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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신안군 증도에 있는 짱뚱어해수욕장의 전경.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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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문득 생각나는 문구 하나가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는 말.
소설 제목이기도 하고 동명의 영화 제목이기도 한 이 말이 떠오른다면 망설일 것 없이 떠나보자.
여름 휴가 여행도 좋고 가족 또는 친구와의 오붓한 주말 여행도 좋다.
한국관광공사는 8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섬에서의 하룻밤'이라는 낭만적인 테마를 엮어서 섬 여행지를 소개했다.
■ 느리게 사는 비경의 섬, 증도
행정구역 상 전남 신안군 증도면 우전리에 해당하는 증도는 섬에서의 하룻밤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갯벌과 은빛 해변, 해변 뒤로는 짙은 녹음의 해송숲이 펼쳐진다.
뜨거운 햇살에 소금꽃을 피워내는 염전에서 즐거운 체험도 해볼 수 있다.
게다가 증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슬로시티다.
증도는 2007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치타슬로'(chittaslow, 슬로시티의 국제적 공식명칭) 인증을 받았다.
증도에서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은 두 곳이다.
우전해수욕장과 짱뚱어해수욕장이다. 짱뚱어해수욕장 앞으로 드넓은 갯벌인 '갯벌도립공원'이 펼쳐진다.
증도의 또 다른 명소는 태평염전이다. 우리나라 단일염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4.6㎢나 된다.
연간 1만6000톤의 소금이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광활한 소금밭과 이를 가르며 길게 서 있는 소금창고는 증도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56〉
■남해안 파라다이스, 거제도
거제도 해안에는 13여 개의 해수욕장이 조성되어 있어서 여름철이면 피서지로 각광받는다.
옥포동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덕포해수욕장, 흥남해수욕장, 농소몽돌해수욕장, 황포해수욕장, 물안(옆개)해수욕장이 피서객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남쪽에는 와현모래숲해변, 구조라해수욕장, 학동흑진주몽돌해변, 함목해수욕장, 여차몽돌해수욕장, 명사해수욕장, 덕원해수욕장 등이 포진해있다.
모든 해수욕장의 개장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21일까지이다.
덕포해수욕장(옥포2동)에 최근 설치된 '짚와이어(Zip-Wire)'라는 놀이기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변 양쪽에 탑승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용객들은 한 가닥 외줄에 매달려 한 마리 갈매기라도 된 듯 해변과 바다 위를 가로지르면서 짜릿한 비상의 체험을 즐긴다.
체험 비용은 편도 1만3000원, 왕복 1만8000원.
산방산 북쪽 자락 중턱의 거제사등오토캠핑장(사등면 사등리 언양마을)은 총 300동의 텐트를 칠 수 있는 곳이다. 〈거제시청 관광과 055-639-3590〉
■낙조 해변의 낭만, 선유도
전북 군산시 옥도면의 선유도는 낭만이 깃든 섬이다.
명사십리의 낙조와 옥돌해변의 호젓함은 섬의 운치를 더한다.
섬을 가로지르는 해변에서 여행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낙조를 벗 삼아 하룻밤을 보내기도 한다.
'신선들이 노닐던 섬.' 선유도의 이름에서조차 여유로움은 묻어난다.
고군산군도는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섬의 군락이다.
그중 맏이로 꼽히는 섬이 선유도다.
선유도로 총칭해서 불리지만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이 다리로 연결되면서 한 묶음이 됐다.
선유도는 자전거로 여유롭게 둘러 볼 수 있는 섬이다.
가족과 연인들이 나란히 달리는 그런 풍경이 섬과 잘 어울린다.
하이킹 코스는 14㎞ 정도. 골목 구석구석에 들어서면 포구마을의 평화로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최고의 명소인 명사십리 해변은 낮에는 은빛 고운 모래와 썰물때의 갯벌, 저녁 낙조가 유명하다.
특히 명사십리 낙조는 선유도 최고 절경으로 꼽힌다. 〈선유도 관광진흥회 063-452-6725〉
첫댓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강추 눈꽃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