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라 밖 소식을 듣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경천동지(驚天動地)'라는 말이 실감 난다.
연초부터 이어진 베네수엘라 마두로 참수 작전, 이란 하메네이 신정 체제의 전격적인 붕괴, 그리고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대한 군사 작전까지.
지난 세기라면 수십 년에 걸쳐 일어날 법한 대사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고 있다. 이 폭풍
같은 변화들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차이나(China)'다.
미국의 행보는 명확하다. 중국에 화력을 집중하기 전 자신의 앞마당과 뒷마당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다.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정권 교체는 단순히 독재 정권에 대한 응징을 넘어, 중국의 에너지 젖줄을 끊고
그들의 영향력을 중동과 남미에서 완전히 몰아내려는 전략적 결단이다.
특히 멕시코 카르텔 소탕은 미국 내 사회적 재앙이 된 마약인 펜타닐의 진원지가 중국이라는
판단 아래, 그 유입 경로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미국은 더 이상 중국이 뿌린 독버섯이 자국 영토 내에 번지는 것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미국이 서유럽 국가들에 우크라이나 방위를 떠맡기며 손을 떼는 모습은 언뜻 고립주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선택과 집중'이다.
유럽에서의 짐을 덜어 그 에너지를 오직 중국 견제라는 한 점에 투사하겠다는 계산이다.
동시에 그린란드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러시아와 중국의 북극 항로 지배를 차단하려는 고도의
포석이다. 이제 세계의 석유 수급권과 주요 항로는 다시 미국의 강력한 손아귀에 놓이게 되었다.
미국은 과거 소련 견제를 위해 중국을 키웠으나, 덩치를 키운 중국은 이제 패권을 노리며 주인의 손을
물려 하고 있다.
중국은 대대적인 군비 증강으로 태평양 제해권에 도전했을 뿐 아니라, 기축통화인 달러 패권을 무력화
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의 결정적인 실착은 자신들의 위치를 망각한 데 있다. 과거 소련은 규모는 작을지언정
'코메콘(COMECON)'이라는 독자적인 경제권을 구축해 버틸 수 있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이 설계한 금융망과 자유무역 체제 속에서 기생하며 몸집을 키웠으며 아직도
경제는 그 시스템 안에 속해있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은 그 시스템에서 배제되는 순간, 소련보다 훨씬 더 처참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는 취약한 구조를 가졌다.
미국은 이미 중국에대해 반도체 판매 금지와 첨단 기술 유출 차단이란 보복조치를 취한데 이어
무지막지한 관세 폭탄으로 중국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인 부정 선거 개입 의혹 등 중국의 보이지 않는 손이 민주주의 시스템을 흔드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태도는 단호하다.
이는 단순한 무역 전쟁을 넘어, 체제 보존을 위한 생존의 문제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상황은 무질서한 파괴가 아니다. 그것은 중국을 거대한 포위망 속에 가두고,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모든 변수를 제거하려는 '대전략의 실행' 과정이다.
미국의 패권에 도전한 중국이 치러야 할 대가는 체제 붕괴, 나아가 과거 소련과 같은 '제국의 해체'가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에너지, 기술, 지리적 요충지는 물론 마약과 선거 개입이라는 내부의 적까지. 미국은 전방위적인
압박을 통해 중국을 고립시키고 있다.
역사의 수레바퀴가 다시 한번 요동치고 있는 지금, 세계는 미국이 설계한 냉혹하고도 정교한 새로운
질서의 입구에 서 있다.
첫댓글 현 세계정세를 정확히 분석 하셨습니다 .
비온뒤님 !!! 건강 하십시요 .
감사합니다. 추소리님.
평안한 밤 되세요...
미국이 2차 세계 대전 이후 악의 축이 공산주의를 전파하려는 소련이었다고 하였다면
지금은 소련을 대신하고 있는 중국을 악의 축으로 보고 있고 중국을 국제사회에서
힘을 쓰지 못하게 수족을 잘라내고 있는 중이지요...
맞는 말씀입니다.
미국은 여전히 패권국이니까요...
감사합니다. 뿅망치님.
"미국은 더 이상 중국이 뿌린 독버섯이 자국 영토 내에 번지는 것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역사의 수레바퀴가 다시 한번 요동치고 있는 지금,
세계는 미국이 설계한 냉혹하고도 정교한 새로운
질서의 입구에 서 있다."
정확하게 분석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렇구나 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중국이 너무 컸습니다.
하여튼
미국이 세계질서를 지키는 경찰이 되겠습니다.
트럼프행정부가 하는 일들이 중구난방인 것 같지만
그 퍼즐을 맞춰보면 모두 한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니방장님,
요즘의 뉴스는 1day ago뉴스도 old뉴스가 되니
몇분전의 세계뉴스를 봐야하죠
몇초를 다투는 하늘을 오고가는 미사일~참으로 '경천동지(驚天動地)' 입니다
무고한 일반국민들이 피해를 보아야하니 참으로 안타깝긴 합니다
미국이 설계한 금융망과 자유무역체속에 기생하며 몸집을 키우게되니
세계질서 파괴하는 패권도전 야욕에만 집중했지요
소련과 같은 체제붕괴가 이루어져
빠른 시일에 평정이 되었음 합니다만~ 쉽지않은 일
잘 분석하신 글 읽으면 희망적인 질서의 길이 보여지기도 합니다
이란 국민들도 이번 기회에 자유을 되찾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캔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