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저희집 인테리어를 반셀프로 제가 하나하나 다 디자인하고 계획하고 손으로 만져가며 자재를 샀습니다. 그 중 단연 가장 많은 칭찬을 받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아닌 봄소와 안다미로 소파입니다.
처음엔 사실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해놓고 소파야 가격 저렴하고 탄탄한 쿠션감만 있으면 되는거지 라는 생각에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봄소와 매장도 처음 들어가봤구요. 더군다나 거기서 제일 고급라인이라는 안다미로는 꿈에도 꾸지 않았습니다.
대구에 있는 소파를 파는 매장이란 매장은 정말 30군데 넘게 다 돌아본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가구거리에 있던 봄소와를 어쩌다보니 들어가보게 되었고 왜 하필 안다미로를 앉아보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쑥쓰러워서 그냥 가장 구석에 있는 소파에 앉아보지 않았을까 회상이 됩니다.
그런데! 딱딱한 소파와 침대만을 고집하던 저였는데 그저 그냥 딱딱한 돌 같은게 아닌 안다미로 소파는 뭔가 완전 탄탄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점장님 말씀으론 침대에 들어가는 스프링이 들어간다고 하셨습니다. 참고로 저희집 시몬스 매트리스가 3백만원 대였는데 진짜 그 느낌이었어요. 딱딱하지 않은데 푹 꺼지진 않는. '우와 그렇구나 근데 참 비싸다 이런 소파도 있구나 끝' 매장을 나왔습니다.
남편이 바쁘니 저 혼자 그 많은 소파를 만져보고 앉아보고 후보지를 몇개 정해놓고 이번엔 드디어 남편 휴가에 맞춰 같이 소파를 고르러 나왔습니다. 세상에나! 44kg인 제가 앉을땐 이 소파도 저 소파도 다 똑같이 단단했는데 88kg인 남편이 앉으니 이게 뭔가요. 푹 꺼지고 파삭 내려앉고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혹시나 몰라 봄소와 매장에 침대 스프링이 있던데 한번 가보자며 왔는데 이건 또 뭔가요. 힘껏 내려앉아보아도 꺼지질 않고 저희 남편이 앉는 순간 이거 사면 안되냐고 눈빛을 보내옵니다.
가격이 3배인데 그것도 예산에 없던 6백만원대였는데 고민조차 할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소파는 한번 사면 오래 쓰는 침대같이 중요한 가구라며 가장 자주 앉는건데 돈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며 아주 확고한 저희 남편, 네, 전 솔직히 리클라이너랑 옆 디자인이 예뻤고 저희남편은 무거운 몸을 아주 세상 탄탄하게 받쳐주어 사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민트,
세상 잘한 일이었습니다.
너무 튀면 어떡하나 호불호 갈리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손님많기로 유명하고 또 유명한.
하루가 멀다하고 손님이 오는 우리집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저희집에 오면 제일 먼저 물어보는게 소파
제일 나중에 집에서 나서면서도 엉덩이 떼기 아쉬워하는게 소파
봄소와 안다미로 소파가 되었습니다... 의도치 않게 봄소와 홍보대사가 된 듯한 느낌 아닌 느낌입니다.
저 사실 후기 잘 안씁니다.
뭘 준다고 해도 너무 바쁜 인생이라 거의 써 본 적이 없습니다.
근데 소파는 참 감동이고 감사해서
산지 3달만에 기억이 나서 꼭 다시 써놓으려고 왔습니다.
❤ 봄소와 안다미로 강력 추천 이유
1. 민트 ㅡ
강력추천입니다. 저희남편이 저희가 좀만 늙어도 이제 평생 문안한 색깔밖에 못한다고 꼭 민트하자고 했는데 민트가 전혀 튀지않고 참 고급스럽고 깔끔한 색이라 패브릭도 아니고 가죽을 이 예쁜 파스텔 색감으로 해내다니... 봄소와에서밖에 못 뽑아내는 것 같습니다.
2. 리클라이너 ㅡ
오는 사람마다 거기 앉으려고 난리를 쳐서 양쪽을 했어야하나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최고의 착석감!
3. 가죽 ㅡ
아주 편안하고 고급스럽습니다. 말이 필요없고 직접 닿는 피부가 말해줍니다.
4. 착석감 ㅡ
침대 스프링인데 정말 탄탄하니 좋습니다. 디스크 환자에게 앉는 자세가 쥐약인데 여기선 걱정없습니다.
5. 디자인 ㅡ
제가 고급브랜드도 다 돌았었는데 그 어떤 곳도 안다미로처럼 라탄 짠 듯한 이 특별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이 없었습니다. 다 이게 저건가 헷갈리는 문안한 디자인인데 봄소와 안다미로는 사진만 봐도 압니다 아 안다미로다!
6. 실용성 ㅡ
로봇청소기가 저희집에 삼성 먼지흡입용이랑 엘지 물걸레청소용 둘 다 돌아가는데 두 친구 다 소파 안까지 꼼꼼히 잘 하고 나옵니다. 소파 높이가 아주 좋고 다리도 투박하지 않고 얇아서 좋아요!
7. 3세대 헤드 ㅡ
뭐 당겼다가 다시 저쪽으로 눕히고 이런것 없이 당겼다가 눕혔다가 내맘대로 가능해서 참 좋습니다.
8. 무광고 ㅡ
타사에 비해 거의 광고가 없는 봄소와 브랜드라 내가 낸 돈이 거의 다 고급자재 비용으로 들어가서 똑같은 값이라도 훨씬 더 좋은 소파를 누릴 수 있다는게 참 감사합니다. 계속 쭉 이렇게 가주세요 앞으로도 봄소와만 올 예정이라서요.
이상 제인생 후기로 아~무 협찬 따윈 1도 받아본 적이 없는 제 솔직한 후기였습니다.. 항상 남의 후기 읽기만 하도 전 써본적도 없었는데 나름 뿌듯하네요! 더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아마 전 앞으로도 후기는 잘 안쓰고 살 것 같아서 여기서라도 남의 후기 읽고다니던 은혜를 마음껏 갚아보렵니다...
p.s. 사진엔 인생 35개월짜리의 소파 마음껏 즐기기 샷이 있습니다. 저희 집엔 TV도 없고 리클라이너가 있기에 저희 부부 아무도 소파에서 저렇게 눕는걸 보여준 적이 없는데 그저 본능적으로 몸이 시키나봅니다.... 놀고.. 자고.... 제가 말씀 드렸죠? 남녀노소 다 좋아한다니까요 진심으로..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1.04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