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호야vV)
우선 참 이게 정말 현실인가 싶고
아직 진행형이라 완전 끝난이야기는 아닌데..
빅데이터를 위해 글 남겨본다 ㅠㅠ
우선 나는 21살에 고도근시+난시로 라섹을 했었고
넘 성공적으로 수술이 잘 되어서
거의 20년 가까이 됐는데도 1.0 1.0
가끔은 1.2까지 나오는 만족스러운 시력이었어
(야간 빛번짐만 약간! 그 흔한 안구건조증도 없었음)
고도근시 1년에 한번씩 안과검진 필요하다고 하는데
매년 건강검진에서 시력에 이상이 없으니
안경썼던 기억도 까마득한 상황이라 아무생각없이 살았지
지금 생각하면 너무 무모했다…
(고도근시 안과검진 필수!!! 시력검사x 망막검진 필수!!!)
2월초 이사준비가 너무 바쁜 와중에
내 전글 보면 알겠지만..
울 냥이덕에 양손이 아작나서 쉬고있던중이었는데
이상하게 오른쪽눈이 좀 침침한거야
일하면서 침침하면 피곤한가보다 넘어갔을텐데
넘 쉬고있는데 침침하니… 이상하다했지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라섹한지 오래돼서
이제 시력 나빠지나보다!
라섹전문 병원으로 예약잡아서 방문했더니
갑자기 검진해주시는분 표정이 안좋아..
의사선생님 표정이…. 너무 안좋아
망막이 떨어져서 황반에 닿기 직전이래
실명 응급상황이래
???????????????
철없이 저 이틀뒤 이사인데요
수술 그 이후로 가능할까요?했더니
의사쌤 표정이😅😅😅
진짜 반성했잖아 나중에 공부해보고 소름돋더라
맹장수술인데 터지기 직전같은 상황이었대
나 진짜 실명할뻔 한거잖아…
더 소름돋는건 냥이때문에 쉬고있지 않았으면
비행기 타고 출장 예정이었는데
그럼….? 난??? 그냥 실명할뻔한거
기압차이때문에 더 찢어질뻔…
걱정하시는 목소리로 응급수술해야하는데
바로 수술 가능한 병원이 있을지 모르겠다
여기서는 수술이 불가능하다 (여기도 꽤 큰곳이었음)
진료의뢰서 써줄테니 내일아침에 바로 가라
(정말 생명의 은인이셨음..)
알고보니 망막수술은 난이도는 어려운데
그나마 쉬운 라섹 라식에 비해서 돈이 안되는? 수술이라
망막전문의가 적다고 함..
명의들은 수술 스케줄이 1년이상 밀려있기도 한대…
정말 현실감각이 없이 영등포 대형안과 병원에
다음날 아침 방문했는데
맞대.. 아래쪽이 찢어졌고
벽지가 벗겨진곳에 물이 차서 불어있는 상태?라서
급성이 아니고 한참 됐는데
시력관련된곳에 침범할까말까라 내가 몰랐대
정말 눈 침침한거말고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어
그냥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한달전쯤
***
1. 원래있던 비문증이 좀 심해졌다
2. 영문도 모르고 두통이 있어서 토한적 있었음
(아무래도 안압? 멀미하는줄 알았어)
3. 알레르기로 눈이 가려워 비빈적 있음
***
이거말고는 전혀 짚이는게 없더라
빨리 발견됐으면
30분 정도 걸리는 레이저 시술로 구멍만 막으면 되는데
나는 전신마취하고 1-2시간 걸리는 수술을 해야했음
스펀지로 안구를 묶어서 구멍을 막고
물을 빼내는 수술 (공막돌륭술)이야
일단 해보고 실패하면..
그 다음은 더 어려운 가스나 기름을 넣는 방법으로
떨어진 망막을 붙여야하는데
수술도 2시간 이상 걸리고
이건 2주이상 엎드려있어야해서 환자 고통이 크대
그나마 이렇게 수술해볼수 있는 상황이라면 다행인데
아니면.. 안구가 쪼그라들어서
그냥 미용적으로 눈을 보존하는 정도인거고
시력은 포기해야한대
다행히 이사 다음날로 수술이 잡혔고
그동안 무거운거 들면 더 떨어져서
수술방법이 바뀔수 있다고 하시더라
그날은 전신마취를 위한 검사를 하고 돌아왔어
너무 막막하고… 그냥 절망적이더라
이게 왜 나에게?? 나에게 왜 이런일이??
심지어 50-60대가 많은데
30대 후반인 나에게 일어난일이 믿어지지 않았음
이사 잘 마치고 짐도 제대로 못풀고
입원짐을 쌌어
수술전날 입원해서 시력을 쟀더니
시력이 0.4정도로 떨어져서
양쪽눈 시력차이가 너무 나서 어지러웠음…
수술전날 입원&금식
다음날 수술인데 마취깨는것까지 두시간 걸렸고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나서 그 다음날 퇴원함
일단 눈은 하나도 안아팠고 조금 충혈?
흰자에 바느질이 되어있는 그로테스크한 상황이었음
마취 깨는게… 너무 심한 숙취같아 고생한거 빼면
눈은 대수술치고는 괜찮아 보였음
근데.. 눈이 물찬것처럼 더 안보여
현재 2주 지났고
못씻는게 일단 너무 힘들고…
지금도 사실 잘 안보임 그래서 고통스러움
시력이 돌아올수 있을까? 0.4라도 만족하며 살아야하나
짝눈이 심해 어지럽고
직업이 눈이 필요한데….. 아 어쩌나
물속에서 눈 뜬것같은 느낌이야
나중에 물이 빠지면 조금씩 돌아온다고는 하는데
수술한 눈은 하나도 아프지 않고
지금은 마음이 많이 힘들어
1년이상 걸린사람도 많은데 예전으로는 못돌아간대..
찌그러지고 난시같이 흔들려보인다는 후기가 많아
그나마 내가 한 이 수술은
엎드려 있지는 않아서 그나마 괜찮은것같아
혹시 부모님이 가스나 기름 채우는 수술 하셨으면
망막베개만 사지말고
타투체어 구하면 삶의 질에 더 좋다고 하더라구
배송이 2주걸려서 신품보다
당장 구할수있는 중고가 더 비쌈;;
(혹시 수술방법 바뀔까봐 알아봤음)
그냥… 내가 하고싶은말은
망막박리는 원인이 일단 없대
고도근시( 안구가 원형아니고 타원형이라 얇은부분있음)
외부충격(눈 비비기 포함)
유전&가족력
무거운거 드는경우 (고개 아래쪽으로 하면 안압증가)
많이 발견되고
아토피 있으면 잘 떨어지고 수술후에도 잘 안붙는대
당뇨성 망막박리도 있어서 혈당조심!!
고도근시 50-60대 이상에서 잘 발견되는데
(실제로 병원에 젋은 환자가 나밖에 없었음….)
20-30대는 라식 라섹하려고 검사하다 발견된대
아마 나처럼 모르고 사는경우가 더 많을것 같아
난 진짜진짜 운이 좋았어
나도.. 그냥 모르고 살지 않았을까??
혹시 조금이라도 내글보고 이상하다고 느끼면
망막검사를 받아야하는데
검사는 조금 큰 안과면 거의다 가능한데
이상이 있을때 수술까지 할수 있는 병원이 많지 않아..
**부산**
**서울**
이글 그냥 지나치지말고 ㅠ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망막 검진시 산동약 넣으면 동공이 커져서
한시간정도 잘 안보임.. 자차 운전금지
대중교통 이용하거나 보호자 동반하기!!
+하나하나 대댓글 못달았지만
응원해준 여시들 정말 고마워 !!
이미 겪었거나 아픈 여시들도 잘 회복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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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김안과가 대전 건양대병원 총장 거라서 그 병원은 응급실가면 바로 수술 해준대. 안과가 유명한가봄
와 그렇구나!!! 고마워 좋은정보네👍🏻
ㅜㅜ 고생했어 여샤 앞으로 건강길만 걷길 바래
헉 나도ㅜㅜ 요즘 비문증 증상 있어서 걱정했는데 얼른 가봐야겠다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