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10년간 1000만원 부은 사람이 글 쓴거보고 내 의견도 좀 정리해보려고 글 씀
나는 피부과에 연간 1000만원 이상 썼고 금액으로 치면 현재까지 5천만원 이상은 쓴듯
참고로 친구,지인 중에 의사, 피부과의사, 피부관리숍 원장 여러명 있어서 주워듣는 얘기도 많은편
대충 토스로 최근에 결제역만 이정도네
6개월간 피부과에 760만원정도 씀
(5월에 100만원씩 결제한건 지인 피부과라 영수증 리뷰써준다고 저런거)
나는 외모정병도 어느정도 있지만 어릴 때 사고로 얼굴에 개큰 흉터 + 가족내력 당뇨전당계 비만 때문에 치료목적으로 다니면서 시술한것도 많음
결론적으로 말하면 피부는 타고난거 못이기는거 맞고 타고나지 못했거나, 나처럼 후천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피부과나 관리샵이나 홈케어 꾸준히 하면 그래도 어느정도 좋아지는것도 맞음
대신 타고나지 못했기 때문에 연예인처럼 꾸준히 관리해야 유지됨
해외여행 물갈이나, 홈케어 제대로 안해주면 금방 다시 안좋아지기도 하는데, 그래도 손놓고 있는것보다야 관리하는게 낫긴할 듯
나처럼 피부에 이것저것 써보고 나서도 고민이 끝나지 않거나, 슬슬 피부 관리라는 걸 해볼까 하는데 아는 게 1도 없다! 하는 사람들한테 도움이 될까 해서 정리해보려고 해.
나도 본격적으로 피부과 다니기 전엔 블로그 글도 많이 찾아봤는데, 아무리 봐도 병원 광고인지 뭔지 분간이 안 가고 머리만 아팠거든. 철저히 직접 시술 받는 입장에서 솔직하게 써볼게!
“이건 화장품으로 관리가 된다”
VS
“이건 진짜 시술 아니면 답이 없다”
이건 원글러가 쓴 말 어느정도 동의. 10년에 1000만원 쓰던, 1년에 1000만원 쓰던 원글 글쓴이 말처럼 몇 번 시술 받아보면 어느정도 기준이 잡힘.
1. 화장품으로 수정 가능한 영역
일단 시중에 파는 화장품들은 표피층(피부의 가장 바깥층) 위주로 작용함. 일시적이나 정도가 심하지 않은 피부 문제나 표피쪽에 일어나는 트러블에 효과가 있어. 예를 들어 메컵만 하면 코 주변이 뜬다든지, 바깥 활동을 많이 해서 갑자기 옅은 기미나 주근깨가 생겼던지, 신경 쓰이는 뾰루지가 생겼다든지
●건조함, 당김
: 수분 에센스, 크림으로 어느정도 잡을 수 있음. 피부는 건조하면 빨리 늙고, 주름, 각질, 좁쌀 들이 생길 수 있으니 건조하지 않게 수분보충을 자주해주는게 좋음.
추천 성분 –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알로에, 스쿠알란, 판테놀 등
● 피부톤 개선, 갓생긴 가벼운 잡티, 색소침착
: 멜라닌 색소가 피부 깊게 박힌건 화장품으로 절대 해결 안됨. 미백 화장품들 보면 잡티 2주만에 지워진다느니 광고하잖아. 물론 표피쪽 가벼운 색소침착에는 효과 있긴하겠지만... 뿌리 깊은건 절대 화장품만으로 안지워짐.
그래도 야외활동 많이해서 막 잡티 올라오기 시작했으면, 미백제품 발라서 초기에 진압해주는 것도 중요함. 그러니까 바르긴 해야해. 난 갑자기 생긴 주근깨 같은건 꾸준히 미백제품 발라주니까 어느 순간 없어지더라. 미백제품은 그냥 꾸준히 바르는 게 답이야.
추천 성분 – 나이아신아마이드, 비타민C, 글루타치온, 레티놀, 레티날, 알부틴 등
● 각질, 피부결
: 이건 유수분밸런스와 연결됨. 각질이랑 피부결 관리만 잘해도 피부 꽤 좋아보일 수 있음. 그것만 관리해도 피부에 트러블이나 요철도 덜 생기고 매끈해보이거든. 대신 내가 피부가 민감한 편이다? 뭐 잘못 바르면 피부가 자주 따가운 편이다? 절대 자주 하지 마. 각질 제거는 과유불급이다. 일주일에 한두 번만 해. 나는 집에서 홈케어 한 뒤로 피부관리샵에서 “~필”이라고 써있는 각질관리는 따로 안받아도 될정도더라
추천 성분 – 아하, 바하, 파하, 라하, 레티놀, 나이아신아마이드 등
● 홍조나 자극 진정
: 갑분 홍조 생겨서 홍조 레이저 받아본 기억이 있음. 일주일에 한번 제네시스 레이저 받는것보다 집에서 팩 하는거 더 효과 좋았음. 홍조가 있거나 평소 피부 자극을 자주 받는다면, 피부 장벽이 무너진 상태일 수 있어. 그래서 항염, 진정, 열감 잡는 게 가장 중요
추천 성분 – 세라마이드, 판테놀, 스쿠알란, 어성초추출물, 센텔라아시아티카, 아줄렌, 병풀추출물, 알로에, 마데카소사이드 등
올영이든 어디든 화장품 사러 가면 주력 성분 엄청 크게 써두잖아. 위에서 추천한 성분 중에 내 피부 고민에 해당되는 성분을 생각날 때마다 눈에 익힌 다음에, 직접 가서 한 번 골라봐야함.
근데 시중에 파는 화장품을 사용한다는 건 절대 ‘치료’가 아니야. 꾸준히 썼을 때 관리와 예방의 효과가 있을 뿐. 문제 해결보다는 완화에 가깝고, 즉각적인 변화는 아주 드물다는 거.
그래도 내가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성분 들어간 화장품을 썼는데 2-3주 만에 많이 좋아졌다면...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축복 받은 피부(돈 안드는 피부)입니다.
2. 뷰티기기는 진짜 효과가 있을까?
뷰티기기에 눈독 들이고 있다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을 지도.ㅋㅋㅋㅋ 피부 관리의 서막이라고 볼 수 있음. 왜냐면 나도 뷰티 기기부터 시작했거든(쿨럭). 뷰티기기는 진짜 아이패드병이랑 똑같아. 사야만 끝남. 그래도 한 번 더 현명한 소비를 돕기 위해... 설명해보겠음
● 효과가 있는 경우
가정용 뷰티기기도 꾸준히만 사용하면 일정부분! 효과를 줄 수 있긴 함. 그렇지만 애초에 피부과에서 쓰는거랑 출력상태가 달라서 (가정용이라 약할 수 밖에) 진짜 매일 매일 써야 조금 도움되는 정도.
예를 들어
1) 고주파(RF) 기기 : 콜라겐 생성 촉진, 탄력 유지
피부과 RF 시술 중에 써마지나 인모드 들어봤지? 그걸 집에서 안전하게 할 수 있게 만든 출력 낮은 버전임. 출력이 낮다는 건 효과가 미미하다는 거. 근데 또 아예 효과 없냐고 물으면 아님. 매일 매일 쓸자신 있으면 미세한 개선+유지 관리용으로 ㄱㅊ.
하지만 광고만큼 드라미틱한 효과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편이 좋음
2) LED 마스크 : 피부 진정, 여드름 완화, 탄력 도움
아이언맨 마스크 같이 생긴 거. 피부과에서 쓰는건 마스크 형태로 되어있진 않고 조명처럼 되어있거나, 네일샵에 있는 젤굽는 램프처럼 생김. 보통 레이저 받고 베드에 누워있으면 LED 기계 올려주는데, 이게 특정 파장의 LED 광원(빛)를 피부에 쬐어서 진정을 돕는다고 함. 이것도 병원용보다 출력이 낮아서 예방용이나 서포트용으로 봐야 함. 나는 병원에서 쓰는것도 효과 잘 모르겠던데, 관리샵하는 지인말 들어보면 했을 때 그래도 피부 진정이 더 빨리된다고 서비스로 해주면 받으라고 함. 굳이 돈주고 추가하지는 말라는 뜻.
3) 갈바닉/이온토포레시스 : 화장품 흡수 도움, 일시적인 피부결 개선
갈바닉은 뷰티기기계의 조상님, 시조새임! 갈바닉이랑 이온토포레시스 둘 다 전류를 이용해서 화장품 성분 흡수나 피부 정화를 도움. 애초에 화장품이 피부에 들어갈 수 있는 한계가 있고, 성분 자체가 잘 안깨지면 큰 효과가 없어서 화장품과의 궁합도 중요하다고 함. 이건 그래도 손으로 바르는것보다는 조금 더 흡수에 도움된다고는 하더라.
4) 초음파 기기
초음파 기기는 초당 수십만 번 진동하는 미세한 초음파를 피부에 쏴서, 세포 사이를 자극하고 미세한 마사지 효과를 주는 장비임. 혈액 순환이랑 콜라겐을 자극해줘서 탄력이나 미세 주름 잡기 좋음. 피부결 정돈하고 앰플 흡수력 높이기도 괜찮아. 이건 자극이 적어서 민감성 피부한테 추천
● 효과가 없는 경우
가정용 뷰티 기기는 처음에 말했듯, 안전을 위해 출력이 제한됨.
그래서
진피 깊은 곳 처짐
모공 리프팅, 흉터 제거
색소침착, 기미
고강도 리프팅
등등... 이런 문제에는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움
그래서 뷰티기기는 철저히 1%의 유지, 예방용으로 생각하고 구매하길 바람
당장 효과 보고 싶은 급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절대 비추.
근데 뭐라도 시도해보고 싶은데 시술은 무섭고 비싸다, 하면 추천.
또는 부모님 선물로도 생색내기 굿ㅋㅋ
3. 시술로만 복구 가능한 피부 문제
병원용 레이저는 진피층 이상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홈케어 기기보다 더 빠르고 강한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자극이랑 회복 시간, 비용은 그만큼 감수해야됨
작용이있으면 반작용이 있듯....
효과가 쎄기 때문에 너무 만족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있음
피부 고민에 따라 시술 설명해볼게
● 리프팅 (대표적으로 심부볼, 이중턱, 주름, 탄력, 모공늘어짐 등등)
고주파 리프팅기계는 원리는 다 비슷한데 출시한 회사마다 이름은 다 다름. 하지만 같은 출력률이라도 제조사가 다른만큼 효과도 조금씩 다 다르대.
1-1) 울쎄라 : 나온지 오래됐지만 효과도 강하고, 비용도 비쌈. 피부과에서는 보통 울쎄라 레이저는 기본으로 들여놓는 편인데, 의사 손기술마다 효과 천차만별. 얼굴에 살많고 심부볼, 이중턱 조지는대는 좋지만 효과가 쎈만큼 얼굴 살이 너무 없거나, 좌우대칭 안맞춰 시술하면 볼패임, 좌우비대칭 부작용이 많이 생김. 연예인들 많이 다니는 병원일수록 컴플레인 적게 받으려고 살살하는데, 그러면 너무 효과가 미미해서 난 존나 쎄게 조져달라고 늘 요청함 (대신 초반 1주일 붓기 레게노)
1-2) 슈링크/세르프 : 울쎄라 저렴이 버전으로 나온 국산 기계. 울쎄라에 비해 가격이 엄청 저렴하고 고통도 적은편. 울쎄라로 넘어가기 전에 가성비로 쓰기 ㄱㅊ
1-3) 인모드 : 지방층 녹이면서 리프팅 도와주는거라 주로 이중턱에 많이 시술함. 어린 인플루언서들이 하고 입소문타서 한창 유행했는데, 이것도 울쎄라 가성비 느낌. 회복타임이 좀 짧은게 장점인데, 안맞는 사람들은 이거 하고 턱에 온통 멍들더라. 얼굴에 살없는 피부는 병원측에서도 비추날리는 시술임
2-1) 써마지 : 얼굴에 살이 없는 피부가 많이 하는 리프팅 레이저. 역시 비싼편. 울쎄라가 효과 없거나 울쎄라 하고 얼굴살 많이 빠진사람들이 써마지로 넘어감. 얼굴 전체에 탄력이 생기고 끌어올려진 느낌이 생김.
2-2) 올리지오/쿨페이즈 : 써마지 저렴이 버전. 이것도 고통적고 회복기간도 필요없기로 유명. 전체적으로 늘어진 얼굴 피부가 쫙 달라붙는 느낌이라 가볍게 팔자조질 때 많이 했음.
3) 실리프팅 : 10년 전부터 꾸준히 유행. 녹는 실을 턱선이나 팔자에 넣어서 물리적으로 끌어올리는 것. 효과는 보장됐지만 회복타임 긴편. 붓기랑 멍 오래감. 뭐 의사들은 절대 안하는 시술이나 어쩐다 말 많은데 내 주변 피부과 의사들은 서로 서로 이거 많이 해주더만.... 진짜 졸라 많이함. 근데 30대부터는 비추입니다. 시술로 30대는 정 하고싶으면 레이저 입문해. 첨부터 실리프팅 절대 ㄴㄴ... 잘하는 의사찾는것도 힘듦...
●토닝 (대표적으로 기미, 주근깨, 여드름 색소침착 등등)
1-1)토닝/IPL/피코토닝 : 살짝 따끔하지만 일상생활 복귀 바로 가능한 토닝. 나는 여드름 잘못짜고 생긴 붉은 흉터같은거 생겼을 때 받으면 바로 옅어짐. 2주에 한번씩 받으면 잡티에 개큰 도움
1-2)듀얼토닝 : 각각 다른 파장의 토닝기계로 조져서 시너지를 내게 함. 토닝기계 여러개있는 피부과면 난 듀얼토닝으로 받는편. 이거 받는다고 얼굴이 하얘지진 않지만 잡티나 색소침착에는 개큰도움
2)루비레이저 : 깊게 박힌 주근깨 쏙쏙 빼는 레이저. 존나 강력해서 개아픔. 주근깨빼는 용으로 보통 쓰는데 회복 쿨타임 일주일 정도. 거의 점빼듯 주근깨 빼는 용도. 이건 좀 쎈 기계라 그만큼 위험부담이 있어서 있는 병원보다 없는 병원이 더 많은 듯. 장비 자체가 다루기 좀 빡세다고 들음 그리고 요즘은 이것보다 안아픈 기계도 많대
3) 브이빔 : 대표적인 혈관 레이저. 브이빔도 종류 많은데 요즘은 ~~브이빔 해서 좀 덜아픈 기계들도 있는 듯. 아프기도 하고 회복 쿨타임도 있는데 꾸준히 받으면 여드름 색소침착이나, 홍조같은거에 효과있음. 근데 이것도 토닝처럼 정기적으로 받아야 효과 유지됨
4) 제네시스/오메가라이트 : 고통, 회복쿨타임 1도 없고 기본 관리로 많이 함. 제네시스는 레이저고, 오메가라이트는 사실 피부관리라고 보면 됨. 홍조, 모공, 피부결에 좋다는데 솔직히 큰맘먹고 받을 정도는 아님. 그래도 부작용 적은 레이저라 피부과 엄청 자주가는 사람들이나 연예인들이 많이 하는 듯. 특히 내일 당장 촬영있으면 이런 류의 레이저나 led오메가라이트 많이 받으시더라.. 1인실 다 찼을 때 가끔 다인실에서 관리받는데 내 옆 베드에서 연예인+걸그룹 분들 받으시는거 졸라많이 봄(얼굴 저렇게 가리고있어도 목소리로 티남...)
● 주사시술
1) 보톡스 : 이마, 미간, 사각턱에 많이 맞음. 요즘은 입꼬리쪽에도 많이 놓더라. 나는 치과치료 때문에 턱에 맞고있는데 확실히 근육을 조져줘서 턱이 얄쌍해지는 효과 있음. 대신 다들 알다시피 억지로 근육을 조지는거라 잘못맞으면 볼패임, 근육이 사라져서 그 위에 덮고있는 살늘어짐 생길 수 있음.
+스킨보톡스도 있는데, 피부 표면에 미세하게 넣어서 잔주름이랑 모공 개선됨. 존나 아픔. 그리고 효과 꼴랑 한달. 대신 한달동안 모공없이 피부 개매끈해보임. 근데 말했다. 존나 아프고 효과 한달.....
+종아리, 승모근 보톡스도 많이하는데 승모근은 큰 부작용 모르겠지만 종아리는 근육 조지는거라 다리 저린느낌이 꽤 오래갔음. 신체에 맞는거라 용량도 많이 들어가니까 미용목적으로 맞는거면 꼭 부작용 알아보고 맞아
2) 필러/쥬베룩/울트라콜 : 히알루론산이나 콜라겐 유도 물질을 주사해서 꺼진 부위에 볼륨을 채워넣어줌. 즉각적으로 볼륨 차오름. 효과나 만족도는 다들 알다시피....하지만 필러는 피부안에 잔여물이 남아서 다시 맞을 때 잔여물 녹이고 다시 맞아서 모양잡아야됨. 쥬베룩같은 콜라겐 주사도 콜라겐이 뭉치면 결절생겨서 수술로 째야됨. 어떻게 알았냐고? 나도 알고싶지않았어....
나 눈밑 주름 때문에 맞았다가 콜라겐끼리 뭉쳐서 결절생김...ㅋ 결국 수술로 뺌.... 콜라겐덩어리라 몇 개월 지나면 흡수된다고 하는데 도저히 몇 개월 못기다림.. 이런건 눈밑같은 좁은 부위말고 차라리 관자놀이나 눈썹위꺼짐 등에 맞는게 나음
● 넓은 모공, 흉터
나처럼 얼굴에 개큰 흉터있으면 수술해야되지만(상처가 크고 깊을 수록 수술도 여러번 해야됨) 여드름이나 모공정도면 시술로 회복가능
1) 프락셀 : 요즘 프락셀은 예전처럼 얼굴에 딱지 떨어지는 프락셀이 아님. 프락셀도 종류 되게 다양한데 요즘은 얼굴에 진짜 미세하게 상처입혀서 재생시키는 원리. 피부 얇고 민감하면 비추. 모공 크고, 얼굴에 여드름 흉터 같은거 있으면 할만함. 몇 년동안 3-4개월에 한번씩 받고 왕모공 많이 사라짐. 대신, 어느정도 쿨타임 필요하고 집에서 재생관리 졸라 열심히해야됨. 피부가 얇아지는만큼 이때 선크림 제대로 안바르면 잡티 개잘생김...
● 피부 건조, 수분 충전
1) 스킨부스터 : 리쥬란, 엑소좀, 물광주사, 샤넬주사 등등... 인데 이분야는 리쥬란이 평정한 듯. 수분+재생에 좋다고 내주변 피부과 의사들은 맨날 셀프로 맞더라. 걔넨 입술 건조하다고 입술에 맞고, 건조하다고 맞고 퇴근하기 전에 맞고 장난 아님. 존나 아파서 솔직히 나는 맨정신에 절대 못받음. 멍이랑 붓기도 감수해야됨. 대신 얼굴에 속광 주입되서 피부에서 빛이 반짝반짝남... 건조한것도 많이 좋아짐. 대신 이것도 효과는 오래안감. 오래가야 두달 정도?
인스타에서 보는 리쥬란 주사자국 앰보는 사바사. 나같은 경우는 앰보자국 절대 안남음
2) 아쿠아필 : 각질제거랑 수분 공급 동시에 해주는 관리형 시술. 쿨타임 없고 받고나면 시원함ㅋㅋㅋ 병원이랑 피부관리샵이랑 기계가 좀 다른데, 어디서든 굳이 돈내고 할 필욘없고...서비스로 넣어준다면 ㅇㅋ....
진짜 겉핥기 식으로만 설명한 건데도 이렇게 길어졌네. 피부 상태나 예산, 시술 시간에 따라서도 선택은 달라지는 거니까 대충 보고 이거 하면 되겠네! 하지 말고!!! 피부과 가서 직접 물어보고 결정하는 거 추천할게. 이름은 비슷해도 병원마다 기계도 다르고 선생님들 스킬도 다름.
인터넷에 보면 “사실은 미대 가고 싶었던 성형외과 선생님이 인생 쌍수해주심”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라 진짜 의사의 심미적 능력치가 존나게 중요함
그러니까 갈거면 상담 여러군데 받거나, 한군데서 회원권 끊어서 쭉 받지말고 병원이나 원장쌤 다양하게 바꿔서 받아보고 본인하고 잘맞는 곳에 정착하는걸 추천함!!!
그리고 내가 말한 화장품, 뷰티기기, 시술 중에 가장 효과 있는 게 뭐냐고 물으면 못 골라. 결국 “화장품+기기+시술”을 역할에 맞게 조합하는 게 현실적인 정답이랄까.
★★★병원추천은 불법이므로 안함!!!!!!!!!!!!!!!!!!!!!★★★
그리고 난 지인들 병원 다닐때도 많아가지고 내가 홍보하면 거의 뒷광고임;;
그래도 정 추천받고싶으면 화장품 정도만 추천할게
피부과 시술이 효과적이긴 하지만 기본적인 피부 컨디션을 매일 끌어올려주는 건 화장품의 몫임. 그래서 나는 시술 전후로 피부 예민할 때는 피부과에서 권장하는 성분 들어가거나, 피부 회복력에 좋은 더마 화장품이나 피부과 화장품 쓰고 있음.
성분 괜찮고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걸로 정리해볼게.
4. 집에서 쓸만한 홈케어 제품
피부과에서 산거랑 집중 관리할 때 쓰는 제품은 이 정도 있고 화장대에는 더 많은데 그냥 자주쓰는것만 추려서 후기 쓰겠음
매일 같은걸 쓰진 않고 피부상태나 하고 온 시술에 따라 매번 다른거 바르는 편
1) 스킨앤랩 앰플 + 크림 세트 (재생용)
시술받고 나서 쓰면 회복 잘되는 재생템으로 ㅊㅊ 올영에서 살 수 있는 것중에선 스킨앤랩 화장품이 대체적으로 ㄱㅊ음. 원래 피부과 화장품이여서 순하고 진정도 빨리 잘돼. 앰플은 히스토랩 히알루론 + 아줄렌 앰플 섞은 느낌인데 이게 더 촉촉해서 좋았음. 레이저 받고 재생관리해야될때는 스킨앤랩 앰플이랑 크림 발라주면 회복 빨리되서 항시 구비해두는편이고 앰플은 평소에도 맨날 바름. 이게 가성비 도라방스인게 구라 좀 보태서 리쥬란맞는것보다 피부 컨디션 좋아진달까
나 다니는 피부과에 이름만 말하면 다 아는 외국배우분이 오시는데(한국 들어올때마다 방문하는 피부과래) 그분 스탭이 피부과에서 이거 쟁여가는거 본적 있음....그때 난 얘기해주고 싶었다... 언니...그거...올리브영에서 사시면 더 싸게살 수 있어요.... 왜냐면 피부과에서는 정가로 팔거든....
2) 리쥬란 힐러 턴오버 액티브 크림 (보습용)
토닝받고 극건조할 때 쓰기 좋은 크림이랄까...리쥬란맞고 리쥬란 발라주면 더 좋을것같아서 샀는데 좀 유분져. 아이크림을 피부 전체에 바르는 느낌? 시술 하고 발랐을 때 재생효과도 내기준 스킨앤랩보단 좀 떨어짐. 근데 이건 극심한 건성이나 40대부터 좋아할 느낌이야. 가끔 토닝받고 얼굴 바사삭 말랐을 때 기초 마무리에 덧발라주면 유분이 반질반질해서 건조한 느낌이 싹 사라져서 그래도 사놓고 한번씩 쓰고있음
3) 에스트라 MD크림 (실비가능)
아토피있거나 잘 때 건조해서 얼굴 박박긁으면 이거 써봐.
병원에서 살 수 있는 MD크림들은 대부분 실비 가능한데, 유명한 에스트라/이지듀/제로이드 중에 에스트라 젤 추천함. MD크림이 일단 일반 화장품보다 세라마이드가 많이 들어있어서 건조함이나 소양증(가려움)치료목적으로 나온거라 엄청 순한데 고보습이야. 애기들 있는집은 실비적용되는 MD크림 많이 씀.
4) 이지듀 MD크림 (실비가능)
이지듀 엠디크림은 얼굴보다는 몸 건조할 때 바르는걸 추천함.
피부 코팅되듯이 보호막이 한겹 쌓여서 잘 때 벅벅긁는 아토피 피부는 겨울에 정말 크게 도움받았어, 근데 고보습+실리콘 성분 때문에 얼굴에만 바르면 여드름나더라.
7) 옥시젠슈티컬스 리제논 필 라하
피부과에서 여드름 관리받으면 ~필 이런관리 5만원 전후 가격으로 받거든. 이거 하나 두고 쓰면 그런 관리 안받아도 됨. 단점 = 저 한통이 10만원... 잔각질이나 피부 때문에 생긴 요철 밀어주는 필링 세럼이라 바르면 한 일주일동안은 각질 올라오는 현상 하나도 없어
근데 이거 좀 쎈 편이라 가끔 얼굴 붉어지더라고. 그래서 난 이거 바르고 흡수시켜주는게 아니라 바르고 10분 정도 있다가 닦토나 패드로 살짝 닦아냄!!
8) 셀로라바이 4GF 더마 리페어 하이드로 세럼
올리브영 엑소좀 세럼 ㅇㅈㄹ로 광고해서 샀는데 리들샷이랑 비슷한 느낌....인데 조금 더 피부결 매끈해지는 느낌이야. 엑소좀까지는 아니고... 리들샷 업글된 느낌임 살짝 자극적이긴한데 위에 라하세럼이 너무 비싸면 이거나 리들샷 1차로 바른 다음에 그 위에 스킨앤랩 크림 발라주면 피부결 부드러워지더라
+ 추가 팁
내가 최근에 뚫은 피부과 쌤이 맨날 갈 때마다 내 피부 검사하시거든ㅋㅋㅋ 겉으로만 봐도 요즘 세안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아닌지 알아맞히시는데... 항상 강조하는 게 비누 세안. 매일 비누 세안하면 장벽 무너질 수 있지만, 최소 3일에 한 번은 비누 세안 한 다음 또 촉촉한 약산성 클렌저로 세안하라고 하셨음.
그래서 그 말대로 했는데, 확실히 우둘투둘한 요철이나 애매하게 느껴지는 메이크업 잔여감 같은 게 싹 사라지더라고. 비누 세안 만으로도 피부 노폐물은 어느 정도 정리할 수 있다는 거임.
처음에 내가 저거 사진 찍으니까 꼭 저 비누일 필요 절대 없고, 비싼 비누 사겠다고 돈 쓰지 말고, 그냥 선물 세트로 들어오는 애경 비누든 해피바스든 싼 거 사서 며칠만 해보라고 하셨어.
+++ 일론머스크 때문에 핫한 위고비에 대해서
나 위고비 0.25 한펜 다 맞았음. 이게 요즘 핫해서 그런지 주변에서 후기를 너무 많이 물어보는데....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극도의 고도비만인분들은 맞아도 괜찮겠다 싶음. 하지만 미용목적으로 급찐급빠하려는 사람들은 비추.
저게 지방을 줄여주는게 아니라, 걍 소화가 잘 안되서 식욕이 살짝 저하되는건데... 의지로 먹고자하면 또 먹게되서 폭식이 버릇인 사람들은 저것만으로 다이어트가 될지 의문임.
삭센다도 맞아본 사람 입장에서는 위고비가 일주일에 한번만 맞아도 되고, 구역질, 미슥거리는 느낌도 없는게 장점이나 사실 그 돈으로 맞을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음. 하지만 건강 목적으로 무릎 안좋아서 당장 운동도 못하는 극도의 고도비만은 좀 도움될 수 있을것 같고 내 주변 의사들도 그래도 한국에서 살수있는 비만약중에선 저게 가장 낫다는 반응 (물론 아직 한국에 안들어온 더 효과좋은 비만약있는데 그거 들어오면 위고비는 나가리될거라는 전망)
주사시술을 빌려서라도 체중조절을 해야될만큼 간절한 사람들에게는 보험처리됐으면 하는게 솔직한 바람...
하지만 미용목적이면 ㄴㄴㄴㄴ.. 걍 운동합시다 우리.. 나도 저거 너무 핫해서 궁금해서 맞아본건데 걍 돈아까움., 70만원으로 걍 토닝 받을걸....
여기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였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시술 후기까지 쓰면 진짜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언젠가 다른 글로 올려보겠음.
첫댓글 모공이랑 여드름흉터 잠깐 생각해본적은 있는데 선크림도 안바르고다니니 걍 패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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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어 나다니는 병원 의사도 사춘기 여드름 심했던 남자들 처럼 개큰 모공 아닌이상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차라리 수분관리나 여시 말 처럼 결관리로 전체적으로 피부 매끈하고 탱탱하게 해주는게 낫다더라
맞아 공감 차라리 홈케어로 꾸준히 관리하는게 더 비용절감에 효과는 비슷했어 나는..
ㄹㅇ 나 모공이 현무암 수준이라 피부과에 연봉 그대로 때려박았는데 그대로임;; ㅋㅋㅋㅋㅋ 진짜 돈아까워 ㅠ
모공관리 200썼었는데 1도효과못봐서 때려쳤음
오 귀찮아서 비누세수 했었는데 나름 좋은방법이었구나!
와 이게 엽혹진 글이라고…?
스킨앤랩 써본 여시가 있다면 좋은 지 알려주라 🤗
md크림 저거 개강추 속건조 푸석한더 없어짐 뱡원가서 사고 실비처리함 그냥 그때그때 가는 병원에서 파는 브램드로 암거나 썼어
근데다크서클은 어카나요.. 김수용될듯 ㅠ
오 꿀팁이다
안그래도 요즘 피부관심 있어서 이것저것 알아보는데 완전 알짜배기네... 난 모공 흉터가 넓어서 이번에 추석연휴전에 서브시전 받아보려고 예약해놔서 두근두근 기다리는중 . .. 좋은글 퍼와줘서 고마우이
다른건 진짜 다 돈쓴만큼 얼굴에 티나거든?
모공은 절대 ㄴㄴㄴㄴ.... 윗댓처럼 1억쓰면 십만원티난다 이말이 딱이야 ㅋㅋㅋㅋ 천 쓰면 육칠백은 티가 나는 다른 관리를 해서 총점을 올리는게 나음
와 대단 정보 고마워!!
난 여드름흉터로 엄청 썼는데 어느정도 되고 나니까 피부과 의사선생님이 완벽하게는 못고친다고 그냥 나머지는 메이크업으로 가리고 더이상 시술에 돈쓰지말라고 하시더라....
와 진짜 좋다 . 이거찐이다..
세르프는 울쎄라랑가격이비슷하지않아..?! ㅠㅠ 나이번에 세르프햇는데 웅쎄라랑 가격이비슷하더라구..근데 내가볼패임이잇어서 겁나서 세르프햇어서 ...ㅠ
에스트라 아토베리어크림 이백개정도 쓴거 같은데 처방해주는 병원이
잘 없네 ㅜㅠ 그외 시술관련 나랑 생각 비슷하다 ㅋㅋㅋㅋ 화장품 정보 얻어가용
고마웡 ㅠㅠ
고마워 ㅠㅠ
와 정보고마워…
고마워.ㅡ
우와 고마워!
자세한 설명고마워💜 여시글보고 시술 선택했당
우와!!! 고마워!!!
에스트라MD크림 실비가능하다는게 병원에서 정가로주고 구매해야된다는거지?!
고마워!!
땅콩형 얼굴은 뭐하는게 나을까??시술은 진심 사각턱보톡스만 해봐서ㅠㅠ문외한임ㅠ
피부과 첨 방문인데 넘 도움됨,, 고마워
미백제품 추천받을만한 거 있을까?
너무 유용한 글임
너무 유용하다 ㅠㅜㅜ 알찬 정보 너무 귀하고 고마워
유용하다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