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 여행을 가게 됐습니다.
구정 때라 딱히 지인께 부탁할 수도 없고.
호텔에 맡겨야 하는데 예전에 호텔 투숙(?) 경험상 다시 이용하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그냥 혼자 두는 건 어떨까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탁묘도 생각해 봤는데 다른 고양이와 함께 있는 것도 우리 냥이 성격상 스트레스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방문 탁묘는 제 성격상(ㅡ,.ㅡ;;;) 스트레스가 뻔하고.
4박5일 혼자 있기에는 긴 시간인 것 같아 고민이 됩니다.
혹시 4박5일, 그 비슷한 시간동안 고양이 혼자 두었던 경험이 있으신 분
경험담 좀 부탁드려요.
아무래도 4박5일이 길다 싶으면 어쩔 수 없이 호텔로 가야하죠.
(분당쪽 '고요한' 고양이 호텔 추천도 감사하구요)
4박5일은 너무 잔인한 기간이 아닌지... 어.떨.까.요?
첫댓글 다른곳에 맡기는것 보다는 집안에 혼자 두는 것이 전더 좋던데요 저희집은 어디갈때 놓고 가는데 저희 이쁜이는 그걸더 안심해 하는것 같아요 자기 영역이라고 생각하는거 같기도 하고 보호받는다 생각하는것 같거든용 ㅋㅋ
저희집은 3박4일까지는 그냥 집에 두고 다녀옵니다만 돌아왔을때 애들 반응이 장난 아니죠;; 그래도 첫째가 워낙 성격이 까칠해서 단기간은 탁묘보다는 익숙한 장소에 있는게 조금 더 편해보이더라구요. 근데 그래도 울 애들은 둘인데 한녀석이면 좀 쓸쓸할것 같기도 하고... 근처 사는 분께 방문탁묘로 약 8일정도 맡긴적이 있었는데(물론 냥이네 통해서 만난 분이구요) 전 방문탁묘가 제일 좋던데요. 왜 스트레스를 받으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냥이를 생각한다면 중간중간 사람이 들르는 편이 안심되고 더 좋지 않을까요?
친척집도 냥이를 키우는데.. 한번 가족전체 외박을 한적이 있데요.. 근데 냥이 반응이 너무 이상했다고 하더라구요.. 쌀쌀 맞아졌다고 해야하나.. 그때부터 절대 외박을 안한다고...
삼일동안 신랑한테 맞겨두고 외박했다가 울 나비 저보고 하악질ㅠㅠ완전 상처받은적이..ㅋ
전 직장인이라 주말만 되면 엄마, 아부지를 보러 집에 간답니다. 금요일 저녁, 토요일 저녁, 일요일 오후까지.. 2박 3일을 매주 그렇게 비워야 합니다. (나옹씨 미안해 ㅜ_ㅜ) 지난 주 금요일-일요일을 그렇게 비우고 일요일 저녁에 문 딱 열고 들어가니까 엄청난 사료 다 먹고. 그 많던 물 다 먹고 기다리다가 저를 보자마자 미친듯이 냐옹거리더라구요. 어찌나 미안한지.. 4박 5일동안 잠시 여행갈 일이 있었는데 냥이네 좋은 분께서 방문탁묘를 해주셨답니다. 낯선 사람에게 집 키를 맡기는 것이 좀 불안하시면 중요한건 챙겨서 나오세요. 저금통이나 통장, 카드, 비상금 이런것들이요..
저희는 추석때 저희 애만 놔두고 한 3일간 친척집에 내려갔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돌아와서 보니까 애가 막 정말 '난 버림받은거야' 라고 말하는 것처럼 축 쳐져있더라구요... 얼마나 가슴이 아팠었는지; 그래서 아직도 냥이 놔두고 딴방에 가도 졸졸 따라오구 그래요; 앞으로는 안그럴려고 완전히 다짐했답니다; 만약에 냥이가 혼자있게 된다면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가까운 분에게 탁묘를 맡기는 게 나을 것 같네요... 데리고 가는건 아무래도 너무 많은 스트레스가 될 것 같네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