했습니다. 다
른 말로 표현하면, 이스라엘 나라가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일을 행함으로써
주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아름답고 귀한 민족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올 한 해 동안 하나님의 마음에 들도록 열심히 살아감으로
써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렇게 살 수 있을까요?
1.주께서 도와주실 때까지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도와주실 때까지 쉬지 않고
부르짖으리라(62:1)’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구원이 아침햇살처럼 퍼
져 나올 때까지, 그리고 승리와 번영이 캄캄한 밤중의 횃불처럼 우리 민족을
밝혀줄 때까지, 나는 계속 부르짖지 않을 수 없다.’고 굳게 다짐하고 있습니
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드디어 하나님께로부터 응답을 받았습니다. 하
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서 불러주시고, 그리고 그
나라가 주님의 마음에 드는 거룩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겠다고
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이사야처럼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 자신이 먼
저 하나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
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을 선물로 보내셔서, 우리 모두가 주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그런 올바른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리라 믿습니
다.
그렇다면, 왜 어째서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한 것일까요? 그것은, 성령께
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생활을 제대로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어느 정도 다니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게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살기가 쉽지 않
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넘어뜨려서 망하게 하려는 세상의 유혹이 워낙 강력하
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속에게는 육신의 안일과 즐거움을 추구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삶을 살고자
할 때에 힘들고 고달픈 일들을 많이 감당해야 합니다. 하지만, 믿음이 부족
한 사람들은, 그 힘든 일들을 잘 감당하려고 하지 않고, 육신이 원하는 대로
본능에 따라 살아가는 쪽을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태웅이가 찬양하는 것을 보면, 그 자신도 찬양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태웅이는 찬양을 함으로써 부수적인
유익을 많이 얻고 있습니다. 우선, 교인들로부터 칭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
다. 그리고 그 엄마한테는 키스 세례까지 받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입니
까? 뿐만 아니라, 때로는 찬양을 열심히 했다고 해서 이모부한테 용돈도 받
고 있으니,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기가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태웅이가 찬양 시간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여해야 하
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참여할 때보다 빠질 때가
더 많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찬양하는 것보다는, 만화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고, 다른 아이들과 노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입니
다.
제가 볼 때, 태웅이가 함께 찬양하면 분위기가 훨씬 좋기 때문에, 되도
록이면 태웅이가 찬양시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TV 리모컨을 몰래 감춰 놓았습니다. 그랬더니, 태웅이는 그 리모컨을 귀신
같이 찾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는 TV의 단자를 아예 빼놓았습니다. 하
지만, 그것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용케도 잘 고쳐서 사용했던 것입니다.
저는 태웅이한테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태웅이가
그 스스로 원할 때에나 찬양하도록 그냥 내버려두는 수밖에 없습니다. 달리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른들은 어떻습니까? 별로 다를 바가 없습니다. 성경통독을
하면 너무나 좋다는 것을, 대부분의 성도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것이 육신적으로 고달픈 일이기 때문에 쉽게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
다. 만일 성경통독이 즐겁게 놀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제가 열심히 권면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태웅이가 TV 리모컨을 열심히 찾아내듯이, 아마
많은 교인들이 자원해서 열심히 참여하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성경통독을 하거나 찬양하는 일이 바로, 하나님을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하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런 기회를 통해서 성령님과 좀 더 친숙해질 수가 있는 것입
니다. 그리고 이처럼 성령님과 좀 더 친해져야만, 평소에 성령의 도우심을
받게 됨으로써 은혜와 축복이 되는 길을 쉽게 갈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쳐버려서 자꾸만 하
나님을 멀리하게 될 경우, 반드시 악한 세력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게 되어
있습니다. 요컨대, 성령을 가까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 때에, 우리는 자
연스럽게 악한 세력과 가까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욕이나 거짓말은 힘써 노
력하지 않아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처럼, 악령은 우리가 가까이하려고 노력
하지 않아도 우리도 모르게 그와 친해지게 마련입니다.
아무튼, 악하고 더러운 세력은 어떻게든지 우리에게 가까이 접근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우리의 육신이 즐겁고 편하게 지낼 수 있는지 그 길을
알려주고, 또한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인도해주고 있는 것입니
다. 그리고 또한, 그 악한 세력은, 우리가 우리의 내면적인 충실함보다는 외
형과 겉치장에 치중할 수 있도록, 그쪽 분야에 관련된 정보를 열심히 알려주
고 있습니다. 그래서 악한 세력은 결과적으로는 우리로 하여금 죄와 멸망의
길을 가게끔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악하고 더러운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서 성령의 도우심
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 힘과 의지만으로는 도무지 악한 세력을 이겨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올바르게 사는 것만이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큰 행복이 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주님의 뜻대로
살고자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그 즉시로 성령을 보
내주셔서 우리를 도와주실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성령의 도우심을 받으려면, 성령이 인도하시는 대
로 따라가야 한다고 사실입니다. 쉽게 말해서, 성령이 일러주시는 말씀대로
기쁘게 순종해야만, 계속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2.성령이 일러주시는 대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늘 새롭게 변화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맨 처음으로 기적을 베푸신 것은 갈릴리 ‘가나’에서 있었던
혼인잔치 자리였습니다. 그 자리에,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초대를 받
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 마리아도 이미 참석하고 있었
습니다.
그런데, 잔치 중에 포도주가 떨어지자,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께 이 사
실을 말했습니다. 마리아가 잔칫집에 포도주 떨어진 것을 걱정한 것을 보아
서, 어쩌면 혼인잔치를 하던 집이 예수님의 친척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어머니 마리아로부터 포도주 이야기를 들은 예수님께서는 “아직
내 때가 되지 않았습니다.”하고 어머니의 부탁을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이
에, 마리아는 더 이상 아무 말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인들에게도
예수님이 어떻게 말씀하시던지 시키는 대로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어머니의 부탁을 거절한 것이 못내 미안했던지,
어머니가 원했던 대로 포도주의 문제를 해결하시게 되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인들에게 “항아리마다 물을 가득 채우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
자, 하인들은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들은 항아리에
다가 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물이 가득 채워지자, 예수님은 다시 그들에게
잔치를 주관하는 사람에게 그 물을 갖다 주라고 하셨습니다. 하인들은 이번
에도 그대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때 하인들이 잔치를 주관하는 사람에게
떠다 준 그 물은 이미 포도주로 변하여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는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주께서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어머니
는 물론이요, 하인들이 예수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무조건 순종했기 때문입니
다. 만일 하인들이 주님의 지시대로 순종하지 않았더라면, 그때 그 자리에서
물이 포도주로 변화하는 놀라운 역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능력이 많으신 주님께서는 주님의 제자들인 우리를 통하여
일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 따라 순종할 경우, 주님은 우리
의 인생을 새롭게 변화시켜 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이 보람과 의미가
있는 인생이 될 수 있도록, 하늘의 신령한 은혜와 능력을 베풀어 주시는 것
입니다.
우리 어머니는 사십대 시절부터 이미 치아가 안 좋으셔서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아직은 틀니라는 것이 나오기 이전이고, 치과병원도 흔치 않았
기 때문에, 어머니는 야매로 금니를 하고 생활하셨습니다. 하지만, 얼마 가
지 않아서 어머니는 다시금 치통 때문에 엄청 고생을 많이 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어머니께서는 치아가 그렇게 아프
신 데도 불구하고, 식사하실 때에 굳이 딱딱한 음식만을 골라서 드시는 것이
었습니다. 치아가 안 좋으니, 딱딱한 음식은 피했으면 좋으련만, 어머니는
식구들이 말려도 고집을 부리시면서 딱딱한 음식을 드셨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는 참으로 딱하게 여겨지는 분들이 없지 않아 있습니
다. 물론, 저는 목사인 고로 신앙적인 측면에서 사람들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옳지 않은 길을 가면서도 일이 잘 되기를 바
라는 분들이 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가까이 해서는 안 되는 것을
부득불 가까이 하면서 그 몸이 언제나 건강하기를 원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
면, 목사가 시키는 대로 순종할 생각은 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을 위해서 기
도는 많이 해주기를 바라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를 영적으로 새롭게 낳아주신 하나님께서 오
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시고 즐거이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물이 포도주로 변하듯이, 우리의 삶이 더욱 새롭게 변화되
고 온전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렇게 될 때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귀한 자녀가 될 수 있는 것이고, 그 결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를 듬뿍 받아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고, 이웃 사람들에게는 많은 기쁨과
유익을 줄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주현절 후 두 번째
성경 ; 사62:1-5, 고전12:1-11, 요2:1-11
제목 ; 횃불처럼 너를 밝혀줄 때까지
지난 금요일 아침, 저는 ‘아침편지’를 통해서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
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학원명작으로 나온 ‘장발장’이라는 제목의 책을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난 다음, 그보다는 갑절로 늘어난 ‘아아 무정’이라
는 제목의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책을 빌려가지고 집으로 가는 노
상(路上)에서 책을 읽기 시작하여 집에 가서 다 읽은 기억이 납니다.
주인공 장 발장은 가난 때문에 빵 한 조각을 훔쳤다가 19년간의 감옥살
이를 하고 출옥했으나, 전과자라는 낙인 때문에 여러 가지 박해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사랑이 많은 미리엘 주교를 만나서 아주 따
뜻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장발장은 그 주교의 집에서 은그릇을 훔쳐
서 도망쳤던 것입니다. 그러나 미리엘 주교는, 경찰에 의해서 붙잡혀온 장발
장을 책망하기보다는, 오히려 은촛대까지 얹어주면서 올바르게 살 것을 당부
합니다. 이에, 장발장은 양심의 눈을 뜨게 되고, 그래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는 ‘마들렌’이라는 이름으로 열심히 일해서 드디어 백만장자가 되었고,
나중에는 시장(市長)까지 되어서 시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그를 추적하던 자베르 경감에 의해서, 그의 과거 신분이 폭로
되고 말았습니다.
그때 마침, ‘장발장’이라는 이름을 가진 다른 사람이 재판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서는, 양심의 가책을 느낀 마들렌이 자기가 진짜 장발장이라고 자
백한 다음에 복역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장발장은 다시 탈옥을 하고, 마침
그가 시장으로 있을 때에 구해준 ‘코제트’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두 사람
은 수도원으로 도피한 다음, 그곳에서 서로 사랑하면서 평화롭게 지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때, 코제트에게 ‘마리우스’라는 청년이 나타나서 서로 사랑하
는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장 발장은 마리우스를 질투
하면서 미워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질투심을 버리고 코제트와 마리
우스를 결혼시켰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재산을 그들에게 준 다음, 장발
장은 기구한 운명을 마감했습니다.
그런데, 장발장이 코제트와 마리우스를 결혼시키기 전, 죽을 위기에 처
해 있던 자베르 경감을, 장발장이 구해주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자베르 경감
은 프랑스 혁명군에 의해서 사형당할 운명에 처해 있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장발장이, 시민군 몰래 자베르 경감을 풀어주었습니다. 그야말로, 장발장
은 원수를 은혜로 갚았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장발장은, 그 옛날 미리엘 주교가 자신에게 베풀었던 그 용서
와 사랑을 본받아서 실천한 것입니다. 미리엘 주교의 사랑과 용서 덕분에 새
로운 인생을 살 수 있었던 장발장은, 자베르 경감도 새로운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에게 그처럼 은혜와 사랑을 베풀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 그러니까 예수께서 이제 막 복음을 전하기 시
작했을 때의 일입니다. 갈릴리 ‘가나’라는 곳에서는 결혼잔치가 벌어졌습니
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도 초청되었고, 예수의 어머니
도 초대받아 갔습니다.
그런데, 결혼잔치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그만 포도주가 떨어지고 말
았습니다. 결혼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졌으니, 잔치 분위기는 가라앉을 수밖
에 없었습니다. 이때,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이 사실을 알고 걱정하게 되
었습니다. 어쩌면, 혼주와는 서로 친척관계가 아니었는가 싶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일찌감치 아들 예수가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었던 것으
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마리아는 예수께 “이 집의 포도주가 다 떨어졌구나!”
하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니까, 마리아는 자기 아들 예수가 포도주의 문제
를 해결해주시리라 믿고 그렇게 말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그렇잖았으면, 이
런 말을 예수께 전해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더더욱 알
쏭달쏭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머니, 왜 저에게 이런 부탁을 하십니까? 아
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라고 대답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말해 두었습니다. 나중 결과를 볼 때, 아들 예수가 자신의 부
탁을 일단 거절하기는 했지만, 어떤 조치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와 믿
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뭐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말
해두었던 것입니다.
과연, 예수님은 마리아가 예측한 대로 하셨습니다. 그 집에는, 정결 예
식에 사용하는, 돌로 만든 물 항아리가 여섯 개 있었는데, 예수님은 하인들
에게 “항아리에다가 물을 채우시오.”하고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하인들은 물
을 길어다가 항아리에 가득 채웠습니다. 그러자, 주께서는 그들에게 “자, 이
제 그것을 퍼다가 잔치를 주관하는 사람에게 갖다 주도록 하시오.”하고 말씀
하셨습니다. 하인들은 주님의 지시대로 물을 떠서 잔치를 주관하는 사람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하인이 떠다 준 물을, 잔치를 주관하는 사람이 맛보았을 때, 그 물은 물
이 아닌 포도주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그 포도주가 어디서 난 것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신랑을 불러서 “사람들은 항상 처음에 좋은 포도주
를 내놓고, 손님들이 취한 다음에는 값싼 포도주를 내놓는 법인데, 당신은
지금까지 가장 좋은 포도주를 보관하고 있었다는 말이오?”하고 따져 물었습
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이 장차 이 세상에서 어떤 일을 주로 하실 것인지 보
여주시는 예표(豫表)이자 상징적인 사건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별로 맛이
없는 물이 변하여,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맛있는 포도주로 변한 이 놀
라운 사건은, 주께서 그 능력을 처음으로 드러내신 일이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그 사건이 있은 후, 예수님은 그 놀라운 능력으로 수많은 기적을 일
으키시고 병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예수님은 생명의
말씀을 전하심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의 심령을 변화시키셨고, 그 결과 새로
운 인생을 살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이 전하
시는 말씀이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가 있다고 말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주께서 맛없는 물을 가지고 맛있는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그 놀
라운 능력을 발휘하실 때에,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잔칫집 하인들의 적극
적인 협조가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리아가 그 아
들 예수께 포도주 문제를 부탁했을 때, 예수님은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하
지만, 마리아는 군소리 없이 그대로 주님의 말씀에 따랐습니다. 그리고 하인
들도 마리아가 일러주는 대로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이 항아리에다가
물로 채우라고 하는, 조금은 힘든 일이었는데도, 하인들은 그대로 순종했습
니다.
요컨대, 주님의 그 놀라운 능력은, 우리가 아무 말 없이 겸손한 자세로
그 말씀에 순종할 때에 역사한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심령의 변화를 받아서 좀 더 새로운 인생을 살
고자 원한다면, 겸손히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의학이나
과학적인 관점에서 따지거나 문제 삼을 경우, 결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마리아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잔칫집의 하인들처럼 순
종해야 합니다. 마리아가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했을 때,
하인들은 아무 불평도 하지 않고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여섯 개나 되는, 돌
로 만든 항아리에다가 물을 길어다 붓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그들
은 그대로 행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전무후무한 기적의 포도주
맛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능력을 확실하게 믿고 겸손한 자세로 그 말씀에
순종할 경우, 그처럼 놀라운 변화와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조금은 황
당하지만, 그리고 우리의 머리로는 잘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지라도, 여러 사
람에게 도움이 되고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하나님은 우리의 소
원을 이루어주시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낸 첫 번째 편지에서 말하기를 ‘성령께서는
교회 전체의 유익을 위해서 우리 각 사람을 통하여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
을 나타내주신다(12:7)’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개인적인 욕망이 아닌, 여
러 사람에게 유익이 되는 일이라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은사와 능
력을 베풀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지혜와 지식, 믿음과 신
유의 능력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은사를 베풀어주십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우
리에게 베풀어주시는 선물 중에서 최고의 은사는, 말할 것도 없이, 사랑입니
다. 그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때, 그 사람을 새롭게 변하시키는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미리엘 주교의 순수한 사랑은 얼어붙었던 장발장의 마음을 녹여서 변화
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불씨는 장발장의 마음에서 계속 꺼지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는 다시 고집불통 자베르 경감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끔 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제일 먼저, 그리고 간절
한 마음으로 구해야 할 것은, 사랑의 은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금요일저녁 TV조선 ‘대찬인생’ 프로그램에 ‘전과30범’이라는 박현
성 씨가 등장했습니다. 원래는 복싱선수였으나, 그만 어쩌다가 폭력세계에
빠져드는 바람에, 지금까지 전과30범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지난 과거의 모든 죄를 다 뉘우치고 새로운 인생을 살
아가고 있다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배경에는, 그를 버리지 않고
지켜준, 그의 아내 정유희 씨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박현성 씨는 자신의
인생을 비관한 나머지, 자기 몸에다 석유를 뿌리고 분신자살을 시도했습니
다. 그렇지만 다행히 목숨은 간신히 건졌으나, 그의 몸 전체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박 씨는 병원에서 장장 5년에 걸쳐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고 합니다. 그
사이, 정유희 씨는 박 씨 곁을 떠나지 않고 지극정성으로 돌봤다는 것입니
다. 전과 30범의 박 씨도, 결국은 아내의 정성과 그 사랑에 무릎을 꿇고 말
았습니다. 그리고 박 씨는 정말 기적적으로 재활치료에 성공하게 되었고, 지
금은 복싱을 통한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자가 박 씨에게 ‘어떻게 해서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느냐?’고
물어보자, 그는 말하기를 ‘그 무엇보다 아내의 사랑 덕분’이라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 모든 고비와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살 수 있
게 된 것은, 어쩌면 위에 계신 분의 깊은 뜻이 있는 것 같아서, 새로운 인생
을 살기로 결심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라고 직접 밝히지는 알았지만, 그
뉘앙스로 보아 그가 말하는 ‘위에 계신 분’이란 ‘하나님’을 지칭하는 것이 분
명했습니다.
아무튼, 박현성 씨는 아내 정유희 씨의 따뜻하고 변함없는 사랑 덕분에
새로운 인생을 살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섭
리까지 깨닫게 됨으로써, 그는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재능과 정열을 의미
있는 일에 바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올 일 년, 어떻게 사실 생각입니까? 다음 주일
은, 벌써 1월의 마지막 주일이 됩니다. 우리는 세월이 빠르다고만 말 할 게
아니라, 의미가 있는 일에 전력투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백성이
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이 무엇일까 열심히 찾아내서, 그 일을 이루어내
도록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1.먼저, 성령의 은사와 능력을 받을 때까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가수 윤항기 씨가 젊은 날에 가정적으로 문제를 많이 일으켰다고 합니
다. 그야말로, 많은 여자들을 만나서 수없이 바람을 피웠던 것입니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그 부인이 자신을 버리지 않았던 것은 ‘신앙의 힘이고 기도
의 힘이었다.’고, 윤항기 씨가 말했습니다.
지금은 윤항기 씨가, 자신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가정을 지켜준 부인을
위해서, 모든 정성을 다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야말로, 윤항기 씨가 자
기 부인을 왕비마마 모시듯이 한다고, 그의 며느리가 증언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윤항기 씨 가정이 지금처럼 된 것은, 그 부인이 신앙의 힘으로 모
든 역경을 이겨냈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살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여러 가지 여건이 우리의 그런 마
음을 방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자신이 원치 않는 인생
을 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뒤로 물러서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우리가 진정으로 후회하는 인생을
살지 아니하고, 좀 더 올바른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능하신 여호
와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기를 ‘성령의 도움 없이
는 아무도 예수를 주님이라고 할 수 없다(고전12:2)’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를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것조차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
다. 그런고로,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요컨대, 우리는 겸손해야 합니다. 자신이 홀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처럼, 자만하거나 교만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됩니다. 자식의 문제나 부부
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업이나 이웃과의 관계도, 진실한 마음으로 무
릎을 꿇고 조용히 주님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사실, 인생을 다 마칠 때까
지, 우리에게는 어렵고 힘든 일은 늘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인생 살기가
힘들다고만 말하지 말고, 우리를 도와주시고자 기다리고 계신 성령님께 도움
을 청해야 합니다.
한 번, 깊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어서 하나님의 자
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도와주시려고 성령을 보내주
셨습니다. 하건만, 우리는 그 성령님을 외면하고 산다면, 이 얼마나 잘못된
처사입니까? 성령은 우리를 도와주시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는 무엇이든
지 혼자 힘으로 하려고 끙끙대고 있으니, 이처럼 어리석고 미련한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물론, 우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함으로써 주님께 도움을 청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주님의 응답을 받기 위하여 밤새워 기도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껏 기도해서 응답을 받아놓고서는, 그 말씀대로 행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2.주님께서 일러주신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새로운 변
화와 발전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하인들이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더라면 어
떻게 되었을까요? 그랬다면,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은 일어나기 어려웠
을 것입니다. 그리고 방금 길어다 부은 물을 다시 떠다가 잔치 맡은 사람에
게 주라고 했을 때, 하인들이 그 지시대로 하지 않았다면, 그처럼 놀라운 역
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만일, 오늘 주님이 우리에게 오셔서 그런 일을 시키신다면, 과연 몇 사
람이나 ‘예’하고 순종하게 될까요? 혹시, 주님께서 특별한 모습을 하고서 오
신다면, 조금 달라질 수 있을까요? 분명한 것은, 불순종하고 거역하는 버릇
이 있는 사람은, 그 어떤 경우에도 별로 달라질 것이 없다고 하는 사실입니
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진정으로 하늘의 축복을 받고자 원한다면,
우리의 신앙적인 자세와 믿음의 태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확실하게 일어나야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자기 조국 이스라엘 나라가 새롭게 변화되기를 원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나라를 도와주실 때까지, 나는 쉬지 않고 부르짖겠다
(62:1)’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사야의 소원
대로 이루어졌습니까?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끝내 회개하지 않았고, 나라는
결국 멸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횃불처럼 밝혀주셔서, 나라가 승
리하고 번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사야는 부르짖어 기도했지만, 그 소
원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왜요? 백성들이 끝까지 불순종하고 거역했기
때문입니다.
전과 30범 박현성의 부인 정유희 씨나, 가수 윤항기 씨의 부인은, 남편
곁을 떠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떠나지 않았습
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들은 자기감정이나 현실적인 이해득실을 따져서 결
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기 생각을 따르기보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
고 그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보통사람으로서는 그들의 그 선
택이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무튼, 그들은 잘 참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오늘의 기쁨과 사
랑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살아
가도록 합시다. 그리고 주님이 일러주시는 말씀에 겸손히 순종함으로써 진정
으로 승리하는 인생을 살아가도록 합시다.
아무쪼록, 내 생각이 아닌 주님의 말씀에 적극 순종함으로써, 우리 모두,
날마다 거듭나고 새롭게 변하는, 축복된 인생들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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