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아침프로인 인간극장은 나이든 부부가 두딸내외까지 6명이 6개월째 해외여행을 다니는 <백수가족의 세계일주> 를 방송했다. 말이 그렇지 부모랑 같이 여행을 다니려는 자식들이 거의 없는데 백년손님이라는 두사위까지 반년을 여행 다닌 다는것은 결코 쉬운 얘기가 아니다. 64세인 아버지나 62세인 어머니는 성격이 좋아 자식들 의견을 존중하려고 하고 매사 말한마디도 조심하려고 애를 쓴다. 내주장은 감추고 상대방 의견을 존중하려는 태도는 배울 점이다.
새해가 밝은지 벌써 열흘이 지났다. 지난 한달 이상을 나는 감기로 시작하여 기침,축농증까지 겹쳐 거의 약봉지를 달고 살았다. 잠을 자려면 목이 막히는 듯하며 기침을 수시로 했고 입안이 바짝 마르기 일쑤여서 물을 수시로 마셔야 잠을 잘 정도로 고통스런 나날이 지속되었다. 매일 아침 6시면 모여 올림픽 공원을 걷는 모임도 보름째 결석하다가 요새 다시 나가기 시작했다. 그만큼 면역력이 약해진 것일까? 이렇게 감기가 오래가긴 처음이다.
며칠전 12월을 보내는 마음가짐과 새해라는 날을 맞으면 어찌하여 그리도 마음가짐이 달라지는지 참 알수가 없다. 지난달에는 이런저런 송년모임이 열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술한잔하고 떠들고 돌아다닌게 감기가 낫지 않은 원인같다. 이제 새해가 되니 신년모임이 이어 진다. 내가 아파서 형편이 어려워 모임에 자주 빠지면 다른 사람들이 내 안부를 묻는것도 잠시이고 잊혀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어제 한달에 한번 냉면을 먹는 모임이 있었다. 쌀쌀한 영하의 날씨임에도 냉면집은 할아버지들로 거의 만석이였다. 60대도 드물다. 거의다 70대이니 이제 70대가 인생의 황금기인가 보다. 올해 106세가 된 김형석교수도 100년을 살다보니 70대가 가장 좋았다고 했다. 우리가 한달에 모이는 모임은 현직 마취과 의사인 올해 71세 후배가 본인이 현직에 있을때 밥을 사고 싶다고 해서 시작한게 어느덧 5년이 되었다.
어제 후배는 자리에 앉으면서 처음 힘들다는 소리를 했다. 35년동안 현직의사로 돈을 벌어 10년간 두자녀 유학경비를 대며 기러기아빠도 하였고 지금도 결혼한 아들이 유학중이다. 올 5월 졸업을 해서 미국을 가서 졸업식도 보고 아들짐도 챙겨서 온단다. 그후 다른 병원으로 간다고. 어제 참석한 여자선배는 왜 그리 후배는 A/S 기간이 기냐고 한마디 한다.
우리나라처럼 자식들 A/S 기간이 긴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을것이다. 자식키워 공부시키고 결혼까지 보내도 아이들을 낳으면 그 꼬맹이들을 봐주어여야 하는 육아A/S라는 가장 어려운 숙제가 남아 있다. 그렇지 않고 남에게 맡기면 드는 돈이 장난이 아니다. 아이들 돌봐 주는 것은 표시도 안난다고 옛날 우리부모들은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내일은 친구 6명이 1년만에 시흥요양병원에 4년째 입원중인 선배부부 문병을 간다. 미국서 45년을 살다온 선배부부. 네자녀들은 미국에서 사니 자주 부모얼굴을 보고 싶어도 비행기타고 자주 찾아 오기가 쉽지 않다. 나이먹어 아파서 병원신세 지는것은 우리또한 가야할 길이다.
우리사회의 어른으로 어떻게 사는게 옳은 길인가에 대한 방법을 106세 나이에도 글을 쓰고 매일 강연다니는 김형석교수는 신년 대담프로에 나와 이기적인 사람을 사귀지 말라는 말을 했다 그럼에도 너나 할것 없이 내욕심부터 차리고 남의 사정 안봐주고 사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이타적으로 살기에는 많은 인내와 관용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자기밖에 모르고 모임가면 밥값낼때 신발끈묶고 회비만원내고 10만원어치 먹으려는 파렴치한 인간들이 더러있다. 본인 경조사에는 돈을 받고도 타인의 경조사는 모른채하는 개념없는 인간들도 있다.이제 우리나이에는 그런 짠돌이와는 결별하는게 상책이다.
새해가 되어 누구든 다짐을 한다. 새해에는 누구에는 원하는 소망이 있다. 복많이 받기를 원하며 건강한 나날이 되길 원한다. 산속에 사는 자연인처럼 살지 않는 한 속세에서는 사람노릇을 하며 살아야 한다. 사람노릇을 제대로 하기 쉽지는 않다.
해외여행을 다니는 가족들도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기에 장기간 여행이 가능하다. 우리 인생들도 적극적인 양보와 배려가 있어야 주변 사람과 오래 소통하며 살수가 있다. 그런 다짐으로 올해를 살고 싶다.
첫댓글 언덕저편님글은 진솔하여 좋습니다
어서감기 나으시고요
글 잘보았습니다
감기조심하셔요. 나이를 잊고 무리하면 감기는 걸리게 마련입니다.
그 방송 보면서 저도 느낀게 사위 딸과 세가족이 1년을 여행하기 쉽지 않은데 너무 보기 죻더군요
우리 나라 젊은 사람들 요즘 너무 부모에게 의존 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예전에 우리 시대만 해도 열심히 자립으로 자수성가 하고 공부도 본인 노력으로 해서 이 나라를 일으키는데 앞장 섰는데요
요즘 부모들은 등골이 휘게 사는 사람도 많다군요
글구 식당에서 얌체족은 다시 상대를 안해야되는데요
제일 싫은 사람이 그런 사람이 아닐까요
얌체족
얌체족은 어딜가나 그짓을 합니다. 더심한 주접은 술병 싸갖고 가는 애들도 있습니다
민폐없이 살아가려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
좋은 다짐입니다. 저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이제 우리나이에맞는 행동을 해야하는건
모두알기에 그냥
그러는니 하면서
지내스면 좋케습니다ㆍ
알껀 다아는 나이이니 말입니다
그렇지요.주변사람들은 말을 안해서 다알지요. 그러려니 합니다만 열불날때도 많아요.
52년 용띠 나이가 적잖은나이지요~~
나이에 맞는 품위를지켜야할때 어른대접을 받는다 생각합니다~~~
내가 조금배려하고 솔선수범을 보인다면 어느모임 이나 단체에서도 환영받을것입니다
2026년에도 2025년처럼 살기로 노력하겠습니다
맞아요.우리나이가 보통나이가 아닙니다. 매사 조심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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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형 반갑습니다. 이젠 우리나이는 좋은 친구들만 만나도 시간이 없답니다.
ㅇ기적 이라고 아는사람인데 술도 안사고 얻어먹기만해서 새해들어 폐기처분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