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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일요일)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JTBC서울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후 2주 만에 풀코스를 달리는 것이다. 사실 보름 만에 회복을 하고 정상적으로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는 게 조금은 무리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신감(?)을 갖고 대회에 참가했다.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내가 처음 참가해보는 대회다. 작년에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진행했다고 하는데, 잠실종합운동장이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어 올해에는 상암동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되었다. 2주 전에 열렸던 JTBC서울마라톤대회도 바로 이곳에서 진행되었다. 그날의 호기록이 자신감에 불을 붙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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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2주 내내 춥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고, 비가 오기도 하고, 화창하기도 하고 당최 대회 당일 날씨를 예측할 수 없어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JTBC서울마라톤대회처럼 비가 오거나 겨울 날씨처럼 추우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다. 대회 이틀 전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왔고, 첫눈이 내린 곳도 있었다. 중무장을 해야 하나? 다행히 토요일 오후부터는 해가 나왔고, 대회 당일 아침은 춥지 않았다. 아주 조금 쌀쌀할 뿐 달리기에는 적당한 정도의 날씨였다. 해가 뜨고 화창한 것도 금상첨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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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킬로 정도 워밍업을 했다(이때 터보 선배를 봤다. 서로 응원했다). 반바지와 싱글렛을 입고 대회장 곳곳으로 천천히 조깅하듯 달려보았다. 참가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그런데 풀코스 참가자는 남녀 660명 정도였고, 1만 명 이상이 10킬로와 하프 참가자였다. 그래서 가족과 젊은층 러닝크루 등이 많았다. 출발선에 대기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다온이 반갑게 인사한다. 그리고 5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아주 낯익은 모습이 보인다. 자메이카 선배님과 일벌 선배님이다. 나와 다온이 다가가 반갑게 인사하고, 서로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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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레이스는 나쁘지 않았다. 상암동월드컵경기장에서 출발해 가양대교 건너서 유턴 지점인 5킬로까지 평균 4:38, 다시 상암동월드컵경기장인 10킬로까지 4:24, 상암동월드컵경기장에서 가양대교 밑인 15킬로까지 4:27, 그리고 하프 반환 지점 근처인 20킬로까지 4:28!!! 21킬로 반환점을 유턴하고 나서 가민 시계를 보니 1시간 34분으로 하프 PB였다. 평균 페이스도 4:30이 찍혀 있었다. 큰 무리가 없거나 장경인대 통증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JTBC서울마라톤대회 기록보다 앞서는 기록이 나올 듯했다. 코스도 일반도로보다는 못하지만, 새롭게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어 달리기에는 좋았다. 일마도 하늘공원으로 전지훈련을 왔을 때 이 코스에서 한번쯤 달려보는 것도 좋을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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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위기는 평화로울 때 닥친다. 22킬로가 지나자 몸이 왠지 무거웠다. 페이스를 높이려 하자, 몸이 앞으로 나가지 않았다. 다리를 높게 들어올리자 모래주머니를 찬 것마냥 올라가지 않았다. 점점 페이스가 떨어졌다. 급기에 4:50까지 떨어졌다. 숨은 차지 않는데, 왜 몸이 앞으로 나가지 않을까? 뒤에서 누가 내 몸을 잡아당기는 건가? 25킬로가 지나자 몸이 물을 먹은 것처럼 더욱 무거워졌다. 30킬로가 지나자 페이스는 5:00까지 떨어졌다. 나는 이 무거운 몸을 이끌고 마포대교 북단(3차 반환점)까지 가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다. 그래, 32킬로로 오늘 대회를 마치자. 그렇게 풀코스는 DNF(Did Not Finish)가 되었다. 완주 실패!!!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고 가민 시계를 꾹 눌렀다. 대회 종료!!!(기록은 32.43킬로, 2:30: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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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제부터다. 32킬로로 대회를 종료하기로 마음을 먹고, 상암동월드컵경기장(평화광장)으로 들어가는 지점을 찾았다. 저 앞에 아주 작게 이정표가 보였다(저기에서부터 5킬로를 가서 유턴해서 다시 5킬로를 달려야 한다고 생각하니 절벽에 선 기분이었다). 풀코스 참가자는 직진, 하프코스 참가자는 왼쪽으로 가라는 표시였다. 내가 이정표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자 대회 스태프가 풀코스는 직진하라고 큰소리로 지시했다. 나는 그것을 무시하고 왼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때 다른 스태프가 내 뒤에 와서 풀코스는 직진이라고 다시 한번 말했다. 나는 왼손을 들어 그것을 알고 있다는 제스처를 보냈다.
그렇게 풀코스를 DNF하고, 오르막인 구름다리를 올라가 드디어 피니시 라인을 향해 달렸다. 막상 풀코스를 포기하고 이제 1킬로 정도만 달리면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가벼워지고 몸도 가벼워졌다. 깊은 숨을 내쉬고 페이스를 올려 달리자, 비로소 양 옆쪽으로 사람들이 응원하는 소리가 들렸다. 어떤 사람은 ‘풀코스’라며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을 찍어댔다(하프코스 참가자 배번은 2부터 시작하고, 풀코스 참가자 배번은 4부터 시작한다). 응원소리가 더 크고 자세하게 들렸다.
마지막 우회전을 하고 나서 피니시 라인을 향해 달리는 찰나! 대회 스태프가 나에게 ‘오른쪽으로 가세요’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왼쪽 길과 오른쪽 길이 있었는데(도로 1,2차선), 오른쪽 길 끝에 있는 피니시 라인에는 결승선 테이프가 보였다. 그런데, 대부분 참가자들은 왼쪽으로 골인하는 것이었다(나중에 알고 보니 이들은 모두 하프코스 참가자였다). 스태프의 말에 나는 순간 당황했다. 아닌 게 아니라 직각으로 우회전을 해야 해서 원심력에 따라 몸이 바깥쪽으로 밀려나서 당연히 왼쪽 길로 접어들어 골인하게 되어 있다. 이정표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나는 스태프의 말을 무시했다.
그러자 또다른 스태프가 내 뒤에 바짝 붙어 ‘오른쪽으로 가세요!’ 하고 말하는 게 아닌가? 그 순간 나는 어느 정도 이 상황을 알게 되었다. 내가 피니스 라인을 통과하기 전까지, 즉 2시간 30분이 될 때까지 풀코스 참가자 중에 골인한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 그러니 피니시 라인에 아직도 결승선 테이프가 보였고, 스태프들은 내가 풀코스 참가자 중에서 1위로 들어오는 사람으로 착각을 한 것이다. 더욱이 내 싱글렛 앞에는 ‘고양시’라고 쓰여 있었기 때문에 그런 착각을 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 순간 나는 민망했다. 내가 오른쪽 피니시 라인으로 가는 것도 민망하지만, 스태프에게 풀코스를 중간에 ‘짤랐다’고 말하는 것은 더욱 민망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은 들리지 않게 내 뒤를 따라온 그 스태프에게 ‘짤랐어요!!!’라며 아주 작게 속삭이듯 말했다. 그렇게 말하자 더이상 그 스태프는 내 뒤를 따라오지 않았고, 나는 무사히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그 상황이 아주 기괴해서 나는 얼른 그 자리를 떠났고, 급수대에서 생수 한 병을 열어서 머리에 쏟아부었다. 그러자 어디선가 평생친구 선배님이 반갑게 와서 “잘 뛰었어?”라고 물어보았다. 나는 그 스태프에게 조용히 말했던 것처럼 32킬로에서 ‘짤랐어요!’라고 말했다. 30분 후에 문자 메시지가 왔다. 완주했다는 문자였다. 나는 다시 그 스태프에게서 스마트폰으로 연락이 올까 싶어 지하철역으로 들어가 빨리 집으로 도망갔다.
- 어찌 보면 6 혹은 9를 닮은 레이스였다. 완주를 했으면 선유도공원과 밤섬을 지나서 마포대교 북단쯤에서 유턴을 해야 한다. 5킬로를 갔다가 유턴해서 5킬로, 총 10킬로를 달려야 한다고 생각하니 절망스러웠다.
-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후 30분 정도가 지났을 때, 보이스피칭 같은 문자가 날라왔다. 2시간 30분이라는 믿기 힘든 완주(?) 기록을 보낸 의도는 무엇인가? 풀코스 기록이 2시간 30분이면 너무 비인간적이지 않은가?
- 나는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기 위해 스태프의 손을 뿌리치고(?) 왼쪽 길로 들어섰다.
- 2023년 시카고마라톤대회에서 세계 신기록(2:00:35)을 기록하며 피니시 라인 결승선 테이프를 끊은 켈빈 키프텀. 결승선 테이프를 끊는 기분은 어떨까? 여러분은 상상할 수 있나요?
첫댓글 ㅋㅋㅋㅋ 이제 목표 기록이 생겼습니다!
나를 이기는 러너가 되셔야죠~^^
230은 아주아주 비인간적이고 비현실적임요^^
선배! 그래도 잘뛰었어요. 날로 발전하시는 모습이 멋집니다. ^^ 이제 좀 쉬세요
아무래도 좀 쉬어야 할 듯...
2주 만에 풀코스 뛰는 건 비인간적인(?) 듯...
망고와 함께 겨울 훈련 빡시게 해서
내년 동마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기록을 내보자고....
조만간 봐^^
두부의 2주간격으로 풀코스에 도전하는 강한 정신력이 대단하기만 하네.
먼저 제마완주기도 잘 읽었는데 너무 늦게 읽게 되어 축하도 못하여 미안하던차에, 오늘 다시 두부의 비인간적인 완주기를 읽게 되어
반갑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의지로 봐야하나......
토끼 대장으로도 훌륭하게 임무를 잘 하더니, 스스로에게 또 무얼 증명하려고 이리도 욕심을 내는지 모르겠지만,
두부의 도전에 힘찬 박수를 보내네~~~
두부 정말 멋지다! 두부 화이팅!!!
브콜 선배님,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무얼 증명하기보다는
과정에 만족하고 결과를 받아드리는 것이
즐거움뿐입니다.
일요정모에서만 달리기를 하는 것보다
평일에도 한두 번 정도 달리는 것이
조금은 생활이 풍요로워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다시 한번, 고맙고요,
조만간 뵙겠습니다^^.
그냥 DNF면 골인점을 오면 안되지. ㅎㅎ
당연 스탭에서는 풀코스 1등으로 생각할수 밖에. 그래서 보통 DNF하고나면 혹시나 착각할수 있어 배번호부터 분리하는데.
암튼 좋은 경험이었고 후반부 무거움은 아직 제마대회 완주후유증때문이라 생각하니 이젠 좀 푹 쉬면서 천천히 동마 준비하면 좋겠어.
아 그리고 약속을 안해도 대회장에서 계속 볼수 있다는건 인연중 인연인듯. ㅎㅎ
그래도 골인을 하고 싶었지...
그런데, 나에게 또는 스태프에게
아주 요상하고 기괴한 상황이 되어버렸네^^.
만약 내가 결승선 테이프를 끊었으면
‘도른자’가 될 뻔...
그리고 나도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선배를 만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제마에서도 손기정에서도....
암튼, 대회장에서 만나서 반가웠고,
응원해줘서 고마워요^^.
출전정보를 사전에 유출시켜야 응원을 하지
응원이 부족했던거야
PB를 달성하기 위한 포석쯤으로 생각하고
다음 대회를 준비하자구
포기도 성장과정이야
출전 정보를 토끼방에만 공지했네요^^.
초록 선배님의 질풍가도 같은 응원이 있었더라면,
아마도 PB를 달성했을 겁니다...
선배님 말씀처럼 과정이고,
그 과정들이 모여 결과가 나오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도
마라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록 선배님, 고맙습니다^^.
저도 이번에 10km 뛰었는데 가양대교 반대차선에 뛰어가는 두부대장님을 보았어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
저도 가양대교에서 유턴한 후에 맞은편에서 아는 얼굴이 있는지
자세히 봤는데, 어디선가 미남인 것 같은 탐크루즈 선배님을
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맞은편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달리고 있는지
놀라웠습니다^^.
@두부@박상문 대장님! 저도 10km 정도는 440으로 달릴 줄 아는 러너가 되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는 자꾸 퍼져요.
지구력을 길러야할 듯 합니다.
우리 두부 대장님!
내년 동마 썹3 가즈아~~~
"대회에선 질러도 보고 퍼져도 보는 거야!!"
출발선에서 내가 속삭여준 말을~
그대로 실천한 착한 두부~
진행요원들한테
점잖게 "짤랐어요~"하는 모습을 떠올리니 웃음이 나네 ㅎㅎ
언젠가는 진짜 1등으로 골인하기를 응원한다!
제가 스태프에게 짤랐다고 말하는 순간
조금은 쪽팔렸습니다.
무안해서 빨리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을 때도
그 앞에 무지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이 또한 저를 당황케 했어요.
다음부터는 DNF 하면
개구멍(?)으로 들어오는 걸로 하겠습니다.
대회장에서 만나서 반가웠어요^^
완주기 읽는데 왜 이리 웃음이 나지?
열심히 달리는 모습 보기 좋고 또다시 열심히 담금질 해서
내년 동마에서 더 멋진 모습 보여주길
수고 많았고 회복 잘해라~~
당시 상황이 조금은 민망하기도 하지만,
그런 경험을 했다는 것이 조금은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DNF하면 아무도 몰래 들어와 집에 가야겠습니다.
아니면, 골인 하는 순간 두 팔로 ×자를 하며
짤랐다는 제스처를 취하던가요^^
늘 항상 달리시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으십니다.
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두부선배님 멋지십니다 ㅎㅎ
jtbc 이후 게으름이 일상이 된 저를 반성합니다.
하프 1시간 34분..
저에게는 꿈만같은 기록이네요..
고생하셨고 다음에는 1등으로 피니쉬하는 선배님의 모습을 응원합니다^^
햇님, 어쩌면 우리는 게으름과 부지런함의
중간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게 정말로 한 끗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자기에게 맞는 조건과 여건이 있으니,
그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하면 그것을 족합니다.
햇님과 별님이 이번 겨울 훈련에
최선을 다하면, 내년 동마에서 좋은 기록을
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응원해줘서 고맙습니다^^
나도 작년여름 혼자 북한산둘레길 뛰고있는데 서울100K 1등 주자로 오인해 스탭들이 나를 모셔가려는 소동이 있었는데 좀 당황스럽죠 ㅎㅎ
초반 페이스를 4분40초 정도로 눌렀으면 좋은기록으로 완주했을거 같다는 아쉬움이 있네요. 하지만 처음 경험하는 속도가 나중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지요^^ 두부는 이제 다람쥐로 올라와서 뛰어야 할 듯~~
저만 그런 경험을 한 것이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날씨가 나쁘지는 않아서 페이스를 올렸더니
그런 사달이 난 듯합니다ㅠㅠ.
토끼팀에서 최선을 다해 달려보겠습니다.
풀코스 230완주 ? 축하합니다 ㅎㅎ 대회운영 스텝들이나 두부님이나 당황하기는 마찬가지 ㅋㅋ 😂
제가 2006년 썹쓰할때 43살,
그러니까 2004~2007년 마흔 사십초 중반일때 번개팀에서 엄청 뛰어댕겼었는데 자라팀 초보팀을 맡아 지금도 펀런하고 있어 행복합니다
제 경험치로 마라톤(42.195키로) 2주만에 출전하는 것은 바보다 생각합니다. 회복하려면 4주정도는 필요합니다
오랫동안 펀런하시는 제이케이리 선배님의
고언을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대회도 중요하고 회복도 중요하다!!!
고맙습니다^^.
32키로에서 접은 것은 현명한 판단 입니다. 차라리 하프만 뛰었으면 더 좋았을 겁니다. 내 몸이 망가지지않게 쉬어 주는것도 훈련이라고 했습니다.
이삭줍기하는 손기정마라톤대회 ~
메이저대회 기록 안좋다고 들이댓다가 큰코 다치는 사람 많을 겁니다
동계훈련 스마트하게 수행하시면 동마에서 훌륭한 기록 👍 달성하시리라 믿습니다.
너무 말이 많아 죄송합니다 😂
하프만 달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 미련은 겨울 훈련으로 벌충하겠습니다.
선배님도 부상 회복하셔서 내년 동마에서
펀런하시기 바랍니다^^
1등 수상하실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대회측에서 어제 문자로 완주 기록증을
보내주는 친절함까지 보여주셨는데,
아마 (비공식) 1등을 한 거 같습니다^^.
블루진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두부@박상문 대대손손 잘 보관하시길 바랍니다 🙏
아니 그 대회는 마지막 반환점 계측기가 없었데요? 짜른 사람들 민망하게시리.. ㅋㅋ
머릿 속으론 다 알고, 이해했어도, 몸은 그래도 함 해봐야지? 하죠...
좋은 경험하셨네요.
이렇게 해봐야만 몸도 말을 듣는다니까요!! ㅋ
마지막 반환점(3차 반환점)은 마포대교 북단쯤이에요.
거기에서 유턴한 후 피니시 라인으로 들어오는 거리가
약 10킬로 정도 돼요.
그냥 일괄적으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사람들은 모두
완주 처리를 한 듯합니다.
후기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저는 이날 하프 달렸는데 잘 달리고 있다가 15키로 즈음 장실 다녀오느라 순위권 놓치고 너무 속상해 하고 있는 1인입니다, 저도 목표 기록도 못내고 10k만 달려야 하나 고민중 내년 고구려 생애 처음 풀 도전장 내밀어봅니다, 겨울동안 천천히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 손기정 코스 차가 없는 길이어서 괘않았지만 길이 협소해 반환점 이후 돌아오는 길은 피해서 달려야 했고 출발 내리막길이 막판 오르막길이 되어 쉽지 않았던 거 같았습니다, 동계시즌 잘 준비하셔서 동마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생생한 후기 저도 참고 하겠습니다. 화이팅!
이삔홍시 선배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실 손기정대회 주로가 일반도로가 아니라서,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반환점을 돌아야 해서
서로 엇갈리고, 어떤 곳에서는 차량이 진입해서
억지로 속도로 늦춰야 했습니다.
고구려대회에서 첫 풀 도전을 응원합니다.
선배님의 하프 기록을 보니 329는 충분할 듯합니다^^.
그리고 동계 시즌 호공 정모에 자주 나와서
대회를 준비하시면 그보다 더 나은 기록도 가능할 듯합니다.
저도 내년 고구려와 동마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