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난 서점에서 일했거든.
그 때 한 손님이랑 이북은 편리할지는 몰라도 진짜 책 같지가
않다. 직접 들고 다니면서 한장한장 넘기는게 책이지, 그리고
전자기기이기 뭔가 차갑다. 책의 따뜻한 감성이
덜 느껴진다고 얘기했던적이 있거든.
그때만해도 스맛폰이 막 보급되기 시작했을때고 이북 역시
아마존에서 이북 리더기를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던 때라
(그러고보니 불과 몇년전만 해도 세상은 아직 아날로그의 범주에 들어갔었네)
더더욱 이북이란거에 거부감을 느꼈거든.
게다가 종이가 아무때나 꺼내보기 더 쉽다 생각했고.
난 책만큼은 종이로 읽겠다, 생각했는데 왠걸.
내 폰에 교보, 크레마, 리디북스, 네이버북스 이북 앱은 다 깔려있고
종이책보다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까 점점 더 사용빈도가
늘고 있어.
뭐랄까, 이상한 고집일 순 있겠지만 디지털에 지는 느낌이라
난 그래도 책이라던가, 일정을 기록한다던가 그런건
직접 지면을 이용하는 등 세상과 협업해야 하는 공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사생활에서는 어느정도 아날로그를 고집하고
싶은데 점점 알게모르게 디지털에 잠식 되어가는 느낌이다.
첫댓글 오 고기는 점점인식이바뀌어가구있구나 난아직도 아날로그하게 책이 좋다 이북은 눈이침침해지는 기분이랄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그 종이의느낌이너무좋아서 아직 책을 구매하는편이양ㅎㅎ나도언젠간 이북을 더 자주 사용할날이오게찌....
나는 이 북. 많이 사. 일단 짐이 안되니까. 의 이유도 크고. 좋아하는 책은 양 쪽 다 사는 편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