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샘스미스내한갈걸)
뼛속까지 ENFP인 내가 쓴 나의 사랑/연애 스타일에 대한 고찰글
남자 ENFP는 다를 수 있음!
여자 ENFP로 생각하고 봐줘.
1. 금사빠다?
맞음.
기준은 외모나 스타일이나 개인마다 좀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나보다 텐션이 낮아야 함.
나보다 텐션 높으면 부담스러움.
그래서 내향적인 I 를 더 좋아함.
나보다 차분하고 차가워보여야 함.
그래서 다가가기 어려워 보이는 진중한 스타일인데
어느 포인트에서 허술하거나 귀여운 걸 좋아함.
그리고 다정해야함.
어려워 보이는 상대가 나에게 다정하게 대했다? 폴인럽 바로 1초만에 가능함.
2.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만남.
금사빠인데, 내가 폴인럽하는 사람이랑 만나야 함.
나는 관심없는데 나를 좋아한다? 그럼 관심까지는 생기지만
내가 좋아하지 않으면 절대 발전하지 못 함.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고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내가 먼저 호감가지고 좋아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그래서 짝사랑도 많이 함. 근데 그걸 즐김.
3. 능글맞고 플러팅을 너무 잘할 거 같지만 막상 좋아하는 상대 앞에선 뚝딱임.
ENFP 능글맞고 플러팅 멘트를 쉴새 없이 한다?
이런 경우는 단순 호감/ 또는 그냥 반응이 재밌는 친구라고 생각해서일 가능성이 높음.
진짜 ENFP가 찐 사랑에 빠지면 막상 그 상대 앞에선 엄청 뚝딱임.
플러팅멘트? 그게뭐야 아무말 지껄이다가 혼자 집에와서 생각해보고 이불참.
선톡은 잘하는데 선톡하기까지 고민 많이 함.
눈도 잘 못 마주치고, 멘트 연습한거 해보려고 노력하다가 그 상황 안 생겨서 이상한 말만 함.
4. 쌍방인게 확인 되면 불도저임.
뚝딱이며 접근하다가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게 확실시 된다?
쌍방의 확신이 들면 이제 점점 뚝딱이는게 줄어들고 능글거리기 시작함.
오글거리는 감성적인 멘트, 로맨틱한 멘트 너무 잘 함.
온 신경과 내 마음의 모든 사랑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음.
애교도 많고 표현도 잘 함.
엔프피랑 연애하면 사랑받는 기분은 확실히 들거임.
사랑하는 사람보면 눈에 꿀 뚝뚝 떨어지다못해 질질 꿀눈물 흘리고 다님.
그래서 주변사람들에게 연애하는 거 다 티남.
5. 연애하면 같이 있고 싶어함. 함께하는 시간이 제일 중요함. 그래서 장거리 못함.
연애를 시작하면 이 사람에게 모든 내 시간을 맞추고 싶어함.
ENFP는 생각보다 독립적인데 연애를 시작하면 독립적이지 못함.
그래서 계속 같이 있고 싶어하고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져야 사랑이 더 자라남.
솔직히 일주일에 한 두번 보는 거 적다고 생각함.
애인이 보고싶다하면? 또는 보고싶으면?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음.
그래서 장거리 연애 못 함.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지는 거? ENFP보고 하는 말임.
6. 금사식이다?
아님.
ENFP는 금사빠고 금사식이다! 라고 올라오는 글을 많이 봤는데 절대 아님.
빨리 식는다면 그건 썸이나 사랑 그 전 단계일 가능성이 높음.
아마 ENFP가 금사식이 아니라 금호식임ㅋㅋㅋㅋ
관심이 가던 사람에게 금방 호감이 식을 순 있음.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깨는 모습을 보고?
근데 ENFP가 연애를 하고 진짜 사랑에 푹 빠진다?
오히려 금방 식지 않고 엄청 오래감.
엔프피는 사랑의 바다에 푸욱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쉽게 빠져나오지 못 함.
그래서 연애를 짧게 하기보단 길게 하는 경우가 많음.
단, 상대방이 안정적인 사람이어야 함.
7. 바람둥이 같지만 바람을 필 대범함이 없음.
ENFP는 거짓말이 티남.
왠지 모르겠는데 거짓말을 뻔뻔하게 할 성격이 못됨.
엔프피는 사람을 좋아하고 다정해서 여기저기 여지를 많이 주는 성격이지만
그래서 남이 오해를 하게 만들지만? 그 사람과 바람피고 싶어서 그런게 아님.
막상 바람필 대범함이 없음.
그리고 이미 폴인럽한 엔프피는 상대방과 모든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기 때문에
바람을 필 시간이 없음.
그래서 만약 엔프피가 바람을 핀다면? 90%는 걸릴 것임.
계획적으로 거짓말을 꾸밀 수가 없음. 즉흥적으로 생각해냄.
썸은 여러명과 탈 수 있음. 찐사라고 생각 안 하기 때문에.
그리고 엔프피가 찐사랑에 빠지면, 사실 바람기가 0에 수렴함.
내가 연애하면서 상대방을 너무 사랑하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여유가 없음.
8. 싸우면 빨리 풀려서 상대방도 빨리 풀리길 원함.
나 같은 경우는 싸우면 일단 하루를 넘기면 안됨.
ENFP는 갈등 감정을 길게 오래 끌고 가고 싶어하지 않음.
싸우면 끝도 없이 우울한 심해로 빠져버리다가도
상대방이 납득이 가는 이유와 함께 미안하다 진심으로 사과하면 금방 풀림.
내가 금방 풀리기 때문에 상대방도 그렇게 해주길 바람.
싸움을 하루 이틀 길게 끌고가면 엔프피는 지쳐버림.
그래서 싸우고 나서 닥달하는 경우도 많음.
'왜 이렇게 안 좋은 감정을 오래 끌고가지?' 라고 속으로 생각함.
그치만 빨리 풀고 싶어서 내가 먼저 사과하고 손 내미는 경우가 많음.
일단 싸우면 할 말은 다 하고 빠르게 풀어야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입 꾹 다물고 싸우면 연락 안 하는 스타일을 만나면 혼자 답답해 뒤짐.
9. 생각 없어 보이는데 은근 철학적이고 도덕성에 대한 기준 높음.
ENFP는 사랑에 빠지면 그저 해맑은 댕댕이일 것 같지만,
혼자있을 때 '아 .. 사랑이란 뭘까?' 하고 앉아 있음.
은근 철학적이고 딥하게 사랑과 연애에 대해 생각함.
그래서 가벼워 보이는 사람보다 진중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훨씬 더 좋아함.
그리고 도덕성에 대한 기준이 은근 높아서
상대방이 내 도덕성에 거슬리는 행동을 한다?
정 떨어지는 포인트임.
특히 강약약강 행동하면 너무 깸. 정 떨어짐.
10. 상대방이 나만큼 나를 생각해주지 않을 때 식음.
난 이게 엔프피의 문제점이라 생각함.
ENFP는 연애하면 상대방을 우선시하고 늘 같이 있고 싶어하고
모든 걸 상대방에게 맞추고 싶어하고 함께 하고 싶어하는데,
상대방이 그런 것을 충족시켜주지 못하거나,
나만큼 자신과 함께하고 싶지 않아 한다고 느낄 때.
내가 주는 사랑이나 정성을 당연하다고 여길 때.
그 때 혼자 이별 준비함.
물론 폴인럽해서 이별 쉽게 못함.
그치만 계속해서 엔프피를 우선시 하지 않는 행동을 했다?
그럼 마음의 문을 서서히 닫기 시작함.
결국 장거리 못하는 것도 이것과 같은 맥락임.
11. 생각보다 남에게 깊게 의지하지 않음. 상대방이 징징거리거나 답답하게 굴면 한심하게 생각함.
ENFP는 생각보다 모든 깊은 내면을 보여주지 않음.
정말 찐사고 오래만난 사람에겐 보여줄 수 있지만,
쉽게 ENFP의 모든 것을 내주지 않음.
그래서 상대방이 나에게 의지하는 것은 좋지만
징징거리거나 답답하게 굴면서 선 넘으면 싫어함.
같은 고민으로 계속해서 엔프피에게 징징거리거나 해답을 요구한다면
상대방이 한심하게 보이기 시작함.
12. 쉽게 이별하지 못하는데 정 떨어지면 누구보다 냉정함.
사람을 한번 푹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을 쉽게 끊어내지 못함.
정도 많아서 정든 사람과 헤어지는 거 너무 슬픔.
그치만 정이 완전 떨어져서 헤어지거나
헤어지고 나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전 사람? 생각도 안남. 엄청 냉정하게 잊음.
그치만 누구를 사랑하지 않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일들이 필요함.
13. 선을 넘어서 무시하는 거 싫어함. (추가)
엔프피가 그냥 "괜찮아~" 하는건 괜찮은게 아님.
상처를 받으면 속에서 생각을 끊임없이 많이 하는데 그냥 괜찮은 척 하는거임.
근데 엔프피에게 "괜찮아~"라는 말이 안 나올 정도의
선을 넘어서 무시하는 말투, 무시하는 행동을 하면... 싸움의 원인이 될 수 있음.
그 선의 기준이 다들 다르겠지만,
다른 엠비티아이보다 무시받는다의 기준이 더 예민할 수 있음.
그 예민함의 포인트를 잘 알아주고 선을 지켜주는 사람이 좋음.
특히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가 예민한 주제로 나를 무시하면 폭발함.
14. 그래서 결국 ENFP는 단순해보이지만 복잡함.
엔프피를 만나다보면
'얘는 왜 갑자기 기분이 안 좋아? 잉? 그러다 왜 갑자기 기분이 좋아?'
라고 생각들 때가 있을 거임.
근데 진짜 한순간 기분이 나빠졌다가 한순간 괜찮아짐.
생각을 끊임없이 하고 그 생각의 꼬리를 꼬리를 물다가 우울해지기도 기분이 나아지기도 함.
단순해보이는데 되게 예민한 MBTI임..
센스가 있는만큼 예민함.
눈치가 빠른데 상대방의 사소한 변화나 행동을 잘 신경쓰기 때문에 쉽게 서운해지기도 함.
혼자 급발진하고 화내기도 함;;
그러다 혼자 풀리고 미안해함. 그리고 반성 잘함
'내가 왜그랬지.' 이 생각도 많이 함
내가 쓰고봐도 다루기 힘들어 보임.
그래서 엔프피는 잔잔하고 안정되고 차분한 사람과 더 잘 맞음.
반성을 잘 하는 성격이라
꾸준히 잔잔하게 관심을 주고 사랑을 주면 그만큼 사랑에 보답하려고 노력함.
다시 말하지만
남자 ENFP는 다를 수 있음!
연애를 몇 번 하고 끝내다보니
나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정리해보게 됨!
엠비티아이는 엠비티아이일뿐.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음!
첫댓글 원글에 논문이라는 댓글있는데 진짜 논문같음
우와 엔프피로서 95% 동이ㅇㅇㅇ
(왜냐면 나는 가끔 보는게 좋은 장거리파라서)
정답....
와 사랑이란 뭘까에서 개터짐ㅋㅋㅋㅋ 나잖아.......
와 레알 다 나야... 너무 재밌다 너무재밌어!!!! 분석 너무좋다 너무재밌당
다 그런게 아니란 말임..?
우와 5번빼고 다 동의!! 나는 오히려 친구만날 시간이 너무 중요해서 장거리 편했었어ㅋㅋㅋㅋ
이거 ㄹㅇ 교과서다
ㄹㅇ다 맞음 금사식 아니고 뜬사식임 근데 뜬사식도 13이랑 같은 맥락임 괜찮아 괜찮아 하다가 12 되는 거임 그래서 다들 금사식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지만 엔프피 안에서는 그 이전에 끊임없이 생각하는 소용돌이가 존재했었음을…
나 인프피인데 거의 비슷하다!! 나도 몇개는 완전 정확함
소름이잔아
정답이다
5번빼고 다 맞음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진짜 내 시간 충분히 꼭 필요해서 장거리 극선호...
존나 빅동이 ㅋㅋㅋ 근데 장거리도 사람따라 다른듯 상대방이 어떻게하느냐에따라 다른거같다
진심 개정답 논문급임 ㅋㅋ
와...씨 소름끼쳐 100프로 일치
미쳤다
와 소름이다진짜
100000퍼 공감
엔프피라서 이런 거였규나..
와 소름끼칠정도로 똑같네 너무너무 공감해
와 개큰공감
머야 진짜 ;; 완전 논문임
남자도 맞는 것 같음... ENFP 만나봤는데 다른 건 몰라도 무시 당할 때 갑자기 차가워지거나 세상에서 제일 서운해 함........
특히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가 예민한 주제로 나를 무시하면 폭발함.
이거 진짜 ㄹㅇㄹㅇ임... 내가 말하다가 그 사람이 별로 안 좋아하는 주제 나왔는데 내가 하지마? 하지마? 이렇게 하니까
자기가 싫다고 했는데 왜 하지마? 하면서 되묻냐고 자기 의견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화났댔음
나 사찰한 줄 ㅋㅋㅋㅋㅋ 진짜 엔프피 개공감
진짜 나다...진짜로.......너무 소름돋아
나다 ㅋㅋㅋㅋ지금도 반성중인데^^ㅋㅋㅋㅋㅋ
이 글 뭐야.. 학창시절부터 장기연애만 했던 찐 엔프피 나 여시.. 아무도 모르고 이해 못 할 거라 생각했던 부분 다 적혔잔아.. 글 내려 여시..
아니 뭐지?.....나를 적어놨는데 진짜 그럼 모든 여자 엔프피들은 다 이런거야? 다 나라고? 다 나야??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