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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타 :
안녕하세요.
몇일전에 저희 아파트 지하2층주차장에서 배수관속의 눈이 다친듯하여 밥주고 있는 길냥이에 관해 질문올렸었습니다.
눈이 좋지 못한듯하여 먹이생활은 커녕 거동도 힘든듯하여 아침점심으로 밥을 갖다주고 있습니다.
근데...
이틀전부터 밥통에 밥과 물이 그대로여서...걱정을 하고 있는데..
어제밤에 회사에서 돌아와 밥통을 보니 또 그대로....
마음무겁게 늘 제가 차를대던곳으로 오는데 오잉?
무언가 둥그런 무언가가 주차장가운데 보이는데..이놈이였습니다....
거의 밥통이 있는곳과는 정반대인 거의 100미터가 넘는곳이였는데.....
차를 멈추고 보니...슬슬 다른차밑으로 이동...
아..이놈이 눈이 잘 안보이는지라 집도 못찾아가고 있었나보다...결국 내눈에 띄였는데...내 팔자려니...치료해줘야 겠다...
이때부터 수난의 연속입니다.
재빨리 밖으로 나가 쥐포, 면장갑사들고...
눈이 안보이는지라 멀리 도망은 못가는데 주차장 끝의 배수관쪽으로만 도망다니느라 구정물투성이...ㅜㅠ''
1시간넘게 조심조심 쫒아다니고 생쑈를 하다 입고있던 잠바를 덮어 결국 생포했습니다.
차 트렁크에 넣고..
차를 몰고 동물병원으로 갔는데...
제 옷에 구정물과 빨간코팅장갑을 끼고 냄새에...
근데 병원에 들어가서 차에 길냥이 한마리를 데리고 왔는데 도와달라 했더니 위아래로 흩어보더니 자기들은 데리고 오면
검진을 해준다나 뭐라나....인상 한바뀌 써주고...제가 이곳에 질문했던글 답변중 포획망같은내용이 떠올라 포획망같은게 없냐 차 트렁크안에 있어 놀라 도망갈까 도와달라(차가 큰길가에 있어 도망이라도 가면 위험했습니다.)말하니 포획망은 우리가 없다...정말 왠만하면 화 안내는데 일단 나와서 도와달라 인상쓰며 말하고 내가 치료해줄것이니 걱정말고 잡는데 도와달라고말하니 못이기는척 잠자리채 비슷한 잡는망을가지고와서 도와주더군요...근데 이수의사들 슬쩍 맘이 안듭니다. 제차가 Bxx 인데 그때서야 데려다놓고 내가 도망치지 않는다 생각했는지 오~~여아구나~~~친절...아...짜증나...(저는 이곳에 제 강쥐들 몇번 치료차 데려왔던곳입니다....ㅠㅜ)
일단 수액맞고 입원시켜야 한다해서 시켰습니다.
한 10분이리저리 설명하더니 ...제가 그냥 마음불편하니 제가 치료시킬터이니 일단 최선을 다해 치료해주세요 했더니 걱정말랍니다.
인터넷서 본글에 의하면 이곳이 광진구의 모든 유기견들이 다모인다고 유명하다고 말해주었더니(고마운 마음으로 얘기했는데) 돌아오는 답변이 '그래서 저희는 너무 힘듭니다...'' 제 마음이 정말 가슴이 무거워지네요....저 같은 사람도 작은 생명체를 소중히 여기고 마음의 책임을 지려하는데....
야간진료비, 수액, 하루입원비 바로청구하더니 7만5천원청구하며 꽤 오래 입원해야하는데 비용얘기를 하길래 걱정말고 최선을 다해 치료부탁한다 해놓았습니다.
이쪽동네에선 꽤 크고 유명한 병원인데...아 짜증...
근데...오늘오후 병원을 들렸는데 눈이 상태가 많이 안좋아 보이더군요..
제가 줄땐 잘먹었는데 고기통조림도 먹지도 않고...
//병원에서는 눈이 꽤 오랜기간동안 진행되온상태라 실명위기가 될거라는 말을 하네요...
유기묘 신고하면 어찌되냐 했더니 보호소로 보낸다나뭐라나...
질문입니다.
1. 꽤 오랜기간 치료해주어야 할듯한데 계속 이 병원에서 치료를 하는게 낳을까요? 영 신뢰가...광진구에서는 상당히 큰 병원입니다.
아니면 어느글을 보니 고양이를 잘 치료하는 병원이 괜찮다는데 광진구, 혹은 강남구에 병원소개를 부탁합니다.
2. 이놈(아..여아랍니다.)치료 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원래는 입양은 어려울듯하여 치료 후 따뜻한 봄에 시골에 방생해줄까 했는데요...
3. 눈상태 정말 안좋아 보이죠...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마침...제 회사에 어제 친구놈이 유기묘 한마리를 데려다 놓아서 기존 있던 강쥐두마리가 무지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같이 키울상황은 못되는듯 현재 그렇습니다... 고민많이 해보아야 할듯합니다.
첫댓글 1. 크다고 좋은 병원은 아닌것 같아요. 진심 냥이를 위했다면 처음 도움을 요청했을때 바로 반응이 왔어야했습니다.
2. 치료하시는 동안 입양이나 임보를 신청해보세요.
3. 잘 모르겠습니다.
덧: 냥이네에서는 특정 병원 소개가 안되니 고양이 보호협회 싸이트에 가셔서도 글 올려보세요.
길냥이들은 데려다놓고 땟국물 벗겨질때까지 있다보면 상당한 미모가 나오기도 합니다. 오랜 길생활로 파괴된 외모가 안정된 기거를 하게되면서 눈도 마음도 털도 한결 나아지는거죠. 눈이 저러해도 입양이 가능할지도 모르고 설령 입양이 안된다면 폴맨님께서 책임을 지셔야 할지도모릅니다..실명위기에서 벗어난다면 모를까 실명이 된다면 방사하는것이 곧바로 죽음으로 이어질 테니까요..여튼 너무 수고하셨고 감사드립니다.
병원은 냥이네에서는 신중히 해야하는 상황이라 냥이도서관에 병원목록 정리해놓은것을 직접보셔야 합니다 해당지역병원을 찾아보십시오..탁묘게시판과 입양게시판에 사진을찍어 올리셔서 입양처나 임보처를 찾아보시
기 바랍니다..
실명상태의 방사는 죽으란말과 같답니다.최대한 치료하셔서 입양보내는쪽으로 하셔야할듯....어쨌든 가여운아이 그냥 지나치지않고 애써주셔서 제가 다 감사합니다.
어휴..............어쩌다가 저리 됐을꼬...제가 돌보는 검은 길냥이도 어릴때 영양이 부족했는지 결막염증세를 보이더니 한쪽눈이 저렇게 됐어요....지금은 사람발 안닿는 곳에 집지어주고 밥주고 있지만 두눈이 다 저리 됐으면 ...님처럼 고민많이 했을거예요...참..님 수고하십니다...대단해요....아이가 정말 님을 고마워할겁니다...복받을 거예요...
혹시!구의동에 있는 모 병원!거기 돈에 환장한 병원이라고 소문 났던데!전 군자동 나래 다닙니다.친절하고 양심적인 가격으로~!글구 동물을 진심으로 좋아하는게 느껴질 정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