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올 7월9일날 군 제대하고 대학좀 가볼려고..아니 사실은 하고싶은 것이 있어서 대학을 가기위해 공부를 하고있는 23살의 청년입니다. 하하하 예비역..-_-;;
제가 창피한 얘기지만 고3이던 01년수능(만점자가 수십명 나왔다던 그 수능)에서 결과를 보고 완전 절망을 한다음 조금 정신차린다음에 재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상 최악의 난이도조절이었다는 02년수능을 겪고 나름대로 비전을 보고 경기도 소재 모대학 중국학과를 갔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한 대학생활이 아니더군요..그래서 3개월만 하고 군대를 갔습니다.
군대에서 많이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하겠다고..그리고 제대하고 시작하였으나...
이게 왠걸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했습니다. 7월달에 250점 맞고 8월달에 320맞고
9월 모의평가때 350(영어 30점 -_-;;)맞고 조금씩 점수를 상승시켜왔습니다.
특히 영어에 투자를 많이 하였으나 위에서 말한듯이 30점..-_-;; 너무 절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어짜피 공부해도 안오르는거 내방법에 무슨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라는 의구심을 품고 이곳저곳 찾아다닌끝에 서정민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민이성에 들어와서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공부법대로 다는 아니지만 영어를 시험보기위한 과목으로 보지말고 하나의 언어로 보라는 말씀..인제 영어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못믿는분도 계시겠고..저또한 지금 제실력이 너무 거품같지만 요새 EBS나 김찬승씨가 쓴..모의고사 문제집 같은거 풀면 최하 80~85점 나왔고 어제는 꿈에그리던 90점을 처음 맞아봤습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사탐 처음 120점에서 지금 170점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단지 점수를 끌어올렸다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내가 그것을 확실히 알고풀었고 또 잘못알고 틀렸다는사실이 너무나 기뻤습니다. 아직 많이 헷갈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언어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언어 평소에는 85~90점 정도 나왔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02년 수능때 언어 1등급 맞았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너무 어려워서 단지 운이 좋았다고만 느껴질뿐이고..아무튼 요새 언어점수가 10~15점 하락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문제푸는데에 의의를 안두고 지문이 다 이해될때까지 계속 읽고있습니다. 이렇게 하는게 지금 당장 문제 몇문제 풀어서 맞히는것보다 더 도움이 될것 같아서요..
그리고 수험생이 이러면 안될것 같은데...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수능끝나고 제가 그녀한테 다가가려고 하였으나 그전에 그녀가 저한테 먼저 다가오더군요.
그리고 오늘 그녀와 저희 어머니와 저녁을 먹고 둘이 먼저 나와서 데려다줄려고 하니깐
지금은 괜찮다고 수능끝나면 맨날 데려다 달라고..그러더군요.
감동먹었습니다. 그녀에게 미안한 얘기이지만 앞으로 그녀에게 연락 안할겁니다.
지금 20일 연락하는것보다 20일후에 더 멋진 모습으로 그녀에게 웃는얼굴로
다가갈수 있기를 바라며...더 확실한 목표가 생겼습니다. 남은 20일 아니 25일
선생님도 말씀하셨고 황영조라는 인물도 말씀하셨듯이 게임을 시작하면 그 게임뒤는 절대
생각지 않고 나는 그 게임끝내고 쓰러져도 좋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하겠습니다.
군생활 2년넘게 했는데 무엇을 못하겠고 무엇을 못참겠습니까?
다들 남은기간 동안 정말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목숨을 걸어봅시다.
첫댓글 러브모드라..하하~ 좋죠.. 대단하십니다.. 그 마음가짐 이시면 꼭 성공 하실거라 믿어요~^^(저는 재수하면서 사랑하는사람과 헤어진.. 쓰라린 기억이..우오오오..ㅠ _ㅠ..사랑도 성공하세요!!) 그럼 언제나 밝은모습 간직하시길..^^
대단하십니다. 열심히하셔서 좋은 결과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