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여름휴가, 유럽풍 리조트 설악 한화 리조트 쏘라노 에서 ~
설악 워터피아 200% 즐기기. (대조영 촬영지,하조대,대포항,아바이마을,낙산사까지~)
여행은 언제나 설렘을 안겨주는 같아요. 해마다 강원도는 몇번씩 가게 되는데
갈 때마다 새록새록 다른 느낌으로 다가서더라구요.
며칠전부터 일기예보에서는 비소식이 있어서 내내 걱정했는데
떠나는 날 아침 다시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런데 원주쯤 지나니 시커먼 구름떼가 잔뜩 몰려오더니 비가 추절추절~
역시나 일기예보는 믿을게 못되는건지......ㅠㅠ
더구나 장마가 끝난 뒤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동지방은 태풍 망온의 영향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이 10도나 낮은 저온현상이 계속되고 있어서 날도 선선하더라구요.
왜 하필 우리가 떠나는날......날씨가 이게 뭐람.
내내 툴툴 거리고 가는데 막상 양양에 도착하니 하늘이 쨍~
바람은 불긴했지만 놀기에 딱 좋은 날씨 더라구요.
역시 하늘은 우릴 버리지 않았어..ㅋ
설악한화 리조트 쏘라노를 가기 길에 들렸던 낙산사! |
▲의상대사가 오봉산에 상주하는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창건(671년)하였다는 낙산사.
강원도 여행을 자주 하면서도 낙산사는 처음이에요,
노란 루드베키아가 한창 핀 낙산사의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바다도 보이고~
천년고찰 낙산사는 수없는 외세의 침입으로 성보들은 강탈당하고 전각들은 화재에 휩싸이면서 전소와 중건을 반복하는 아픔의 역사로 이어온 곳인데 여전히 이곳 저곳에서 리모델링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네요.
다음에 가면 좀 더 다듬어진 낙산사를 만날 수 있겠죠.
원통보전을 나와 해수관음보살상으로 가는 길목에 ‘꿈이 이루어지는 길’이라는 표석이 보이고,
이 길을 따라 가면 동해를 바라보며 우뚝 서 있는 해수관음상이 있는데. 해수관음상은 16m 높이의 거대한 크기가 놀랍더군요. 관세음보살은 중생의 고단함과 소원을 가장 먼저 듣고 현세에서 즉각적으로 응답해 주는 보살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가요. 많은 분들이 그 곳에 서서 이렇게 소원을 빌고 있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양양 하조대
낙산사를 지나, 들렸던 하조대~
양양 하조대는 온갖 기암괴석과 바위섬들로 이루어져 있는 암석해안인데 이날 파도가 어찌나 많이 치던지~
계단을 오르면서도 내내 불안불안 하더라구요. 그래도 끝까지 오르고 왔어요.
조선의 개국공신인 하륜(河崙)과 조준(趙浚)이 은둔하며 혁명을 도모한 곳이라 하여 하조대라 명하였다는 등 많은 설화와 전설이 담겨있는 곳인데 주변 나리꽃이 참 이쁘게 핀 모습이 인상적이였어요.
이제 우리가족이 보낼 숙소로 이동~ 한화리조트 쏘라노로 go go
▲유럽풍 리조트/ 설악 한화 리조트 쏘라노
한화리조트에서 설악 지점을 리모델링 했다고 했는데 직접 와보니 완전 고급스런 유럽 스타일~!!!
여기가 진짜 우리 나라가 맞아? 할 정도로 유럽스타일로 아주 고급스러운 모습이더라구요.
이번에 설악 한화리조트를 설악 쏘라노 라고 이름도 짓고,
객실 외관하고 앞에 있는 녹지공간이 고급유럽 분위기로 바꿨는데, 외관에서부터 태양이 느껴지는 붉은 기와 지붕과 꽃과 토분이 만들어낸 유럽의 느낌을 한껏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주차장에 조성된 사이프러스 나무도 색다른 느낌이고요.
쏘라노 건물 왼쪽으로 높이 보이는 우람한 울산바위의 연봉들이 쏘라노 건물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면서
멋진 풍광을 보여줍니다.
외관과 객실, 주차장과 더불어 부대시설 또한 새롭게 변신했는데, 퓨전한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도 생겼고 .
노래와 영화, 게임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멀티룸, 아이들을 위한 ‘키즈클럽’을 갖춘 ‘패밀리 존’, 코인 세탁실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더라구요. 방 분위기도 너무 깔끔하고 정말 정갈한 모습이에요.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주차장에 차가 빼옥~ 체크인하고 짐을 풀고 나와서 바로 근처 워터피아로 향했어요.
대한민국 워터파크 중에서 천연 온천수를 쓰는 곳은 딱 두 곳. 한화 설악 워터피아와 덕산스파캐슬이라고 하는데, 역시나 워터피아 물은 다르더라구요. ^^ 천연 온천수는 피부와 전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설악 워터피아,
국내 최초 보양온천이라는 점도 매력인것 같아요.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스파에서 풀고~
물놀이 시설 어트랙션 숫자는 무려 12가지, 어드벤처 아일랜드의 토렌트리버와 아틀란티스(아쿠아플레이풀) 쌍포. 여기에 키즈&토즈풀, 야외 온천탕, 익스트림밸리의 패밀리래프트와 월드앨리까지~
정말 즐길거리가 많네요.
탠트럼의 좌우 진동, 볼 회전까지 다이내믹한 래프팅 체험은 260m가 이어지는데,
이어지는 360도 회전과 급하강.
스릴 만점이에요.저야 뭐 겁이 많아서 다 타보지는 못했지만,..... 이날 우리 아이와 두부자는 그야말로 물만난 고기처럼 정말 신나게 놀았어요. 최대 4인이 튜브에 탑승하여 급하강과 회전을 반복하는 패밀리래프트,
그리고 토렌트리버는 계곡물이 쏟아지듯 댐 속 물을 한 번에 방류하여 만들어지는
급물살과 파도를 즐길 수 있었어요.
놀다가 힘들다 싶으면 스파에서 몸도 담그고........ 배고프면 스넥바에서 먹을 거 사먹고.....
사진을 좀 더 찍어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저도 놀아야 겠기에~
몇장만 미리 찍고 락커품에 카메라를 넣어두고었어요.
▲워터피아에서 바라 보이는 한화리조트 쏘라노 건물
▲닥터피쉬 (가라루파 (Garra rufa) 는 터키의 온천에 사는 민물고기)
그리고 기억에 남았던 닥터피쉬 풀, 물에 다리를 담그자 마자 몰려드는 녀석들~
닥터피쉬는 주로 마른버짐(피부병),아토피를 고치기 위해 많이 찾는다고 하죠. 그 효과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색다른 체험으로 즐거웠어요. 간질간질..... 닥터피쉬 요금은 따로 내야합니다. ^^
오후쯤 되자, 워터피아에서 공연도 하고, 밤에는 한화 리조트 쏘라노 앞에서 공연도 하더라구요.
공연 보는 재미도 솔솔~
저녁에는 쏘라노에서 나와 근처 조개구이집에서 조개구이와 조개칼국수 먹고~
다음 날 아침에~ 조식은 지하에 부페에서 해결을~ 부페 싫어하는 분들은 1층 한식당도 있어요.
부페 조식의 경우 아침 8시반까지 가면, 50%할인해주더라구요.
다음날 아침 일찍 체크아웃하고, (체크아웃시간은 12시)
쏘라노 안에 대조영 세트장 설악 씨네라마에 들렸어요. 한화리조트 쏘라노 투숙객인 경우 할인을 해주는데 아직 리모델링을 하는 중이라 곳곳이 공사중이라 조금은 아쉽기는 하지만
이왕 설악한화리조트 쏘라노 까지 왔으니 한번쯤 들려볼만한 곳인것 같아요.
이곳은 광개토왕비와 드라마 촬영지 (대조영,대왕세종,홍길동 등)로 유명한 씨네라마로
대조영의 가옥,연개소문 성채,광개토대왕비,당나라 황궁,측천무후의 후원등 120여동의 시설을 볼 수 있어요.
소원나무에 소원을 적어서 줄에 매달기도 하고, 국궁장에서 국궁도 쏴보고~
▲대조영 세트장, 설악 씨네라마
규모가 제법 크기 때문에 걷는게 힘들다 싶으면 자전거나 마차<?>를 이용해서 돌아다니셔도 되는데요. 각 자전거마다 이렇게 캐릭터 인물들 이름이 있어서 골라타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
▲아바이마을 갯배 여행 /1박2일,가을동화 촬영지
쏘라노를 지나 나오면서 속초에 아바이마을에 들렸어요. 여긴 가을동화,1박2일 촬영지로 유명한곳이죠.
은서네집 근처에 즐비해있는 아바이순대와 생선구이, 냉면집들......
여기저기 1박2일이 다녀간 흔적들이 가득하던데, 갯배 아저씨한테 맛있는 집을 물어보니
근처 생선구이집을 하나 알려주시더라구요. 믿고 일단 그곳으로...... ^^
갯배아저씨가 맛있다는 집이라 추천해줘서 왔는데 급 실망, 밑반찬도 영 먹을게 없고 생선 역시 ~ ㅜㅜ
실내엔 모여드는 사람들은 엄청 많았는데 (아마도 아저씨가 이곳을 소개?) 한번은 모르고 와서 먹으면 몰라도 다시는 안갈 것 같아요. 그래도 갯배 체험은 지난 대학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하더라구요.
그것으로 만족..... ^^
▲동명항 영금정
동명항의 영금정, 강원도 올때마다 들리는 곳이에요. 이날 파도가 어찌나 치던지 영금정에 서서 바다 보다가
바닷물 뒤집어 쓰고......생쥐꼴이 되고야 말았다죠. 재빠른 아들녀석은 피신을.....ㅋ
다행히 카메라는 무사했어요.
▲대포항 새우튀김과 오징어 순대
그리고 대포항에 들려서 마른멸치와 다시마도 사고~
속초 대포항에 가면 새우튀김집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데 요기서 사먹는 새우튀김 정말 맛있어요.
가끔 인심좋은 아주머니 만나면 덤으로 하나 더 주시기도 하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이제 막 새우튀김을 하는 중이라
평상시에 수북하게 쌓아올린 새우튀김 성은 보지 못했어요.
▲ 외옹치항에서 바다낚시 즐기기
대포항에서 약 10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속초 8경에 속하는 작고 아담한 외옹치항을 만날 수 있는데,
외옹치항 역시 대포항과 마찬가지로 활어 난전이 있어 싱싱한 횟감과 시원한 매운탕까지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에요. 잠시 이곳에 들려서 낚시를...... (어복이 없는지라 고기를 잡지는 못했지만 ~ ㅋ )
우리 아이가 잡은 아주 조그만 물고기 두마리.....
잡자 마자 살려주긴 했는데 역시 그냥 바위틈에서 소라나 게를 잡고 노는게 우리한테는 맞는 것 같아요. ㅎ
산과 바다, 계곡 어디든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다는 것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나 막상 여행지 선택을 놓고는 고민이죠.
여행 마니아라도 휴가라는 특별함 때문에 갈등이 생기기 마련일텐데요.
그렇다고 맘 먹고 떠나는 여행인데 가까운 곳으로 가기에는 왠지 싱거운 듯 하고,
해외로 가려니 여행경비의 압박도 심하고~
이럴 때 떠날 수 있는 곳, 바로 강원도 여행이 아닐까 싶네요.
설악한화 리조트 쏘라노에서 워터피아에서 신나게 물놀이도 즐기고
근처 대조영 촬영지,하조대,낙산사,아바이마을, 동명항,대포항과 외옹치항까지~
시간이 허락한다면 경포대 주변까지 두루 구경하면서 보낸다면
더 알찬 여름휴가가 될 수 있겠죠. ^^
첫댓글 설악 워터피아 예전에 갔었는데
좋았던 추억이 있네요^^
안녕하세요...운영자님
잘지내고 계시죠...덧글 감사드려요..
지난주에 다녀왔는데 좋았습니다 ^^ 아이들이랑 가면 딱 좋은 시설이더군요. 아쉬운건 워터피아 놀이기구는 혼자 이용 못한 다는 점... 최소 2인용, 3인용 기구. 와이프가 임신 중이라 ㅎㅎ 안타까웠습니다
이용해 주셨어 감사드리고요..
저희 직영점 설악,경주,백암,산정호수,수안보등은 워낙 좋은 자연 온천수들이라
주변 관광지를 잘이용한다며 즐거운 여행들이 될수 있습니다..
대천과 제주는 머드팩과 테라피센터도 와이프 해산후에도
몸풀기 좋은 지역들이오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랜 한화회원입니다. 작년 쏘라노 리모델링 후 개장하고 초정장(?) 인가 받고 다녀온 기억도 있습니다.. 일단 그동안 너무 시설이 낙후되어 있어 오랜 회원 입장에서는 쏘라노 리모델링 했어도 지난 이미지가 박혀 오래된 집, 도배/장판 다시 한 기분정도.. 그동안 대명 쏠비치는 너무 고급스러워져서 리모델링 후도 한단계 아래로만 느껴집니다. 물론 회원가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그리고 예약이 너무 안됩니다.. 인터넷에 가면 방은 있어도 회원은 예약 불가..... ㅠ.ㅠ
보다 낳은 서비스를 드리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