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얄리얄리얄리얄)
뭐지..엄청 떨린다
80만명 앞에서 발표하는 느낌이야!!!!!
개인 이야기+사진 많으니까 불펌 노
여시만 봐죠 ♥
궁금한건 댓글 환영
+++++++++++++++++++++
출가를 했다. 다른사람이 아닌… 내가 !
절에서 산지 1년 반이 넘어가고 있는데
아직도 절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가족들이야 뭐 말할 것도 없음,,^^,,)
8-10시간을 자던 잠순이는
새벽 4시에 기상을 하고
(요즘은 종송하느라 3:40 기상중)
치킨을 사랑하던 과식러는
감자+무+고구마로 겨울을 나고 있다
그런데 그 삶이 꽤나 만족스럽고
(사실 대만족 중 ㅎㅎㅎ)
언젠가 여기서 나가더라도
여기서 공부한 것들이 평생 나에게 자산으로 남겠구나.
싶으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유하고 싶어졌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있어도
행복하기 위한
나의 마음 공부 이야기
궁금,,, 할까,,싶지만 ㅋㅋ
그냥 재미로 봐죠
↓이제부터 일기체↓
++++++++++++++++++++++++++++++++++++
땅에 발딛고 살지 않고
뭔가를 찾아 헤매는 아이 같다는
엄마의 말처럼
나는 여기저기 많이도 돌아다녔다.
이곳 저곳, 이 사람 저 사람 속에서
즐거웠지만
알 수 없는 허무함도 함께 따라왔다.
배달음식을 먹고 난 뒤의 느낌처럼.
삶이 쳇바퀴 도는 것 같다고
느껴질 때쯤
우연히 한 순간이 나에게 찾아왔다
직장에서 친하게 지내던 분과
내 삶의 우여곡절에 대해 말하던 중
(눈물없이는 못 들을 스토리,,,)
“땡땡아, 너 할 일 없으면 깨달음의 장이라고 한번 가볼래?
정토회라는 곳에서 하는건데
나는 10년 정도 활동하다가 지금은 안다니지만
아직도 기부를 계속 하고 있고 정말 고맙게 생각하는 곳이야
별다른 준비 할 것은 없으니 가볍게 한번 다녀와봐
니가 다녀오면 정말 좋을 것 같애.”
깨달음의 장?
정토회?
낯익은 단어였다
+++++++++++++++++++++++++++++++++++
나는 호기심과 의심이 많은 사람이다.
불교가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정토회라는 곳을 알게 됐을 때.
뭔 사이비 단체가 아닌가 싶어 패스했었다.
‘조계종도 아니고. 이거 사이비 단체 아니야?’
또한
시비분별도 많았기에
법륜스님도 안좋게 생각했었다.
즉문즉설 영상을 보면서
‘잘못한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왜 질문자한테만 저렇게 말해?
여남 차별 아니냐고!’
이랬던 내가
한번 가볼까. 하고 마음을 냈던 것은
따뜻하고 편안함이 느껴지는
동료 분의 모습이 좋아 보였기에
그리고 지금은 안다닌다는 말을 들었기에.
(웅? 사이비는 아닌가 보네?)
+++++++++++++++++++++++++
깨달음의 장 접수창이 열리던 날
“나도 같이 신청해줄게. 이게 워낙 일찍 마감이 되서 이번에 안될지도 몰라.”
그 말에 쫄려서 수강신청 마냥
다다다 신청했고 성공했다.
그냥 되는구만 뭔 호들갑이야 ㅡㅡ 했었는데
알고 보니 이거하려고 불교대학도 다니고
(불대하면 따로 신청기간이 있다고 한다)
재수 삼수를 거쳐서 되는
경쟁률이 엄청나게 높은 것이었다.
티켓팅의 세계는 정말 넓고도 다양했다
+++++++++++++++++++++++++++++++++
4박 5일의 시간이 지나고
그 곳에서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경험했고
그 순간 덕분에 내 인생이 변했고.
세상에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감동이 있는 삶을 알게 됐다.
너무 막연해서 대체 뭐하는지 궁금하겠지만
이건 모르고 가면 더더더 좋은거라
말하지 않겠음 ㅋㅋ
(나도 하나도 모른채 감. ㅋㅋ)
출가 이야기 한다더니
왠 깨달음의 장 이야기가 일케 길어??
싶을텐데.
이것을 계기로 정토회와의 인연이 시작되었기에 ㅋㅋ
*다음 글에서 깨장 이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백일출가는 어쩌다 가게 됐는지 풀어봄
덧.
깨달음의 장 수련은
일생에 단 한번 할 수 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수련이 열리고 있지 않지만
다시 수련이 시작되게 되면
꼭. 해 볼 것을 정말 추천!!
(노희경 작가님, 조인성, 그외 많은 유명인들도 했다고 들음 ㅎㅎ)
4박 5일간
나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고
집중해 볼 수 있는 경험
언젠가 한번 꼭 해보길!
(난 좀 더 일찍 갔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웠음ㅋㅋ)
**아. 참고로 정토회는 종교가 아니라 수행단체다
깨달음의 장도 수녀님, 목사님 등 다양한 종교인들이 오신다 종교 걱정은 노노**
깨달음의 장 수련 홈페이지
(현재는 접수 안받음)
https://m.jungto.org/training/Awake
궁금한건 언제든 환영이야 ㅎㅎ
다시한번 불펌은 하지 말기~~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9.03 10:17
고마워
이 글보고 생각나서 3월에 깨장 신청했어!
단체로 숙소에서 자는게 걱정되긴 하지만ㅋㅋ
충분히 집중하는 시간되길💛
정주행중🩶무드가 평화로워서 좋다
고마워~ 불교임에도 이런게 있는 줄도 몰랐네!기회되면 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