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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지질시대를 거쳐 준평원으로 된 후, 약 100만년 전에 융기되면서 높은 산을 이뤘다. 이런 지질상의 특징은 산 정상부의 독특한 지형으로 나타난다. 정상부가 넓고 평탄하여 물이 잘 빠지지 않고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아 습한 초원이 형성된 것이다. 암석은 주로 화강암류와 편마암류이며,
200∼300m 높이의 절벽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비록 높이는 백두산보다 낮지만 산세는 더 거칠고 험하다. 동쪽비탈면은 경사도가 30°이상으로 가파른 반면, 서쪽비탈면은 완만하다. 북쪽비탈면으로는 연면수, 동쪽비탈면 으로는 포로천이 흘러내리는데, 하천의 영향으로 계곡이 깊게 파여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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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가온, 강수, 바람 등 기후조건은 일정한 차이를 나타낸다. 해발 1,000m 이상부터는 고산성기후의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특히 1,800m 이상에서는 기온과 기압이 낮고 서북풍이 강하게 불며 거의 짙은 운무가 끼어있다. 산 정상은 아한대성기후가 완연하다. 연평균기온은 1∼2℃로 낮으며, 1월에는 평균기온이 영하 25∼30℃까지 내려간다. 한여름에도 10℃를 넘지 않아 서늘한 감을 느끼게 한다. 9월 20일 경이면 첫눈이 내리기 시작하므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기간은 불과 60∼70일 정도에 불과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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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 인접한 주을(朱乙)을 기점으로 보로천을 거슬러 올라 남하서에서 쌍룡폭포, 남관모(2,339m)을 경유하여 주봉에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종주코스로는 주을온천에서 주을천계곡을 거슬러 올라 문내을 기점으로 도정산(2201m), 북관모(2,334m), 중관모(2,450m)을 거쳐 주봉에 오른 후 남관모에서 남하서로 떨어져 보로천으로 하산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남관모에서 떨어지지 않고 남서쪽으로 운령, 원북령, 설령을 경유하여 괘상봉(2,136m)까지 80km를 종주하는 코스도 도전해 볼 만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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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모연산을 오르는 산행기점에 위치한 주을온천은 북한에세 가장 오래된 온천장으로 25개나 되는 온천구가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오늘날의 주을온천을 '추봉온천' 또는 '운가위온천'으로 부르고 있어 온천이 600년 전에 이미 유명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청친시에 속하며 온천관광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예로부터 주을 북쪽 11km 지점에 있는 주을온보가 명승지로 이름이 높다. 주을온보 안쪽으로는 주을온천으로 불리는 계곡온천을 따라 학사대·용담·삼퇴퇴·오심암 등의 절경과 무명의 암봉들이 이루는 풍치가 세속을 잊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