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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
범현대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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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의 주요 계열사, 각 계열사의 규모를 떠나서 삼성과 범현대그룹을 합쳤을 때도 미쯔비시에서 건드리지 않는 부문이 없다>
한 국가의 기간산업이 될 수 있는 건 모두 가지고 있다. 솔직히 삼성그룹과 현대차/현대중공업/현대그룹보다도 훨씬 심한 기업집단.
다만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 재벌과 달리 소유와 경영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고 '게이세이'라고 부르는 기업집단이 그룹이랑 다소 다른 개념이다. 떄문에 이건희/정몽구 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전체가 돌아가는 우리나라와 다소 다른 성격이다.
그래도 미쯔비시 그룹은 일본 3대 그룹 중 가장 결속력이 높은 축에 속한다. '조직의 미쯔비시'라고 불릴 정도.
<미쯔비시-도쿄 UFJ 은행은 자산 계산방법에 따라 세계 1위로 칠때도 있었다. 근데 돈이 아까워서 99엔씩 줘?>
우리나라 모든 산업과 사업영역이 겹칠뿐만 아니라 악명높은 한인징용문제 때문에 미쯔비시란 이름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아주 좋지 않은 인식이 있다. 전범기업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장 부각 시켰던 것이 바로 99엔 보상 사건. 3년 전쯤인가 일본 법원은 미쯔비시 중공업에 일제강점기 당시 근로정신대로 끌려갔던 우리 위한부 할머니들에게 배상금을 지불할 것을 명령했다. 그리하여 지불된 배상금은 당시 가치 그대로 환산한 99엔 (약 1450원). 이건 돈이 아까워서 하는 수준이 아닌 모욕에 가깝다. 일명 '미쯔비시 99엔 배상' 사건.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네이트판이나 다음 아고라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미쯔비시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심지어 전범기업 미쯔비시와 관련 없는 Uni 볼펜까지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단순히 미쯔비시랑 같은 명칭을 사용). 하지만 미쯔비시가 얼마나 넓은 사업 영역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니콘 카메라를 사고 기린 맥주를 마신다. 사실 이런 코딱지만한 돈보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매출이 B2B나 기술 라이센스에서 발생하는데... 조금 씁쓸한 일이다.
대한민국 여러 산업 분야에서 나름 스승이자 좋은 경쟁자였던 기업
그리고 수천 수만명의 선조들의 피땀을 빨아먹었던 기업
이제 그만 망하고 좀 쉬지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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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네이버 블러그 '빨간킹콩의 생각 마무리'에서 옮겨 왔음을 알려드립니다.
http://blog.naver.com/mangga2000/150144767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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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세한 소개에 감사 드리지만, 나름 정성과 전문적 정보이지만
99엔 사건을 "위안부"에 대한 배상으로 인식, 기록하고 있는 점을 보면
상당한 식견을 가진 사람들도
위안부와 근로정신대를 구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아직도 할 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