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발달은 일반적으로 말해서 얼굴 뒤쪽부터(시각과 여러 감각 정보처리에 관여하는) 시작하여, 중앙부분(운동의 통제와 감각을 통합하는)으로 이루어지고 나중에야 뇌의 앞쪽 즉 전전두엽으로 확장한다고 한다. 특히 청소년들의 대뇌의 발달을 추적해 보면 이 전전두엽은 마지막으로 18-21세가 되어야 성숙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아주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아무 계획 없이 빈둥대는 10대를 만나게 되고, 어른들은 이들 때문에 분통이 터트리는 것을 종종 본다. 신체적인 성장과 호르몬의 변화로 여러 정서적인 불안정과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이 일어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일을 관리하고, 계획 잡고, 여러 대안을 평가하고, 합리적으로 의사 결정하도록 하는 전전두엽이 아직 성숙하지 못했기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10대들을 몸이 다 컸다고 성인 취급해서는 안 되며, 부모들은 10대들이 목표를 가지고, 작은 것이라도 계획하고, 스스로 실행하도록 하고, 성공하건 실패하건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한 독립된 개체로서의 성장과 전전두엽의 성숙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명제를 되새겨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