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뉴시스]제주해안도로를 누비는 전기버스. |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오는 5월부터 제주 서귀포 지역에 전기버스가 상업운행되는 광경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서귀포시 운수업체인 동서교통 노선에 전기버스가 상업운행된다.
현재 전기버스가 버스노선에 도입된 곳은 서울시 남산순환길과 세종시 1대 등 모두 2곳.
그러나 시범운행 성격으로, 상업운행 체계를 갖추는 곳은 서귀포 지역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현재 2대의 전기버스가 임시번호판을 부여받아 하중시험(로드테스트) 중에 있으며, 전기버스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배터리 교환시스템도 조만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테스트 결과는 합격점. 전기버스를 테스트하고 있는 동서교통 운전기사는 “소음과 진동이 적어 승차감이 좋은 뿐 아니라, 가속력도 좋고 운전하기도 편해 본격적인 노선투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동서교통은 올 연말까지 23대의 전기버스를 노선에 차례로 투입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 |
||
▲ 서귀포 대륜동주민센터 앞의 모습. 전기버스 배터리 교환시스템(BBS) 스테이션 공사가 진행중이다. |
문제는 전기버스 배터리 교환시스템(BSS)의 확보.
이를 위해 정부는 스테이션 사업자에게 예비 밧데리를 지원하고, BSS 자동교환장치 설치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등 전국 확산에 앞서 제주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제주도에 위치한 전기버스 배터리 교환시스템 건설현장과 성산풍력 에너지장치(ESS) 운영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우 차관은 “제주도에서 에너지신산업 성공모델을 반드시 창출해 내륙은 물론 해외시장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기업애로 해소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추진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