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스키/스노보드 타시는 분들은 이제 슬슬 계획을 짜실 시기인데요.
밴쿠버에서 스키장하면 떠오르는 곳은 휘슬러, 싸이프레스, 그라우스 스키장이 대표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BC주에는 그 외에도 정말 한 번쯤 꼭 가 볼 만한 멋진 스키장들이 있습니다.
오카나간 벨리, 켈로나 근처에 위치한 빅화이트 스키장(Big White Ski Resort)이 바로 그중 하나입니다.
‘Ski in & out’이 가장 편한 스키장, 또 패밀리 리조트상 등 각종 상을 받은 이곳은 켈로나에서 동쪽으로 약 56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으로 설질(눈의 상태)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패밀리 리조트상을 받을 만큼 혼자보다는 가족 및 친구들과 단체로 와서 즐기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빅화이트 스키장의 평균 적설량은 750cm, 산 정상 높이는 약 2천 m입니다.
빅화이트가 파우더 같은 눈으로 유명한 까닭은, 록키 산맥의 끝에 위치한 모내쉬 산 지역에 있기 때문입니다.
900만 평의 넓은 면적을 보유한 만큼 슬로프 갯수도 100개가 넘으며, 최장 슬로프의 길이는 무려 7km가 넘습니다. 리프트는 총 16개가 있고, 리프트 수용 능력은 시간당 2만 8천 명을 태울 수 있습니다.
휘슬러, 싸이프레스, 그라우스 스키장 등에 익숙해 색다른 스키장을 시도해 보고 싶으시다면, 또 스키/스노보드를 제대로 즐기시고 싶으신 분들이시라면 꼭 한 번 가보실 만한 곳!
캐나다 서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야간 스키(화 - 토 운영) 서비스도 11월 28일부터 오픈할 예정이라 늦은 시간까지 스키/스노보드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BC주에서는 휘슬러 스키장 다음으로 큰 사이즈인 만큼 여러 면에서 만족하실 것입니다.
또 단순히 스키/스노보드 쪽으로만 잘 갖춰져 있으면 패밀리 리조트상을 받을 리 없겠죠?
스노우튜빙(튜브로 하는 눈썰매), 아이스스케이팅, 스노우슈(눈신발 신고 하이킹), 아이스타워 등반, 썰매, 와인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스타워 등반은 60피트(약 18미터) 높이의 아이스 타워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 숙소 발코니 쪽에 개인 핫텁도 있어 멋진 설경을 보며 온천욕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눈이 워낙 많이 오는 곳이다 보니, 스노우 몬스터(Snow Monster)라고 부르는 현상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눈이 나무를 완전히 뒤덮어 나무의 형체로 안 보이고 기괴한 하얀 탑 같은 느낌으로 되는 현상을 바로 스노우 몬스터 현상이라고 합니다. 온 세상을 뒤덮어 나무도 땅도 새하얗게 물든 아름다운 광경을 빅화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숙박 시설도 호텔, 콘도, 타운홈, 캐빈 등 다양하게 존재하며, 스키 인&아웃 (숙소와 스키장 사이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 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 프로모션도 여러 개 있어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빅화이트 스키장은 오픈 기념 무료 리프트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는데요.
2019년 11월 27일부터 12월 20일 사이에 스키장 옆 호텔에 예약하면(1박 $168부터 시작), 무료 리프트권 2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스키/스노보드 타고 싶으신 분들은 시즌 초반에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겨울 빅화이트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멋진 경험을 놓치지 마세요!
<Big White Ski Resort>
개장일: 2019년 11월 28일
위치: 5315 Big White Rd, Kelowna, BC
문의: 250-765-3101
빅 화이트 스키 리조트 공식 홈페이지 : http://www.bigwhite.com/
(사진= Big White Ski Resort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