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첫번째 지상파 컴백 무대를 가진 이후 팬들의 반향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지난 6일 오전 1시께 SBS 심야 가요프로그램 ‘메모리스’(연출 백정렬)를 통해 백지영의 컴백 무대가 방영된 이후 인터넷 게시판이 후끈 달아오른 것.
시청자의 의견은 크게 양분된 상태.먼저 “자숙의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시각에서부터 “용기를 갖고 최선을 다하라”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크게 나뉘는 분위기.백지영의 지상파 출연을 둘러싸고 ‘메모리스’ 인터넷 게시판에는 하루 100여건의 의견이 올라올 정도로 백지영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SBS 역시 지난달 28일 서울 등촌동 공개홀 녹화에서 백지영이 ‘기다리는 여심’과 ‘닥터닥터’ 등 2곡을 불렀지만 ‘기다리는 여심’ 한 곡만을 방영했다.찬반이 확연하게 구분되는 시청자의 의견 때문에 무리수를 두기보다는 제일 먼저 컴백 무대를 마련한 것으로 만족하는 분위기.백정렬 PD는 “이번 컴백 무대에 출연했다고 해서 백지영이 활발한 지상파 활동을 펼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일단 백지영의 컴백 무대를 마련한 후 여론의 향배를 살피는 게 방송사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현재 백지영은 케이블방송과 라디오 방송 위주로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상태.다른 지상파 방송의 경우 백지영의 출연에 대한 여론의 향배가 어떻게 결정날지 몰라 관망하는 분위기다.
그 때문에 방송관계자들은 백지영이 지상파 컴백 무대를 가졌지만 전성기 시절과 같은 활동을 펼치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