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소백산자락길 1, 2자락(소수서원~희방사역) 경북 영주시.
산 행 일 : 2024. 07. 12. ~ 13.(토)
산행코스 : 소수서원 ~ 금성단 ~죽계구곡~ 초암사 ~ 달밭골 ~ 비로사 ~ 삼가동 ~ 금계호(삼가저수지) ~ 금선정 ~ 정감록촌(임실) ~ 풍기소방서 ~ 풍기온천 ~ 희방사역 (1자락 12.6km + 2자락 15.6km = 28.2km, 10시간 예상)
산행참석 : 백두 전원.
▶ 산행 당일의 일기에 따라 역방향으로 진행하거나 산행지를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 1자락에 숲길 구간이 길고 볼거리도 많아서 1자락만 걸어도 좋을 듯합니다.
▶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너무 많은데, 내겐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 그래서,
긴 거리를 모두 걸어도 좋겠지만 액기스만 뽑아서 후딱후딱 진도를 빼야 겠습니다.
<1자락 : 소수서원~삼가동(12.6km, 4시간 30분)>
소백산자락길의 첫자락은 가족여행객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길이다. 100살은 족히 넘어 보이지만 선비의 곧은 마음만큼이나 높게 뻗은 소수서원 소나무숲길에서 시작되며, 조선 500년을 관통하는 유학이념이 1자락 곳곳에 위치한 문화유산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과거시험을 치르기 위해 한양으로 모여들던 선비들이 한번쯤 지나쳤을 법한 이곳은 아직도 까마득한 숲길이고 보드라운 흙길로 보존되어 있다. 산수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예로부터 신성시되고 명당으로 여겨져 수많은 명현을 배출한 이곳에서 옛 선비가 된 듯 ‘선비걸음’으로 천천히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며, 생생한 역사를 만나보자.
1자락길은 선비길, 구곡길, 달밭길로 구성되어 있는데 소수서원에서 출발해 금성대군신단과 죽계구곡, 초암사 및 비로사를 거쳐 삼가동에 이르는 12.6km 도보길입니다. 이 코스의 주요 볼거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단종복위사건으로 처형된 금성대군을 추모하는 금성단, 퇴계 이황선생이 이름 지은 죽계구곡, 국망봉 남쪽 계곡의 초암사, 신라시대 창건된 천년고찰 비로사를 들 수 있습니다.
1자락길의 출발지는 경북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소재 소수서원입니다. 소수서원은 조선 중종 38년(1543) 풍기군수 주세붕(周世 鵬)이 세운 한국 최초의 본격적 서원이며, 최초로 임금의 친필현판을 받은 사액서원(賜額書院)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9개 서원 중 하나입니다. 소수서원 진입로에는 학자수립이라고 하여 수령 300년에서 천년에 이르는 적송 수백 그루가 서원 주변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소수서원 바로 좌측에는 선비촌이 있으므로 출발지를 선비촌으로 해도 좋지만 우리는 소수서원에서 출발합니다.
<2자락 : 삼가동~희방사역(15.6km, 4시간 20분)>
2자락은 소백산자락길 탐방로 중 유일하게 기차역이 통과하는 코스로 열차를 이용한 탐방객이 걷기에 좋은 곳이다.
조선시대 정감록의 십승지 중 1승지로 손꼽히는 이곳은 오감만족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자연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세상의 온갖 시름을 잊게 만드는 2자락의 매력은 풍부한 먹을거리, 볼거리, 체험거리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인삼재배지로 유명한 풍기에서 맛깔스런 음식, 인삼재배체험, 사과따기체험 등의 다양한 농촌체험, 전국에서 으뜸가는 유황온천인 풍기온천체험까지 다양한 팔색조 매력을 가진 2자락에서 오감만족 여행을 즐겨보세요.
※ 2자락은 단축길인 곰네미길 6㎞(120분) 코스도 있습니다.(삼가주차장~당골~골넘이재~풍기온천)
<산행 후>
- 산행 종료 후 영주나 풍기로 이동하여 목감 후 식사 예정입니다.
- 부근의 좋은 맛집이나 아이디어 구합니다.
<산행지도>
※ 소백산 자락길 개요
소백산자락길은 영남의 진산이라 불리는 소백산자락을 한 바퀴 감아 도는 은 전체 길이가 143km(360리)에 이른다. 모두 열 두 자락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자락은 평균 거리가 12km(30리) 내외여서 약 3~4시간이 소요되므로 하루에 한 자락씩 쉬엄쉬엄 걸을 수 있어 리듬이 느껴진다. 더구나 열 두 자락 모두 미세한 문화적인 경계로 구분되어 있으므로 자세히 살펴보면 자락마다의 특징이 발견되어 색다름 느낌의 체험장이 될 수 있다. 2009년 1,2,3자락이, 2010년 4,5,6,7자락이, 그리고 2011년, 2012년에 8,9,10,11,12자락이 완성되어 전국의 자락꾼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생태탐방로’로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고, 2011년 ‘한국관광의 별’로 등극되었다.
소백산자락길은 경북 영주시, 봉화군, 충북 단양군, 강원도 영월군의 3도 4개 시·군에 걸쳐져 있다. 올망졸망한 마을 앞을 지나기도 하고, 빨갛게 달린 과수원 안길로 안내되는 가하면, 잘 보존된 국립공원 구간을 통과하기도 하여 아기자기하므로 대부분 따가운 햇볕에 노출되는 다른 곳의 걷는 길과는 차별된다. 특히, 국립공원 구역이 많아 원시상태가 잘 보존되어 숲의 터널에서 삶의 허기를 치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돌돌 구르는 시냇물과 동행할 수 있어 신선하다.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도솔봉 등의 봉우리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소백산자락은 명산에 걸맞게 대찰을 품고 있는 불교문화 유적의 대표적인 곳 중의 하나에 속해 있어 부석사를 위시한 성혈사, 초암사, 비로사, 희방사, 구인사 등등의 불교유적지 탐방의 재미도 쏠쏠하다. 3도 접경 행정구역을 달리 한 생활문화의 특징까지 감상할 수 있음은 보너스이다.
<소백산 자락길 12자락>
1자락 : 소수서원-삼가주차장(13km) 소수서원길. 경북영주
2자락 : 삼가주차장-희방사역(9km~13km) 희방사역길. 경북 영주
3자락 : 희방사역-당동리(12km) 죽령명승길 옛길. 경북 영주
4자락 : 당동리-기촌리(12km) 당이재길. 충북 단양
5자락 : 기촌리-보밭재(16km) 보밭재길. 충북 단양
6자락 : 보밭재-영춘면 사무소(14km) 온달 평강로맨스길. 충북 단양
7자락 : 영춘면사무소-김삿갓문학관(18km) 십승지 의풍옛길. 충북 단양
8자락 : 의풍분교-주막거리(7km) 삼도 화합길. 강원 영월군
9자락 :주막거리-물야 저수지(7km) 보부상길. 강원 영월군
10자락 : 오전댐-부석사(7.5km) 부석사 소풍길. 경북 영주
11자락 : 부석사-단산 저수지(14km) 사과향길. 경북 영주
12자락 : 좌석-배점 분교(8km) 자작재길. 경북영주
★ 새로이 백두산우회와 둘레길 걷고 싶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