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투구꽃을 생각함 - 문성해
시詩 한 줄 쓰려고 저녁을 일찍 먹고 설거지를 하고 설치는 아이들을 닦달하여 잠자리로 보내고 시 한 줄 쓰려고 아파트 베란다에 붙어 우는 늦여름 매미와 찌르레기 소리를 멀리 쫓아내버리고 시 한 줄 쓰려고 먼 남녘의 고향집 전화도 대충 끊고 그 곳 일가붙이의 참담한 소식도 떨궈내고 시 한 줄 쓰려고 바닥을 치는 통장 잔고와 세금독촉장들도 머리에서 짐짓 물리치고 시 한 줄 쓰려고 오늘 아침 문득 생각난 각시투구꽃의 모양이 새초롬하고 정갈한 각시 같다는 것과 맹독성인 이 꽃을 진통제로 사용했다는 보고서를 떠올리고 시 한 줄 쓰려고 난데없이 우리집 창으로 뛰쳐들어온 섬서구메뚜기 한 마리가 어쩌면 시가 될까 구차한 생각을 하다가 그 틈을 타서 쳐들어온 윗집의 뽕짝 노래를 저주하다가 또 뛰쳐올라간 나를 그 집 노부부가 있는 대로 저주할 것이란
생각을 하다가 어느 먼 산 중턱에서 홀로 흔들리고 있을 각시투구꽃의 밤을 생각한다 그 수많은 곡절과 무서움과 고요함을 차곡차곡 재우고 또 재워 기어코 한 방울의 맹독을 완성하고 있을
[2012년 발표 시집 「입술을 건너간 이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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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老年이 되면 누구나 네 가지 苦痛 속에서 살아간다.
孤獨苦 -고독의 고통은 혼자 노는 연습이지만 가까운 친구 몇 명은 두어라.
無爲苦 - 아무 것도 안하는 것도 고통이니 정할 것 없으면 걷기라도 열심히 해라.
貧苦 -갈수록 가난해짐도 고통이니 살 날들 만큼 돈을 묶어두어라.
病苦 -끝내 병고로 세상을 마감하지만, 열심히 병 고쳐가며 살자.
명은 하늘에, 몸은 의사에 맡기며 살자.
간강하시고, 행복하시기바랍니다.
🍃🍃🍃
아침에 10분만 일찍
일어나십시오.
하루가 내 손안에 들어옵니다.
지금보다 10분만 더
웃으십시오.
여러분의 삶이
더 행복해 질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