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랜드 속담에 가을은 쓸쓸하여 "과부의 계절"로 겨울은 매우 차가워 "계모의 계절"로
불리는데 한국의 봄은 따뜻하기만 하니 "정인(情人)의 계절"로 불리면 안되는가?
가난한 사람들만 가난한 사람과 나눠가며 사는 이상한 세상에 살다보니 빈부의 격차는
더욱 심해지고 소외된 우울증은 현실의 경제 상황과 맞물려 점점 더 중증이 된다.
가난은 세상에 혼돈을 부르고 결국에는 거리로 나와 각종 범죄를 부를 수 밖에 없어
열심히 사는 선량한 서민도, 고급스런 소비를 자랑하는 신종 코인 부자들도 치안이 안
되는 어두운 거리에서 강력범죄를 걱정하고 밤에는 불안에 잠 못 이루는 이 도시에서
과연 행복하고 여유롭고 자유로운 자기만의 삶을 살 수 있을까?
"소경이 등불을 드는 것은 자기를 위함이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없다면 세상은 소태나무나 쓸개처럼
쓰디 쓴 세상이 될 것이나 단지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람들의 배려가 너무 아름답다.
가슴과 머리 사이의 거리는 기껏 30㎝ 정도이나 멀게만 느껴지는 것은 생각과 양심의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이리라.
서울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만큼 치안이 잘되어 있어 세상의 부러움인데 한편으로는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갇혀 영어의 몸으로 댓가를 치루는 사람들도 많으니 속칭 이름
대신 번호로 불리는 죄 지은 사람들은 자기의 존재를 부정 당하는 인고의 세월이리라.
다만 의식주를 국가에서 해결해 주고 있으니 춥고 배고프고 얼어 죽을 염려는 없지만
이 봄날이 지나갈 때까지 회심(悔心)의 눈물젖은 빵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이 사람들의
시린 가슴에도 따뜻한 온정과 한조각 배려심을 나누어 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본다.
결국, 대가를 바라지 않는 적선(積善)은 자기 영혼의 평안을 위한 것이니까 말이다.
계모에게도 봄은 옵니다. 송지학이예요.
첫댓글 봄은 정인의계절이군요 ㅎ
그냥 제가 만들어 본 말입니다.
실제 정인들이 많이 생기면 얼마나 좋을 까라고 생각도 해 본답니다.
봄은 겨우내 잠 자던 생명이 움트는 경이로운 계절입니다.
봄이 좋아 제가 만든 동호회 모임을 늘 봄으로 지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금년봄은 종잡을수없이 춥다가 덥다가를 반복합니다
이제는 완연한 봄을 맞아볼때이겠지요
앞으로 살아 생전에 이런 꼴은 많이 볼 듯 하오니 넉넉하게 마음을 다지심이 좋을 듯 합니다.
네~~봄 입니다
외출하기 딱 좋은 날 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