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셜 D, 공도 최속전설(最速傳說)
고교시절 필자는 우연히 들린 집 근처 서점에서 어떤 만화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연히 접한 이 만화책 때문에
평온하기만 하던 필자의 고교생활이 180도로 변모, 그야말로 꺼질줄 모르고 불타오르는 광(狂)적인 86 마니아가 버렸다. 그리고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이미지 한컷, OST 한곡만 접해도 불타오를 정도로 온몸 구석구석 문신처럼 그
이미지가 각인되어 버렸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이니셜 D,
頭文字(イニシャル)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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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마니아들의 필독서 - 이니셜 D, "1권부터
독파하라~!"] |
만화가 시게노 슈이치(しげの秀一)씨의 작품으로 일본의 3대 메이저 출판사 고댠사(講談社)의 만화잡지 '주간 영
매거진(週刊ヤングマガジン)'에 1995년부터 연재되기 시작한「이니셜 D」는 세밀한 메카닉 작화와 스피디한 배틀 장면, "질질 끌려가는 스토리로
변질될 경우 연재를 중단하겠다!"라는 코멘트를 할 정도로 확고한 작가의 소신 덕분에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 기본 필독서가 되었으며, 총
26권 발행에 3100만부 이상의 어마어마한 판매부수를 기록한 엄청난 작품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수 많은 젊은이들이 이 작품을 모방해 고갯길에서 배틀을 하다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져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삼가 불타는 스트리트 레이서들의 명복을 빈다 -_-;)
이런 인기를 등에 업은「이니셜 D」는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인 Avex-mode를 통해 1998년 4월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후지TV를 통해 방영되기 시작했지만 토요일 새벽 3시 20분이라는 극악의 편성시간(일본 심야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늦은
시간대에 편성된 애니메이션으로 기록 -_-;) 덕분에 1998년 11월 26일, 26화를 끝으로 방영이 종료되기까지 평균 시청률 2.3%라는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코믹스판의 판매부수에 비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던 애니메이션판「이니셜 D」는 1998년 8월부터 1999년 4월까지 총
7편으로 발매된 비디오 편집판이 출시되면서 평균 시청률 10%인「GTO」, 13%인「포켓몬스터」, 17.8%인「명탐정 코난」과 같은 대중적인 작품들과 함께
랜탈 차트 10위권에 랭크되는 이변을 연출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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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 D의 상징인 Toyota AE86 Sprinter Trueno GT-APEX(초기
양산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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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3 RX-7을 모는 영원한 라이벌 Project D의 더블 에이스 '다카하시
케이스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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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 D의 감초인 이츠키(AE85 Corolla Levin)와 이케타니 선배(S13
Silvia)] |
랜탈 차트의 영향 때문인지「이니셜 D」는 1999년 5월경, 제 2기「이니셜 D Secound Stage,
頭文字(イニシャル) D Secound Stage」제작이 결정되기에 이르렀고, 그 후로「頭文字 D Extra Stage 여류최속전설」,「頭文字 D
- 론리 드라이버전설」,「頭文字 D - 도킹 청춘 그라피티」와 같은 외전격인 작품들과 극장판인「이니셜 D Third Stage,
頭文字(イニシャル) D Third Stage」까지 제작되는 기염을 토하며 지금까지도 큰 인기를 얻고있다(물론 흥행은 기본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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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 D 어나더 스테이지 - GB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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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 D 아케이드 스테이지 ver.2 - ARC] |
[이니셜 D 스페셜 스테이지 -
PS2] |
에반게리온 이후 가장 사회적인 파장이 컸던(?) 애니메이션「이니셜 D」는 이제
애니메이션을 떠나 게임업계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 PC용 타이핑 게임인 '타이핑 최속이론 이니셜 D'를 포함해 GBA용 '이니셜 D 어나더 스테이지', 업소용인 '이니셜 D 아케이드
스테이지'까지 다양한 플랫폼으로 팬층을 확대하며 게임화되기 시작했지만 정작 가장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PS2로는 출시되지 않아 많은
팬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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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 D 스페셜 스테이지'와 같이 출시되는 메모리 카드와 GT
포스] |
그리고 올해 3월, 학수고대하던 PS2용 이니셜 D가 갑작스럽게 출시를
연기하면서 수많은 팬들의 가슴에는 또 다시 비수가 꽂혔었는데
그렇게 고대하던「이니셜 D Special Stage, 頭文字(イニシャル) D Special Stage」(이하 이니셜 D - SS)가
6월 26일 세가를 통해 마침내 출시되었다.
게임샷의「이니셜 D」팬들이여~ 필자의 불타는 가슴이 그대들에게도 느껴지는가!
너무도 기쁜 나머지 가슴이 터질 것
같다~! ^^;
■ 오프닝부터 예사롭지 않은걸!
「이니셜 D - SS」는 담당 프로듀서인 '이라이 켄지'가 제작 초기부터 팬의 입장에서 원작을 최대한 재현하는데
힘쓰겠다고 공언한 것을 반영이라도 하듯 게임 오프닝에서부터 이니셜 D의 광(狂)적인 팬인 필자(게임샷의 김모
선배 기자도 감동의 눈물을~)를 감동의
도가니로 몰고갈 만큼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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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 D - SS를 제작하고 유통한 세가롯소와 세가에게 정말 감사한다
ㅠ_ㅠ] |
사실「이니셜 D - SS」의 오프닝 동영상은 스퀘어의 FF 시리즈나 캡콤의 귀무자 시리즈처럼 화려하거나 멋있지
않다. 오히려 요즘 발매되고 있는 여타 PS2용 게임과 비교했을 때 투박하면서도 약간은 저열한 영상을 보이고 있기에 보는
이에 따라서는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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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이니셜 D - Special Stage,
오른쪽이 이니셜 D - Third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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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째서 필자가 이런 퀄리티의 영상을 보면서 감동에 빠져 허우적 댔을까?
그 이유는
바로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기 때문이었는데 오프닝 시작부터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었던 "안전운전
하세요"라는 문구부터
극장판인「이니셜 D Third Stage, 頭文字(イニシャル) D Third Stage」의 오프닝 사운드인 move의 'GAMBLE
RUMBLE'과 적절하게 편집한 오프닝 영상은 원작의 팬들에게는 감동을 넘어선 전율로
다가왔을 것이다.
거기에 오프닝 영상 중간중간에 등장인물(후지와라 타쿠미, 다카하시 료우스케, 다카하시 케이스케, 나카자토 타케시
등)의 일러스트 컷과 코믹스판의 멋진 이미지들이 흘러 이니셜 D를 최근 접한 유저들에게는 만족감을, 오래
전에 보았던 팬들에게는 다시금 그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 원작의 느낌 그대로
위에서 언급했듯이「이니셜 D - SS」의 핵심은 바로 원작의 재현인데 지금부터 소개할 '스토리 모드'는 그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코믹스 판의 단행본 22~23권(현재 단행본 26권까지 발행)까지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스토리 모드'는 총
30개의 스테이지와 1개의 보너스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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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컵 올려놓고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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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시 케이스케와의 첫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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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의 구성만 살펴봐도 세가롯소가 얼마만큼 심혈을 기울였는지 쉽게
알 수 있는데, 주인공 후지와라 타쿠미가
괴물같은 드라이빙 실력을 얻게 만들어준 '물이 들어있는 종이컵을 홀더에 올려놓고 달리기'라든지 '이케타니 선배의 실신사건', 나이트 키즈
쇼지 신고와의 '검테이프 데쓰 매치', 란에보 군단 엠퍼러의 리더 쿄이치와의 배틀에서 발생하는 'AE86 엔진 블로우' 등 원작의 스토리를
순서대로 반영해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으면 마치 '원작 이니셜 D'를 보고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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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타니 선배의 실신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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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지 신고와의 검테이프 데쓰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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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원작의 내용만 반영한 것이 아니라 스테이지의 구성에도 상당한 짜임새가 있는데 스티어링 조작이 중요한 스테이지,
코너링이 중요한 스테이지, 엑셀 조작이 중요한 스테이지 등 자동차 운전의 다양한 테크닉을 요하는 스테이지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심지어 어떤
스테이지에서는 기어조작을 오토매틱(AT)으로 설정했을 경우 매뉴얼(MT) 보다 더
클리어 하기가 힘든 미션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형태의
스테이지를 제공하고 있을 정도이다.
각 스테이지는 '아키나의 86편(스테이지 1~19: 후지와라 타쿠미의 졸업까지)', '아카기 레드썬즈편(스테이지
20~24: 다카하시 형제의 배틀)', '프로젝트 D편(스테이지 25~31: 군마 최속팀 프로젝트 D)' 이렇게 3단계로 나열되어 있으며 각
편마다 등장하는 차종도 AE86, FD 3S, 풀튠 AE86으로 나뉘어져 드라이빙 시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스테이지 16(터보 레빈 '와타루'와의 3연속 승부 - 세이브 불가)과 스테이지 21(4구간
이후에 제쳐야 함: GT R-32)에서 몇 시간동안 재경기를 하면서 이성을 잃을뻔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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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로 나누어져 있는 '스토리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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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재미 외에도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마다 얻을 수 있는 여러
종류의 멋진 자동차와 BGM을 모으는 재미도
쏠쏠한데, C랭크 클리어시에는 BGM을, B랭크 이상으로 클리어 할 시에는 BGM과 함께 멋진 차량을 받을 수 있다.
올 클리어 시 등장하는
최강의 머신 분타-임프레자를 몰아보는 것도 특전이라면 특전.
이밖에도 '스토리 모드'에 사용된 원작자 '시게노 슈이치'의 일러스트도 눈에 띄는데 로딩 시에 등장하는 일러스트
컷은 아케이드 버전인 '이니셜 D 아케이드 스테이지' 전용카드의 일러스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스토리 모드 이벤트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일러스트의 경우 대부분 새로 그려서 그런지 더욱 세련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치
슬램덩크 단행본 1편과 20편의 그림 차이라고나
할까?
■ 사운드도 최고!
사실 이니셜 D는 원작의 인기 만큼이나 OST의 인기도 굉장한데, Initial D Selection 1, 2,
3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6장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의 앨범이 발매되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어찌보면 일반인들에게 이니셜 D가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은
이 OST 때문이 아닌가 싶을 정도.
이니셜 D가 PS2로 발매된다는 소식을 접한 매니아들은 완성도 높은 이니셜 D의 OST를 게임
속에서 즐길
수 있기를 기대했을텐데 드디어 그 꿈이 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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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선택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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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는 First Stage와 Second Stage에서 사용되었던 명곡이 그대로 수록되어 있으며, OST에는 있지만 Arcade Ver에서는 없던 곡들
- West End Guy, White Light, Live in Tokyo 등 다수의 곡이 추가되었다.
이런 멋진 BGM 외에도 성우들의 음성 또한 눈여겨 볼 만한데 애니메이션 이니셜 D의 성우들이 직접 녹음에 참가하여
원작의 분위기를 내는데 한층 일조하고 있으며, 레이싱 중 화면 우측 상단에 보이는 대전 캐릭터들이 내뱉는 특유의 대사(개인적으로 에보4를 모는
이와키 세이지의 'Out of 안중'이란 말을 듣는 순간 불타올랐다는 --;)는 이 게임에 숨겨진 또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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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지 신고 - 더블 크래쉬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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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자토 타케시 - 서키트의 최고는
공도의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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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키 세이지 - Out of 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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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원작 애니메이션이 아직 코믹스 판을 완전히 소화해내지 못
했기 때문에 이번「이니셜 D - SS」를 위해
기존 성우들 외에도 새로운 성우들이 추가되었는데, 단순히 일회성으로 참가한 것이
아니라 차후 애니메이션에 투입하기 위해 오디션까지 거쳐 투입된 성우들 답게 각 캐릭터 특유의
분위기를 살린 멋진 음성을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이런 성우들의 음성과 함께 각 차종 특유의 엔진음과 브레이킹 시 마찰에 의해 타이어가
끌리는 멋진(!) 사운드 역시 이 게임을 더욱 빛나게 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 조작 스타일이 다르다!
「이니셜 D - SS」는 아케이드 센터(오락실)용인 '이니셜 D Arcade Ver.2'를 기본으로
하여
PS2로 이식된 게임이다. 그래서 게임 자체는 '스토리 모드'를 제외하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가정용으로 이식이
되면서 기본 컨트롤러가 휠에서 듀얼쇼크로 바뀌어 게임 플레이의 특징이 180도로 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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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을 선택하느냐? or 패드를
선택하느냐?] |
사실 아케이드 버전은 엑셀 조작보다는 호쾌하게 휘감는 스티어링(핸들) 조작이 중심축을
이룬다. 얼마만큼
과감하면서도 적절하게 스티어링 조작을 하는가에 따라 랩타임을 단축하면서 코너를 빨리 달릴 수 있는데 반해
PS2 버전의 경우는
아날로그 스틱이나 십자키로는 스티어링을 돌리는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이니셜 D - SS」를 제대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십자 방향키로 확실하게
라인을 잡고 엑셀 조작으로 코너를 공략해야 한다.
레이싱 게임을 패드로 플레이할 경우 특유의 재미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휠과는 반대로 라인을 확실하게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멋진 드리프트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을 수 있다(물론 고수 플레이어들은 휠-패드 가리지 않고 멋진 드리프트를 한다~
부럽다 -_-;).
■ 새로운 코스 추가
코스 역시 아케이드 버전에 비해 많이 추가되었는데 기존에 사용되던 묘오기, 우스이, 아카기, 아키나, 합포,
이로하자카 외에도 진 묘오기 진 우스이, 쇼마루, 모미지라인, 시오나의 5개
코스가 추가되었다. 더우기 모든 코스가 다운 힐과 힐 클라이밍의 2종류로 나뉘어 있어서 실제로는 22개의 코스를 즐길 수 있으며, 모든 코스가
철저한 사전 조사를 거쳐서 제작되었기 때문에 사실감 넘치는 코스를 달릴 수 있다.
코스 모델링 자체는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나 가도 배틀과 비교했을 때
엄밀히 말해서 약간은 밀리는 감이 없지 않지만 이 게임의 핵심인 코너 공략의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무리 없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가드 레일 밖에 서있는 갤러리들의 모습도 눈여겨 볼만 하다(필자가 추측하건데 아마도
세가롯소의 개발진인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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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ftp.gameshot.net%2Fgameshot%2FScreenshot%2Freview%2F2003_06%2Finitial_d%2Finitial_57_s.jpg) |
[이들은 누구일까? ^^;]
|
■ 파츠강화는 또 다른 재미
「이니셜 D - SS」는 두개의 축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앞에서 언급한 '스토리 모드 '이고 두
번째는 지금부터 언급할 '공도최속전설 모드'이다. '공도최속전설 모드'는 총 31대의 차량 중 마음에 드는 차량을 선택해 각 코스마다 존재하는 4명의 라이벌과
배틀, 승리하면 포인트를 얻으며 클리어 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획득한
포인트로 실제 메이커의 파츠로 차를 튜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ftp.gameshot.net%2Fgameshot%2FScreenshot%2Freview%2F2003_06%2Finitial_d%2Finitial_52_s.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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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놈들은 내 상대가 아냐 -_-v]
|
또한 이미 클리어 한 라이벌을 다시 선택하여 플레이 할 경우 전과는 달리 레인
배틀로 바뀌어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지루함을 달래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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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대인데 이렇게 바뀌다니]
|
차량 타입도 A, B, C, D 이렇게 네종류로 나뉘어 있는데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타입을 선택해
차량을 튜닝할 수 있으며, 이렇게 튜닝된 차량은 '타임어택 모드'에서 자신의 코스 레코드를 경신하는데 이용할 수도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ftp.gameshot.net%2Fgameshot%2FScreenshot%2Freview%2F2003_06%2Finitial_d%2Finitial_50_s.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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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튜닝의 꿈★은 이루어지는가?]
|
단,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른 레이싱 게임처럼 플레이어가
임의로 튜닝할 수 없고 미리 정해진 순서에 따라
포인트가 쌓이면 자동으로 된다는 것.
■ 이케타니 선배의 차종소개 모드
「이니셜 D - SS」를 패드로 플레이 할 경우 과도한 버튼 입력으로 인해 양쪽 엄지손가락에 엄청난 후유증(-_-;
퉁퉁 부어오르고 지문이 닳아없어지기도 -_-;)이 발생하는데 플레이 도중 간간히 쉬어갈 때 즐기라며 제작사에서 배려해준 모드가 바로 '이케타니
선배의 차종소개 모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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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타니 선배가 소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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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적인 성격이 매우 짙은 이 모드는 스토리 모드를 통해 얻은 차량들의 정보를 해당차량의 멋진 데모 영상과 함께
이케타니 역을 맡았던 성우 '야오 카즈키'의 음성으로 소개해 주는 코너이다.
멋진 음성과 소개가 나무랄데 없지만 소개 내용을 요약해서 화면에 보여줬더라면 좋았을텐데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훗날 한글판이 출시될 때 특히 신경써야 할 부분으로 생각된다.
■ 아쉬움은 이렇게 달래라~!
「이니셜 D - SS」를 처음 접한 필자는 레이싱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과의 대전을 전혀 지원하지 않는(2인
플레이 불가, i-link 플레이 불가, 온라인 대전 불가) 이 게임에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ftp.gameshot.net%2Fgameshot%2FScreenshot%2Freview%2F2003_06%2Finitial_d%2Finitial_32_s.jpg) |
[어디를 봐도 2인 대전을 찾을 수 없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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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임새 있는 스테이지로 구성된 '스토리 모드'와 '공도최속전설 모드'가 있지만 대전의
재미는 또 다르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이니셜 D는 배틀이 핵심이고 나이트 배틀 시 상대
차량 뒤에 붙어 헤드라이트를 키고 달려드는 압박감이 최고인 게임인데 이런 게임에서 대전모드를 제외했다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결국 아케이드 센터로 유저들을 내몰기 위한 세가의
전략으로 생각할 수밖에는...
마치 가정에서 트레이닝을 한 후 아케이드 센터에서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라고
했던 버추어 파이터 4를 연상시키는 대목이지만 이쪽은 대전이 가능하니 경우가 다르다.
그리고 아케이드 센터 연습용으로 보았을 때는 코스를 외우는 정도 외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 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ftp.gameshot.net%2Fgameshot%2FScreenshot%2Freview%2F2003_06%2Finitial_d%2Finitial_40_s.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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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용으로 봤을 때 '버추어 파이터'보다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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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가정용과 업소용은 그 플레이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이니셜 D - SS」로 연습한다고 아케이드 센터에서 멋진 드라이빙을 할 수 있다고는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게임은 스토리 모드와 공도최속전설 모드를 모두 플레이한
뒤에 봉인시키거나 되팔아야 한단 말인가?
그렇지는 않다. 타인과의 멀티플레이는 안되지만 '인터넷 랭킹'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ftp.gameshot.net%2Fgameshot%2FScreenshot%2Freview%2F2003_06%2Finitial_d%2Finitial_33_s.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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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입력을 한다!]
|
'인터넷 랭킹 시스템'은 각 코스의 타임어택 랩타임을 웹상에 띄워 전세계 유저들과 랭킹을 겨루는 시스템을
말한다. 아케이드 버전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한 것인데, 각 코스와 날씨와 차종, 거기에 유저의 거주지역까지 들어간
광범위한 랭킹을 산정해 어느 차종과 어느 코스에서 누가 최속인지 겨루는 묘한 경쟁심을 유발해 플레이 타임을 지속적으로 늘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공도최속전설 모드에서 최고의 랩타임을 기록한 자신의 고스트 카를 상대로 대전을 하는 재미있는 모드도 갖추고
있어서 싱글 플레이의 지루함을 달래주고 있지만 역시 2인 플레이의 부재는 상당히 크다(-_-;).
■ 그래픽이 떨어진다고??
「이니셜 D - SS」의 그래픽을 살펴보면 아케이드 버전보다 약간 떨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PS2로
출시된 가도 배틀과 비교해봐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면 앞으로 출시될 그란투리스모 4처럼 깨끗하고 정교한 배경과 그래픽, 차 모델링이었다면 어땠을까? 필자같은
팬들에게는
오히려 그쪽에 더 거부감이 컸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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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먼산이 보이는가?]
|
물론 정교하고 화려한 그래픽도 중요하지만 얼마만큼 게임에 잘 녹아들어갔느냐가 더
중요한데 그런 의미에서「이니셜
D - SS」의 그래픽은 원작을 재현한다는 차원에서 알맞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ftp.gameshot.net%2Fgameshot%2FScreenshot%2Freview%2F2003_06%2Finitial_d%2Finitial_36_s.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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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래픽으로 나왔다고 생각해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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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감은 약간 떨어지지만 묘우기 코스의 낮 같은 경우 가까운 곳과 먼 산의 원근감 표현도 잘 처리되었으며 도로
양쪽에 빽빽히 심어져 있는 나무들의 표현도 수준급이기에 이니셜 D의 팬이 아니더라도 왠만한 유저라면 만족감을 느끼리라 생각한다(단, 그란투리스모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조금 거슬릴지도;;).
■ 음량 조절 불가? 광출력도 지원 안 해?
대전모드를 지원 안 하는 것 못지 않게 필자에게 카운터 펀치를 먹인 요소가 있었으니 바로「이니셜 D - SS」는 BGM의
음량 조절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심 'BGM과 성우들의 대사, 엔진소리, 브레이킹 소리가 얽혀서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품었지만 다행히도 세가롯소의 밸런스 조절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밸런스를 보여줬다.
허나 아케이드 센터에서 플레이해 왔던 유저라면 상대적으로 작은 BGM의
음량에 불만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이 점은
「이니셜 D - SS」의 단점으로 생각된다.
참고로 이 게임은 PS2 게임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광출력을 지원하지
않는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아마도 OST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Avex와의 저작권 문제 때문에 광출력 자체를 막은 것으로 보이는데
정말 할말을 잃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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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볼륨 조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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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딩은 어쩔 수 없는건가?
지난 5월에 출시되었던 히트메이커의 '버추어온 마즈'만큼은 아니지만
세가롯소 역시 이번「이니셜 D - SS」가 PS2 게임으로는 첫 작품이다보니
로딩 처리를 제대로 못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ftp.gameshot.net%2Fgameshot%2FScreenshot%2Freview%2F2003_06%2Finitial_d%2Finitial_42_s.jpg)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ftp.gameshot.net%2Fgameshot%2FScreenshot%2Freview%2F2003_06%2Finitial_d%2Finitial_43_s.jpg) |
[여기서도 로딩~ 저기서도 로딩]
|
15초를 넘나드는 게임 시작 로딩은 그나마 이해할 수 있지만, 이미 로딩했던 코스를 다시 로딩한다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이 부분은 로딩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게 되면 해결되는 문제인 만큼 차기작이나 후속작에서는 꼭 해결되었으면 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니셜 D는 최고다!
「이니셜 D - SS」는 이미 일본에서 발매 첫날에만 10만개 가까이
판매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서, 이대로라면 '버추어파이터 4', 'J리그 프로사커 클럽을 만들자 3'에 이어 50만장
판매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ftp.gameshot.net%2Fgameshot%2FScreenshot%2Freview%2F2003_06%2Finitial_d%2Finitial_44_s.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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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가 3대 PS2 타이틀에 오르는
날도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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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만화의 인기를 등에 업고 소수의 매니아층을 타겟으로 한 레이싱 게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폭넓은
인기를 얻으며「이니셜 D - SS」는 현재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레이싱 게임으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대전플레이 불가'와 저작권
문제로 광출력을 막고 '음량 조절이 불가능'하다는
단점, 그리고 제작 노하우 문제로 잦으면서 약간은 긴 로딩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필자와 같은 이니셜 D 광(狂)팬들에게는 이런 불만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듯 싶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ftp.gameshot.net%2Fgameshot%2FScreenshot%2Freview%2F2003_06%2Finitial_d%2Finitial_48.jpg)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ftp.gameshot.net%2Fgameshot%2FScreenshot%2Freview%2F2003_06%2Finitial_d%2Finitial_49.jpg) |
[이들의 음성을 미리 들어볼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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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으로 애니메이션에 등장할 '이와세 쿄코', '사카모토', '츠카모토 선배' 등 신(新) 캐릭터들의 음성이
들어가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게임의 소장가치는 200점은 가뿐히 넘을 듯 싶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ftp.gameshot.net%2Fgameshot%2FScreenshot%2Freview%2F2003_06%2Finitial_d%2Finitial_46_s.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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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분타! 최속전설(最速傳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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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발매될 후속작에서는 앞에서 지적한 단점들을 고쳐 더욱 멋진 모습으로 발매되었으면 하며, 개인적으로는 젊은
날의 분타를 모델로 한 '크레이지 분타
최속전설'같은 모드가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마지막으로 이니셜
D 영상을 제공해주신 Initial D Power의 권영환님에게 감사드립니다.
PS. 필자는「이니셜 D - SS」로 모든 코스를 습득, 강호의 고수들을 쳐부수러 아케이드 센터로
떠난다! (게임샷의 이모 편집장님의 에보7에게 당했던 패배를 조만간 아케이드 센터에서 필자의
'FC-3S RX-7'으로
리벤지 할 것이다~ 흐흐흐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ftp.gameshot.net%2Fgameshot%2FScreenshot%2Freview%2F2003_06%2Finitial_d%2Finitial_85_s.jpg) |
[아직 내공이 부족한 필자의 Initial
D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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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임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