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님 사스미 마니 잡히져?..
제가 제주도를 살아봐서리,,대낮에 전봇대에도 붙어있구,, 땅에도떨어져있어여 그것도 아파트단지에도,,
제주도,,, 아주좋은곳인데,, 사스미를 3~40마리를 잡다니 대단하시군요..제가 키우고 잇던넘들은,, 탈출~!
ㅎㅎ;
--------------------- [원본 메세지] ---------------------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깨가 버근 했다..
제주도는 온 섬 전체가 편무암 이다 보니 아무리 기름진 땅이라고는 해도 조금만 파면
바위떵어리 이기 때문에 온몸이 더욱 버근 했다..
아침에 일어나 동백동산으로 향했다..
간단히 밥을 먹고.. 어제 묻어둔 컵을 수거 했건만...
아주 신 김치를 컵에 묻었더니만 어김 없이 곤충들이 몰려 왔다..
제주왕딱정벌레하고 가는목먼지벌레류 2종, 기타 곤충들...
<img src=http://cafe43.daum.net/_c21_/pds_down_hdn/l0300030_%C1%A6%C1%D6%BF%D5%B5%FClog.jpg?grpid=Cj1d&fldid=40mk&dataid=153&grpcode=Callipogon&realfile=l0300030_제주왕딱log.jpg>
헌데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사실은 김치에 사슴벌레가 온다는 사실..
우연힌지는 몰라도 분명히 3마리의 사슴벌레를 잡았다..
불과 김치를 묻은 건 컵 5개 뿐인데...나머지는 포도주를 넣었는데 오히려 포도주 보다는
신 김치의 위력은 곤충들의 개체에서도 분명히 나타났다..
장난삼아 해본건데 김치에 사슴벌레가 오리라는 것은 조금한 충격이였다..
(참고로 신김치엔 왕딱정벌레, 먼지벌레류도 옴)
물가쪽엔 노란실잠자리가 여유있게 비행하고.. 많은 잠자리 속에 유독 튀는 잠자리..
왕잠자리와 날개에 붉은색이 들어간 고추잠자리(정확한 이름 모름)였다..
아무리 잡을라고 해도... 기회를 주지 않는 잠자리...
2시간 씨름 끝에 왕잠자리 1마리만 잡고....
종가시나무에서 장수풍뎅이, 흰점박이꽃무지,풍이와 넓적사슴벌레, 참넓적사슴벌레등을 채집 햇다.. 그리곤 또 다른 곳으로 이동....
제주도는 정말 산림이 우거진 곳이 많았다..
푸르름과 많은 공기... 무엇보다는 강력한 태양과 시원한 바람이 인상적이다..
제주도를 3번째 왔지만 아직 한번도 한라산을 올라간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장마전선이 북상중이라서 날씨가 무척 쾌청했다..
아니 금방이라도 살이 탈것 같았다.. 서울에선 비가 3일째 온다고 괜찮냐고 전화가 북새통을
이루는데도.. 제주도는 정말 이색적인 분위기 였다..
아무튼 한라산을 등반 했다..
<img src=http://cafe43.daum.net/_c21_/pds_down_hdn/l0300030_%C7%D1%B6%F3%BB%EA%C7%B3log1.jpg?grpid=Cj1d&fldid=40mk&dataid=156&grpcode=Callipogon&realfile=l0300030_한라산풍log1.jpg>
한라산은 국립공원이라서 채집이 엄격히 금지된곳....
파트너랑 나랑은 옆에 카메라를 끼고 산을 올랐다..
조금 지나서 부터 숨이 차 오르는걸 보니 그동안 살이 얼마나 찐겨..
체력도 많이 약해 진것 같고... 아무튼 1시간을 조금 더 올라가니 그늘없은 아주 땡볕아래에
전면 노출이 되기 시작했고.. 몸과 마음이 지킬때로 지친 상태에 도달했을 때쯤...
앞에서 여유있게 비행하는 곤충한마리...
바로 가락지나비다... 으윽... 13년째 나비를 잡아 보지만 가락지나비는 처음이라..
<img src=http://cafe43.daum.net/_c21_/pds_down_hdn/l0300030_%B0%A1%B6%F4%C1%F6%B3%AAlog.jpg?grpid=Cj1d&fldid=40mk&dataid=148&grpcode=Callipogon&realfile=l0300030_가락지나log.jpg>
어디서 기운이 솟는지.. 디카꺼내들고 졸졸 쫓아 다니는 꼴이라니...
정말 신기했다... 왜 곤충만 보면 어디서 기운이 나는지..
아마도 이 열정과 정렬을 내 업무에 연관시킨다면 분명히 난 성공했을 텐데...쩝
아무튼 가락지나비는 처음 본건 해발 1,500미터지점... 사진 한장 찍고.. 채집한것 보다도
더 좋아라 하던 찰라... 또 시커머케 날아가는 비행물체...
바로 산굴뚝나비....
파트너랑 열심히 카메라 대고 뒤쫓아 봤지만 순식간에 바람에 날려 산을 훌쩍 넘어버린
야속한 산굴뚝나비...
그 이후로 어디서 힘이 솟는지 단숨에 산 정상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이놈들은 산 정상에 많을것 같아서...
산 정상이다 싶어 다 올랐나 싶더니 산 정상에 또 하나의 산이 있었다..
<img src=http://cafe43.daum.net/_c21_/pds_down_hdn/l0300030_%C7%D1%B6%F3%BB%EA%C7%B3log.jpg?grpid=Cj1d&fldid=40mk&dataid=155&grpcode=Callipogon&realfile=l0300030_한라산풍log.jpg>
우뚝 솟은 한라산.. 저것이 말로만 듣던 바로 한라산이란걸 금방 알수 있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한라산 정상 부근은 자연휴식년재로 더이상 오르지
못한다.. 일단 파트너와 난 더이상 산을 오르지 않고 주변의 곤충을 찾아 헤메이기 시작..
결국에 산굴뚝나비와 가락지나비를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남들은 산에 올라 기념사진 찍는다고 좋아라 하는데... 곤충사진에 열을 올리는 두 총각..
개인적으론 정말 뿌듯한 하루였다..더우기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마음까지 상쾌했다..
4시간 남짓 산을 내려 왔건만... 오늘처럼 정말 제주도에 온 기분이는 나는것 처음이다..
아마도 제주도산 곤충들을 봐서 그런가?...
아무튼 산을 내려오지마자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날씨가 쾌청하다 보니 은근해 라이트 채집이 기대 된다..
몇몇 곳을 봐 두었건만 그래도 참나무 숲이 제일이라...
열심히 뒤졌지만 역시나 사슴벌레 천국...
헌데 보이는건 모두 넓적이뿐...
8미리 정도 되 보이는 넓적이 숫넘... 정말 크다... 말로만 듣던 그런 놈이다..
한놈은 8.2센지.. 헉... 어깨가 이렇게 넓다니.. 정말 이렇게 큰놈은 처음 본다..
불과 30분 정도 살폇을까?... 넓적이만 3-40마리는 족히 된다..
깔다구하늘소 1마리 잡고.. 다음은 쇠똥구리 잡을 차례다....
발전기 챙기고 말 목장 근교로 채집을 갔다..
라이트를 설치하고 불을 밝히는 순간... 하늘 높은줄 모르고 떠있는 휘어청 둥근달...
그것도 보름달이다.. 야속하기만한 보름달...
그래도 라이트엔 곤충이 날아온다... 바로 똥파리때..
시간이 점차 흐를수록 나방과 어디서 오는지 모르는 수중다리송장벌레 무리들...
1시간이 지나서야 날아온 뿔쇠동구리 암놈.. 오늘은 여기까지..
아무튼 보름달이 아쉬웠다.. 그래도 할수 없지... 오늘의 운세가 여기까지 인걸 보니..
이후에도 새벽 2시까지 주변을 서성였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곤충이 많지는 않았다..
아마도 그동안 우리가 제주도로 간다는 사실을 알고 미리 대피한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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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제주도 채집기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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