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주소재 캐슬파인cc 라운딩이였습니다.
사족이 딸린 긴글이라 굵은 글만 보세요
동반자: 저, 저의사부(레슨프로이자 친구), 골프친구(여성), 연습생
오늘의 일을 똑똑히 기억하고 싶고 혹여 다른 회원님들에게도 반면교사가 될 수 있을까 해서 올립니다.
특히 오늘 저의 명백한 실수를 부끄럽지만 여러분에게 고백하여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서가 큰 목적입니다.
캐슬파인cc는 골퍼들의 평은 까다롭다입니다. 저도 두번째이지만 공감합니다.
긴드라이버들은 질러기가 좀 거시기 하죠 방향성이 우선이다 보니 대충 질러면 그대로 가는 곳이 많구요
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죠 그냥 또박또박이가 대우를 받는 곳이기도 하죠 여성분들에게는 절대적으로 유리하구요
왜냐면 레이디티와 화이트티간의 거리가 꽤 있기도 하구요
또한 거의 모든 홀이 블라인드홀이죠 캐디가 다른 골프장보다 홀에 관한 설명이 두배는 많아요
약간의 내기가 가미 되고 첫홀 친구, 연습생 헤저드, 저와 여자친구는 직선으로 갔지만
세컨온이 되었지만 핀과의 거리가 길어서 롱퍼팅 실패. 보기로 마감
두번 째 홀 부터 망가지더라구요
"평소 답지 않게 골프장 처음나온 것처럼 앞팀 대충 사라지자 캐디에게 물어보지고 않고 티샷
블라인드 홀이라 볼이 보이지 않더군요. 그리고 놀란 캐디 기다려서 치시라는 말에 갑자기 저도 정신이 들면서 저의 아무생각없는 샷에 실망이 오더라구요. 그 때 부터 오늘 느낌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았구요 하지만 볼은 살아 있었는데 이제부터 퍼팅이 엄청 속을 썩이더군요.
퍼팅이 2퍼팅으로 끝난게 거의 없구요. 롱퍼팅 거리 조절이 안되니까 계속 쓰리퍼팅이 나와요 요즘 퍼팅연습 꾸준히 열심이 했거든요
이전의 라운딩에서도 효과를 많이 봤구요, 하지만 오늘은 1m이내의 퍼팅도 살짝 살짝 잘 빗나더라구요
멘탈이 완전히 무너집니다. 자괴감과 골프에 대한 회의 등등
미들이상의 아이언은 대부분 탑핑성.. 대가리는 왜 자꾸 드는지....
롱클럽이라도 깨끗하게 맞아주면 위안이 될수도 있지만 티샷때 거의 실수 없는 3번 아이언도 오늘은 뒷땅성
저번 주의 라운딩에서 파5 투온이 가능하게 했던 3번우드는 두번씩이나 탑핑성
마지막 홀에서 욕심이 나서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으로 러프에 살짝 잠긴 것을 3번우드로 때렸는데 역시나 그 상태에서느 우드샷은
하면 안된다는 반복된 교훈만 얻고.....때렸는데 공과 워터헤저드가 자석인지 그 쪽으로 찾아 가더라구요 TTT
이제는 보기플레이어라고 어디가서 얘기해도 되겠구나 생각했지만 당분간 보류하고 다시 100돌이라고 해야 겠습니다.
기억에 남는 샷도 없고 ㅎㅎ 굳이 위안을 삼자면 제가 60웨지4바운스를 추가 했는데 오늘은 두번 시험사용했는데
날샷이 많다느니 하는 다른 분들의 우려는 없었습니다. 어프로치는 연습한 만큼의 효과가 있기는 한것 같아요, 거리를 제대로 못맞추어서 그렇지 ㅎㅎ
저 8자 몇 번 그리고 올해는 7자 그려야지 하는 생각만 했지 자만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자만이라고 하시면 할수 없지만......
그리고 꾸준히 연습도 했구요(매일 20분정도 ). 라운딩도 전보다 조금 더 했구요..
오늘 96개(53. 43)입니다. 오늘은 하느님도 원망스럽더라구요 96숫자보다는 이전과 달리 연습에 대한 효과가 전혀 없었다는 것. 100M이내는 방향은 좋으나 거리조절에 실패, 100M이상은 거리보다는 방향성에 실패 물론 전에도 연습한 만큼의 완전한 효과는 없었지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아닌것 같기도.....
퍼팅의 배신감에 치를 떨었습니다. 요즘 원펏의 방향성을 너무 의식해서인지 롱펑팅거리 조절실패... 대부분 짧더라구요
일주일 동안은 클럽 쳐다보기도 싫습니다.
아시지만 오늘의 실수는 1, 대가리(저의 머리) 드는 것 2, 러프에 잠긴 공은 우드를 피해라 3, 롱퍼팅은 철저히 거리에 초점을 맞추어라 4, 전략적인 마인드를 고양
하지만 오늘 저의 경우는 샷의 기술적인 부분부터 실수가 생기니 전략적인 마인드를 따질 겨를도 없었습니다.
무미건조한 긴글만 적었는지 모르겠네요
첫댓글 모두 잘 아시니 자아비판 제데로 하셨습니당~^^
1번, 머릴 드는것은 ...누군던지 곧잘 범하는 실숩니다.
2번, 하이 핸디분들이 러프에 잠긴 공에 우드를 많이 사용하여 좋은 결과를
못내는걸 보면 안타까워요. 어쩌다 잘 날아간 우드샷 생각만 하는것 같습니다.
생각같아서는 우드를 빼앗아 버리고 싶을때도 있어요.3번, 롱펏은 거리입니다.
방향은 케디도 봐주고 또 보기플레이 할정도 필드 경험이면 많이 빚나가지 않기에...
오늘은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모든 예를 다 겪어본듯 합니다. ㅎㅎ도 치기 싫어요 감사합니다.
너무 자학하지 마세요다음에 잘 하시면 되지요그래도 겁잖아요
오늘만큼은 철저히 자학하고 싶어요 그런데 "'KIN'겁잖아요"가 무슨 뜻인가요?
텍스티콘...즐=kin
아 무식은 죄가 아니죠 ㅎㅎ
이렇게 자학하는 날이 몇번 더 생길겁니다. 연습을 해도 스코어로 연결이 안되는 일도 많으실거구요. 그게 골프로 빠져들게 하는 골프의 매력이거든요. 할수록 어렵고 힘든 골프지만 열매는 참 달답니다. 좀 더 인내하세요
긍게요 얼마를 되풀이 해야 할지.....이제까지는 사무실이였지만 오늘부터는 집과 사무실에서 퍼팅연습 집중적으로 합니다. 뭐 조금씩 꾸준히 하는게 좋다지만.....
골프에서 자학하는사람은 바보입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마시구요 공을한개 더치세요 자학을 긴세월해본사람으로써 답변드립니다
연습을 더 하라는 말씀이죠 몇칠간은 자학도 하고 연습도 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엇이든 단순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그게골프를푸는방법이라봅니다
옳으신 말씀이세요, 가급적 단순하게 생각하는게 좋은데....알약하나로 성격은 바꿀수 없는지...
다음에 가면 70대 칠것 같은게 골프라서.....ㅎㅎㅎㅎ
그러게요. 갸늘프나마 희망의 끈이란게 있어서... 포기하기엔 아직...오기도 생기.. 그러는 차원에서 자아비판글도 올리고... 보행격구님이 또 저를 불지르시네요 ㅎㅎ
에공 자아비판을 그렇게하심....저같은 사람은 고개들지도 못하고 다닌답니다요...한개라도 마음에드는샷이 있음 그걸로 만족하고..그래야죵
긴다라고 생각하고 골프를 하면 안될까요-(골프 병아리생각)
그날친샷중에 딱
저도 자아비판 할께 넘 많은데...
한개라도 마음에 드는 샷이 없어서..어저께는 다른 마음아픈 분들을 배려할 여유도 없어서 ㅎㅎㅎ 어쨌든 죄송합니다.
골프는 공을 생각하면 어려워집니다. 공이 어디로 갈까, 공이 얼마나 나갈까를 고민하지 마시고,
내 스윙을 어떻게 할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거리는 클럽을 선택하는 순간 이미 결정되었습니다.
방향은 어드레스를 하는 순간 이미 결정되니 그 전에 방향을 잘 보고 서면 됩니다.
어드레스를 하는 순간 부터는 공은 내 스윙의 중심을 지키는 수단으로만 생각하면서 공을 때리는 순간까지 잘 보고 있으면 됩니다.
어드레스 때는 내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고, 리듬에 맞는 평소의 내 스윙만을 생각하면 가장 좋은 스윙을 할 수 있고
공이 더이상 나를 배신할 힘을 잃게 됩니다^^
아 정말 훌륭한 관점이네요..고수의 향기가 제대로 나는 댓글입니다
ㅉㅉㅉㅉㅉ 명언이십니다 고수님 ^^머리에 잘 세겨야겠습니다 ㅎㅎ
저도 근간에 어드레스 이후 백스윙과 다운스윙이 무아지경의 상태가 되고 공만 때리는 순간까지 째려보니....와 확실히 정확하게 맞던데요...그런데 아직 백스윙을 의식하고 약간만 눈알이 따라갔다가 다시 공을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더라구요 ㅎㅎ
방장님 말씀 마음속에 새기겠습니다. ㅎㅎ
동반자 조합이 프레셔를 받게 구성된듯합니다.. 나쁜 뜻이 아니라 스승과 라운드는 어렵죠.. 실전은 약간의 변칙과 응용, 도전을 요하는데 정석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어지잖아요.. 그리고 대개가 레규러온을 하면 롱펏이 남고 쓰리온을 하면 미들펏이 남죠.. 선택의 차이입니다. 새로운 시도는 변화가 생깁니다.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면 변화와 그에따른 실수를 감수해야겠지요.. 점수를 조금 낮추기 위해서라면 꼭 변화가 필요하지는 않고 기존의 것만 다듬어도 됩니다. 잘 아시는 듯한데 말이 길었습니다..
예 맞아요 동반자들의 조합이 저를 압박하게 한 것도 있습니다. 프로와 연습생의 비거리, 퍼팅 등에서 의식을 많이 한것 같아요 뭐 비거리는 저와 별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기존의 다른 멤버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부분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수와 긴장을 하면서 치는 것이 결국엔 도움이 된다고들 하시죠 ㅎㅎ
에공...캐슬파인이 원래 웬만한 실수는 용납 안하는 골프장인데...수고많으셨습니다.
저도 여러군데는 아니지만 그래도 구력4년에 이처럼 까다로운 골프장은 못본것 같아요, 그런데 어제의 결정적 문제는 퍼팅..... 3퍼팅만 몇개 안됬어도 참을 만 했는데.... 감사합니다.
퍼터가 너무 어려워 집에서 하루에 1시간씩 3개월을 했습니다. 그때는 보통 2퍼터정도 했는데
연습을 안하니 왔다갔다 하더군요.화이팅 하시고 연습하시면 잘 될겁니다.
예 감사합니다. 저도 로스트볼100개 주문했습니다. 하루에 200개 정도 집에서 할려구요
누구나 갖는 지괴감입니다. 절라 연습하고 부푼기대를 안고 라운드했는데 샷은 맘에안들고 스코어는 올라가고.....골프채 몇일은 보기도 싫엊;죠 히히히 저두 그랫슈..그래도 연습하다보면 어느날엔 그 필이 팍 꽂힙니다....저두 그렇게 싱글했슈...2년전 가을에....그후 싱글내지는 비슷한 스코어는 유지하다가 자만하면서부터 무너져서 현재는 잘치면 보기플레이...아님 거의 백돌이....요즘 다시 연습합니다..일주일됐어요..ㅋㅋㅋㅋ
ㅎㅎ 그죠 자괴감 맞습니다. 맞구요 ㅎㅎ 야 그리고 이틀 손놓았더니 어프로치가 생크가 나네요 참 오른다리가 다운시 몸앞으로 구부러지는 걸 잡았더니 생크가 잡히긴 했는데 몇번나니까 엄청난 신경질이 나네요. 날도 덥고...몇일전까지 영점사격으로 잡아났는데....몇일동안 다시 잡았야 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