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논문을 너무 어렵게 보았었습니다. 처음에 논문을 한다고 했을 때 선배들이 논문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습만 보아서 저도 지레 겁을 먹고 논문은 어려운 것으로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논문을 막상 해보니까 논문은 제가 마음먹기에 따라서 즐거울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학교를 청소할 때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가 하는 일 덕분에 학교가 보기에 깨끗하고 학교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올 때마다 ‘이 학교는 청소부도 안 부르는데 왜 이렇게 깨끗해요? 라고 물어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곤 했습니다. 곳곳에 남아있는 저의 흔적들이 학교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학교의 수호신이 되어서 저의 흔적들이 발전하는 학교와 같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논문을 통해서 제가 하는 일들을 남들이 이상하다고 웃긴다고 해도 저에게 의미 있는 일이면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몰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옛날에도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조금은 신경이 쓰였었는데 지금은 전혀 신경 쓰이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논문 덕분에 옛날에는 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를 그냥 보고 지나쳤었는데 지금은 제가 직접 주워서 버리고 평소에 생각할 때 자연에 내가 어떤 피해를 주고 자연이 저에게 어떤 것들을 제공하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 논문을 하면서 운동과 책과 공부도 틈틈이 하며 시간을 활용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시간을 활용하는 법은 죽을 때까지 도움 되는 꿀팁이 될 것 같습니다. 또 저에게 많은 아이디어와 날카로운 지적을 해주신 제 멘토쌤 은혜쌤에게 정말로 고맙습니다. 제 논문을 봐주신 분들과 저에게 도움을 주었던 다른 쌤들과 제 동료멘토인 수비와 은서에게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논문이라는 작은 산을 넘어서 큰 산을 넘는 체력을 기른 것 같습니다. 이제 다 끝나고 고등학교에 가야 하는데 금산간디중학교의 경험 덕분에 어느 고등학교에 가든 잘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년 동안같이 했던 10기는 힘들 때마다 기댈 수 있는 같이 없다고 해도 저의 마음속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학교는 이제 저의 마음에 고향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