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밤이 크고 좋은데 쪄서 먹어보니 단맛이 없어요.
그냥 먹기는 맛이 없어서
무엇을 할까 하다가
윤스테이에서 보았던 떡갈비가 생각났어요.
맛없는 밤 때문에 시작한 일이 아주 커졌어요.
포멧만 가져오고
양념과 조리법은 제 마음대로 했어요.
갈비살 600 g과 깐 밤 400 g 입니다.
갈비살은 두꺼운 지방층은 잘라내고 다져줍니다. 갈비살에는 근막이 많아서 잘 다져주어야 합니다.
아주 곱게 다져진 것 같아요. 성능 좋은 카터가 있다면 거기에 휘리릭 갈아도 좋을 것 같아요.
배와 양파 50 g씩을 갈아 넣고 마늘과 설탕 반 큰술씩, 맛술과 진간장 두 큰술씩 넣고
후추를 조금 뿌려준 뒤 마구 치댑니다.
잘 치댄 모양 입니다.
깐 밤은 따끈하게 김 올려
꿀 두 큰술과 소금 한 꼬집을 넣고
빻아 줍니다.
조그맣게 뭉쳐줍니다. 있는 밤 다 넣어버리려고 너무 크게 뭉쳤나봐요.
치대 놓은 고기도 나누어
뭉쳐 놓은 밤을 한 개씩
싸 줍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김 오른 찜기에 올려 15분 찝니다.
아뿔사! 터져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밤 좀 보세요. 양껏 크게 뭉쳐 넣었더니.....
찌는 과정에서 기름이 쏘옥 빠져서 물에 동동 떠 있네요.
저녁에 먹을 것만 오븐 팬에 종이호일 깔고 8분 구어봅니다.
갈비구이 코스로 구었어요.
먹음직스럽게 구어졌네요.
참기름을 바르고 잣가루를 뿌리려 했는데 터진 떡갈비라 통과.
참기름만 발라 접시에 담아봅니다.
맛은 정말 좋은데
예쁘지 않아서 속상해요.
갈비살 600 g이면 밤은 200 g 이하로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밤을 품은 떡갈비 연말 가족모임 상에 올리면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손 많이 가는 음식 잘 안하는데
맛 없는 밤 때문에 어깨 힘 좀 썼습니다.
첫댓글 고기 좋아보입니다.
아름향기님 솜씨면 뭔들 안맛있을까요?ㅎㅎ
옆구리가 터져서 속상해요~~ㅠㅠ
@아름향기 맛있으면 장땡이쥬~~~~^^
@크리스탈동하 ㅎㅎㅎㅎ
@아름향기 오픈으로 만드셨다고 우기셔요.ㅋ
계획대로 된거라고.ㅎㅎ
@크리스탈동하 ㅋㅋㅋㅋㅋㅋ
오늘 큰일 하셨네요 ㅎㅎ 맛있겠어요 저도 밤 구워 까서 냉동실 넣어 두었는데 한번 따라 해봐야겠네요
네 밤알 크기를 작게 하세요~~
맛은 참 좋답니다~~^^
손이많이 가는 작품 맴그셨어요
맛만좋으면 안이뻐도
오케이 될것 같은데요
ㅎ
정말 손이 많이 가네요~~
밤 까고
고기만 다져 놓으면
그 다음은 일사천리로 해결됩니다~~^^
영양식 별미 일것같아요.. 맛이 없을 수가 없을 듯합니다.. ^^
많이 만들었더니 오늘까지 먹었네요.
오븐에 구어서 소스 만들어 찍어 먹으니 더욱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