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메탈#마이클쉥커형님생신축하드리며 8《The Michael Schenker Group》은 1980년에 발매한 마이클 쉥커 그룹의 데뷔 스튜디오 음반이다.이 앨범은 1978년 UFO를 떠나 잠시 스콜피온스로 돌아와 러브 드라이브 앨범을 낸 이후 그의 첫 번째 앨범이었다.이 음반은 미국, 영국, 일본의 차트에 진입하는 등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싱글 〈Armed and Ready〉와 〈Cry for the Nations〉가 소소 히트를 쳤다.이 시점에서 마이클 쉥커 그룹은 정규 그룹이 아니었다.마이클 쉥커과 게리 바든만 정규 멤버고,나머지 파트들은 모두 세션맨 이였다.고로,제대로 된 밴드 음악이 아니다.사실상 마이클 쉥커의 솔로 음반이라 보아도 무방하다.바로 그렇기에,이 앨범에서 쉥커는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그의 모든 재능과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이 음반에는 두 개의 연주곡이 있다.Bijou Pleasurette는 2분이 조금 넘는 짤막한 연주곡인데,상당히 클래시컬하면서도 정적인 어두움을 발산하는 매력적인 소품으로세 개의 기타가 오버더빙 되어있다.지옥에 한번 다녀온듯한 인간의 허망하고 애닯은 마음이 영글어져있는 슬프도록아름다운 음악이다.Into the Arena는 마이클 쉥커를 상징하는 시그네쳐 경음악으로 박진감 넘치는 진행을 보이다가 종국엔 커다란 울음을 터뜨리며 찬란한 슬픔을 거대한 황홀경으로 승화시키는 엑스터시를 보여주고 있다.인간이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유일한 유품인 음악은 바로 이런 것이다.이 곡 후반부에 마이클 쉥커는 자신의 분신 플라잉 브이와 함께 온 몸으로 오열을 하고 있다.나에게 오라고~Tales of Mystery는 유에프오 시절 소품이었던 아이보리 힐을 발전시켜 만든 정적인 곡으로 여타 상업적인 파워 발라드 곡과는 달리 깊은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여기서 쉥커는 게리 바든의 보컬을 배킹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애잔하게 기타로흐느끼고 있다.이곡에서 진정한 보컬은 사람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게리 바든이 아니다.그는 단지 가사 전달자일 뿐,곡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하는 이는 마이클 쉥커가 연주하는 기타.즉,플라잉 브이이다.그는 시종일관 애절하게 울먹이며 흐느끼다가 급기야 솔로 부분에 이르러 통곡을하고야 만다.대미를 장식하는 Lost Horizons는 내가 들어왔던 수많은 헤비메탈 음악중 미스터 크라울리와 함께 최상석을 차지하고 있는 불멸의 명곡이다.비록 발라드는 아니지만 특유의 애잔한 감성이 깊이 묻어있는 이 노래는 나의 정신을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지평선저 너머로 영원히 보내버렸다.고딩 시절에 절찬리에 발간했던 월간팝송이라는 잡지엔 잉베이 맘스틴과 리치 블랙모어가 그렇게나 많이 나왔다.그 둘의 인기는 너무나도 막강하여 거의 매달 분석글, 인터뷰글이 올라오곤했다.어린 시절 이들의 절대적인 마니아를 자처했던 나로서는 이러한 기사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유심히 보았는데어느날 흥미로운 컬럼을 하나 접하게 되었다.어떤 기자가 잉베이 맘스틴의 연주를 비판하는 부분에서 이런 말을 했다.'잉그비 말름스틴은 너무 프리재즈 성향의 화려한 테크닉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너무 화려하다보면 오히려 단조로워질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잉그비 말름스틴은 마이클 쉥커처럼 절도 있는 헤비메탈 리프와 심플한 하드락의 감수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잉그비 말름스틴은 아직 제대로 된 헤비메탈 기타리스트가 아니다.마이클 쉥커와 같은 정통적인 포맷의 하드락, 절도있는 헤비메탈 연주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잉그비는 더욱 놀라운 연주인으로발전할수 있을 것이다.'당시까지만 해도 잉베이의 절대적인 팬이었던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이게 뭔 개소리야??어디서 마이클 쉥커 따위와 잉베이 형님을 비교하는거야?? 이런 식으로 울화가 치밀었다.실제로 그 당시 들었던 built to destroy같은 앨범에서 느껴지는 마이클 쉥커의 연주는 그렇게 대단하단 느낌이 들지 않았다.물론 그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정말 굉장했고 마이클 쉥커가 연주하는 느낌도 꽤 마음에 들었지만~~그건 단지 곡의 멜로디와 연주의 느낌이 좋을뿐 이 사람의 기타 실력이 잉베이가 배울 정도로 굉장하단 생각은 절대 들지 않았다.그러다가 스콜피언즈의 처녀작 Lonesome crow를 듣고 '어 이 양반 좀 치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고딩이 거의 끝나갈 무렵 친구로부터 강탈했던 마이클 쉥커 그룹의 처녀작을 듣고선 무릎을 꿇을수 밖에 없었다.오오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기타 갓이군요~~!!!!!!정말 그 기자가 말했던 것 처럼 마이클 쉥커의 기타는 정통적인 하드락의 절도와 불타는 헤비메탈의 박력을 동시에 뿜어댔다.그뿐만 아니라 쉥커의 연주는 그 어떤 누구에게서도 감지할수 없는 무지 영롱하고 투명한 서정성을 은은하게 담고 있었다.그의 애마 플라잉브이에서 찬란하게 뿜어져 나오는 그 아련한 외로움이란 랜디 로즈의 성정과는 또 다른 슬픔이었다.랜디의 순성이 수줍게 고개를 떨구며 남학생의 고백을 기다리고 있는 여고생같은 느낌이라면쉥커의 인성은 힘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하여 고된 일을 하는 여대생같은 느낌이었다.보다 더 세상을 살아본 이의 성숙함이 느껴지는 연주라고나 할까??마이클 쉥커는 그런 식으로 랜디 로즈의 연주와 구별되어 나의 뇌리에 강력한 자상을 남겼다.절도있고 박력있는 헤비메탈/하드락 감성과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지한 성정이 동시에 꿈틀거리는 기타 히어로~~그의 진가를 유감 없이 보여주는 곡이 바로 이 Lost horizons였다.MSG 처녀작의 대단원을 종결하는 바로 이 로스트 호라이즌스야말로마이클 쉥커라는 기타리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헤비메탈 DNA와 투명한 서정성을 동시에 노출하는 역작이었다.이 외에도 초장에 언급했던 암 앤 레디? 를 비롯한 수많은 락킹한 곡들 또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명곡들이다.한 마디로 말해서,이 앨범은 그냥 초주구미다.흔히들,인간의 고뇌를 꿰뚫은 자들만이 헤비메탈의 진가를 알 수 있다고 말하는데,만약,그렇게 말하는 자 들 중에 이 앨범을 아직 들어보지 못한 자가 있다면,단언컨데,그 자들은 가짜들이다.마이클 쉥커를 모르고 무슨 락과 메탈을 언급할수 있단 말인가.....https://youtu.be/_2jvhM3Q0M8
출처: 주다스 혹은 새버스 원문보기 글쓴이: 화랑
첫댓글 Born to lose, lived to win~!!
The Gods Made Heavy Metal~~~*^^
그렇습니다
쉥커...ㅜㅜ
찬양합니다쉥커
첫댓글 Born to lose, lived to 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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쉥커...ㅜㅜ
찬양합니다
쉥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