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근처에 흰감국과 흰산국이 살고 있다는데~
흰산국이 눈에 보이지를 않는다.
우린 모두 눈을 부릅뜨고 박을 대상을 찾아 두리번거린다. ㅎ
감국// 꽃의 지름이 2.5cm 정도, 설상화의 길이가 관상화의 직경보다 길다.
한 줄기에 4~5개의 꽃이 달린다. 잎의 가장자리가 원만하고 둥글다.
산국// 꽃의 지름이 1.5cm 정도, 설상화의 길이가 관상화의 직경보다 짧다.
꽃이 촘촘하게 무더기로 달린다. 잎의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자생지에서는 흰감국과 함께 옆에 있던 산국이
흰산국으로 보이기는 하였지만,
집에 돌아와 앞태, 뒤태, 찬찬히 들여다 보니,
잎모양, 꽃모양, 꽃차례모양이 흰산국보다는
흰감국으로 동정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토록 멋지게 생긴 정선바위솔들을
이토록 많이 본 것도
화류계 생활 십수년만에 처음이다.
이 넘은 매우 당당하고 당돌하게 생겼다.
쭈욱~뻗친 모양새가 매우 튼실하게 생겼다.
우리 일행 중 젤 몸짱인 그 분을 많이 닮았다.
그 분이 누구인지 절대 말할 수 없다. ㅎㅎㅎ
캬아~~~!!!
정말 대물 값 하게 생겼다. ㅎ
돈 좀 들여서 광각렌즈를 사다놓고서,
내내 고이 보관히다가 오래간만에 한번 사용해 봤다.
나름 시원한 맛이 있어 좋다.
셀카로 감탄하듯, 자뻑이다. ㅎㅎ
정선바위솔의 꽃밥은 노란색,
둥근바위솔의 꽃밥은 붉은색,
연화바위솔의 꽃밥은 흰색이다.
강원 특정지역의 바위솔이 연화냐? 정선이냐?
지난해 화류계 일부에서 논란이 일었었다.
이 넘들 참으로 고생스럽겠다. 정말 안스러워 보인다.
전생에 무슨 죄들를 지었기에,
물 한 모금 구할 수 없는 너덜지대 바위 위에서, 옆에서, 태어나게 되었는지~~~?
완전 너덜수저로 태어났나 보다. ㅠ
극악무도한 넘들마저도 잘 먹고, 잘 살아가고 있는데~~~
보랏빛 해국 옆에 옅은 흰보라색 해국이다.
보라색도 흰색도 아닌 중간색이다.
결코 짝풍이 아니다. 사이비가 아니다.
보라색도 흰색도 모두 포용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이다.
오늘날처럼 진보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
모두 뛰어난 인간 변이종들의 덕분인지도 모른다.
이 넘은 이번 출사에서 사연 있는 꽃이 되었다.
미처 못 담은 분의 원성(?)이 지금도 귀에 쟁쟁하다. ㅎㅎ
이 넘도 변이종이다.
야생화 작가들이 요즘 변이종에 유독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아파트 주변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풀들........,
그들에게도 좀 관심을 갖고 이름을 좀 불러주면 그들도 좋아하련만,
자꾸만 변이종, 희귀종, 멸종위기종만 찾지를 말고~~~
대장이 발견한 후,
텅 빈 해변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큰소리 치던 흰산부추다.
다 시들어서 진짜 볼품은 없었지만~~~찾은 분의 성의를 봐서,
찰칵~~~ㅎㅎ
지난번 누군가 지나가는 말로,
"왜 사진 안 올리세요?" 하는 말이 생각나서,
이번 야생화 출사 사진을 몇 장 올려 봅니다.
늙다리의 뒷담화로 웃어 넘기소서~
감사합니다.
산너머...............
첫댓글 멋진 사진과 웃음섞인 설명 감사 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ㅎㅎㅎ 못가서 넘 아쉬웠는데...
현장에 있는듯 생생하게 중계방송까지 해 주시니 넘 좋아요.
위풍당당 정선 바위솔 참 험한곳에만 있어 힘들게 만날수 있는 녀석들
다문화가족 함께가서 못 만났으면 원성을 살만 하지요.
저도 항상 아쉬운 부분이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상세한 설명과
멋진 작품 사진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야
형용할수없는 멋진작품입니다
제가 늦게 와서 따라가지 못해서 참 아쉬운 사진들입니다.
즐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