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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특정 환경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총칭하는 말
몇 년 전, 논란의 여지가 있는 외과의사가 최초의 인간 머리 이식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의 결정은 언론에 폭풍을 일으켰다. 머리 이식은 여러 가지 철학적, 윤리적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가장 철학적인 문제는 새로운 결합체의 주인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었다. 머리 기증자인가, 아니면 몸 기증자인가? 다시 말해 자아와 정체성은 뇌와 관련이 있는 것인가, 아니면 몸의 다른 부분과 관련이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자아의식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자아"라는 개념은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문제이다. 대부분의 고대 철학자와 학자들은 자아가 영혼이라고 불리는 비물질적 실체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영혼은 불멸로 여겨졌으며 죽음과 신체의 파괴 후에도 남았다. 일부 문화권에서는 영혼이 사후에 한 몸에서 다른 몸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믿는다. 주요 종교의 많은 추종자들은 영혼이 사후에 내세로 승천하여 영원히 산다고 믿는다.
자아가 이동 가능한 실체이며 신체와 세계 사이를 이동할 수 있다는 믿음은 현대인의 마음에도 뿌리박혀 있다. 그러나 영혼의 개념은 오늘날의 개인에게는 현대화되었다. 영화와 미디어에서 묘사된 것처럼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을 재창조하기 위해 슈퍼컴퓨터에 마음을 업로드하거나 칩셋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전송하는 개념은 고대의 믿음을 반영한다. 새로운 연구들은 점점 마음과 몸이 통합된 실체이며 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받아 각 개인의 성격을 형성한다는 것을 밝혀내고 있다.
몸 속의 외부 손님이 비밀리에 주인의 감정을 조종한다
미디어와 인터넷의 확산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우리 몸에 살고 있는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이 뇌 기능과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게 되었다. 염증이나 면역과 같은 생리적, 병리적 신체 기능에 미치는 영향 외에도, 마이크로바이옴은 뇌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많은 연구는 미생물이 우울증과 불안 같은 심리적 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해왔다. 동물에서 다른 동물로, 인간에서 동물로, 인간에서 다른 인간으로 장내 미생물을 이식하는 연구를 통해 심리적 고통과 스트레스와 관련된 행동이 다른 대상으로 이전될 수 있음이 드러났다.
그러나, 마이크로바이옴이 또한 욕구, 결정, 그리고 신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비록 뇌가 이러한 기능을 생산하는 주요 도구이기는 하지만, 미생물, 특히 장내 미생물과 같은 몇몇 요소가 장-뇌 축(gut-brain axis)을 통해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마이크로바이옴이 뇌의 기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그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장-뇌 축 이론: 장내 미생물이 뇌와 장을 연결하는 신호 전달 역할을 한다는 이론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성은 개인마다 다르며, 영양, 타인이나 반려동물과의 근접성, 심리적 상태, 그리고 항생제 같은 약물 사용 등 환경적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다양한 미생물 구성이 정신에 미치는 궁극적 영향은 복잡하며,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요소에 따라 달라진다. 적어도 이 경우, <결심: 자유의지란 없는 삶의 과학>을 쓴 로버스 M. 사폴스키의 주장은 옳다. 사폴스키는, 사람들은 우리 결정과 행동이 자유의지에 따른 거라고 생각하곤 하지만 실제로는 태아 시기의 조건, 어릴 때의 경험, 그리고 사회경제적 지위 등 여러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는다.
기증자의 인지적 특성의 일부를 수혜자에게 전달하는 장기이식
장기 이식이 성격을 바꿀 수 있다는 제한된 증거가 있다. 심장 이식 수혜자의 거의 절반이 인지에 변화를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콩팥이나 간과 같은 다른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이러한 보고는 (주관적인)자가 신고에 기초하고 있으며 과학적으로 의문이 제기된다.
위에 언급한 대로, 마이크로바이옴이 인지기능과 성격에 미치는 영향의 범위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새로운 발견에 근거하면, 마이크로마이옴이 성격과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전 NASA 과학자 조시아 제이너가 자기의 장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수행한 미승인 실험을 해 보기로 결심했을 때, 그는 위장 기능을 넘어 확장된 결과를 얻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분변 이식 후 그는 단 음식을 먹고자 하는 의도를 포함해 몇몇 새로운 인지적 특성을 경험했으며, 이는 대변 기증자의 성격 특성이었다.
*참고: 제이너의 💩캡슐 만들어 먹은 일
분변 이식 동안의 심리적 변화는 동물과 인간 모두에게서 연구되었다. 이러한 연구들은 분변 이식이 우울증, 불안 장애, 조현병, 약물 사용 장애, 아동 정신 장애와 같은 정신과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적 개입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조현병 환자들은 일반적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트립토판 대사에 관여하는 미생물에 눈에 띄는 차이가 있음이 연구되었다. 이 연구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인지 장애간의 상호작용을 나타낸다. 또한 여러 연구는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글루타민산, 부티르산, 세로토닌, 감마-아미노뷰티릭산(GABA)을 합성하는 미생물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분변 이식의 흥미로운 철학적 측면과 자아 및 성격을 결정하는 데 기여하는 요인들 외에도, 분변 이식은 마이크로바이옴 구성을 변화시킴으로써 심리적 장애를 조정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대변을 통한 감염병 전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정신 질환의 보완적 수단으로서 개선된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번역: 나와 구글과 챗지피티가 함께..
출처
https://www.psychologytoday.com/intl/blog/the-behavioral-microbiome/202404/hacking-an-individuals-personality-through-their-gut-contents
마이크로바이옴이 성격과 자아 형성에까지 영향을 준다면 장기이식으로 성격이나 취향까지 변화하는 것이 마이크로바이옴이 옮겨가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나)))
첫댓글 마이크로바이옴 처음 접했을 때 이게 뭔가 싶었는데 ㅋㅋ 요새 치매 자폐 우울증 면역질환 아토피 류마티즘 항암 정말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긔
와 정성스러운 해석 감사하긔! 문과생인 저는 이런 내용보면 너무 흥미롭긔 !!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긔 피부과 가는 것 처럼 성격을 바꾸기 위해 시술하는 미래도 생겨날까요? 참 신기한 세계긔 ㅎㅎ
우와 흥미롭긔
허 너무 신기하긔 장뇌축이란 말 첨 들었을 때도 이게 가능한 일인가 했는데 점점 많은 연구결과가 나오는 걸 보면 인체의 비밀은 어디까지인건지 궁금해지긔
신기하긔 ㅋ
와 신기하긔
흥미로운 글 감사하긔
재밌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