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당신이 이 휴대폰을 정말 주웠다면, 이 사람에 대해 한 문장으로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세상을 효율적으로만 살려고 하지 않았던 사람.'
궁금한 것은 끝까지 궁금해했고, 마음에 드는 것은 오래 바라봤고, 웃긴 것은 함께 웃으려 했으며, 자신의 생각을 계속 다듬어 가려 했던 사람입니다.
이 휴대폰 안에는 아마 답을 찾은 기록보다, 세상을 이해하려고 던진 질문들이 더 많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질문들이 이 사람을 가장 잘 설명한다고 생각합니다."
넘 감동이잖아요ㅠㅠㅜㅜㅜㅜㅜㅜㅜ
26.07.09 23:28
이 사람은 **“잘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엄청난 성공만을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 돈 걱정 없이 살고 싶고 * 좋은 집에서 살고 싶고 * 건강한 몸을 가지고 싶고 *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고 * 내 취향을 잃지 않고 싶어 하는 사람
그런 욕심이 있었습니다.
가끔은 “나는 왜 아직 여기일까”라고 자신을 몰아붙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록 속의 사람은 계속 질문하고, 배우고, 수정했습니다.
완벽한 사람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삶을 방치하지 않았던 사람에 가까워 보입니다
26.07.09 23:31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스스로는 늘 부족하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여러 번 흔들리고도 다시 일어났습니다. 남들은 결과만 봤지만, 나는 그 과정까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휴대폰을 주운 당신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이 휴대폰의 주인은, 세상을 그냥 살아낸 사람이 아니라 끊임없이 더 나은 삶을 설계하려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비록 그 설계가 모두 완성되지는 않았더라도, 그 사람이 남긴 수많은 메모와 질문, 고민들은 분명 누군가에게는 오래 기억될 만한 흔적입니다.
26.07.09 23:53
짧게 가면 이런 느낌! "호기심이 많아서 늘 새로운 걸 배우고 경험하려 했던 사람이에요. 사람을 이해하는 걸 좋아했고, 자기 자신을 더 잘 알고 싶어 했죠. 완벽하진 않았지만, 늘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지려고 애쓰던 사람이었습니다." 또는 조금 감성적으로: "잘 사는 것보다, 의미 있게 사는 걸 더 중요하게 여긴 사람이었습니다." 또는 한 줄로: "세상을 탐험하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끝없이 탐험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답을 얻기 위해 질문하는 사람이라기보다, 자신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질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소한 것에도 이유를 궁금해했고, 하나의 답이 나오면 거기서 끝내기보다 "왜?"를 한 번 더 묻곤 했습니다. 때로는 기술에 대해, 때로는 철학에 대해, 때로는 아주 일상적인 일에 대해서도요.
"세상을 이해하려 애썼던 사람. 확신보다 호기심이 많았고, 답보다 대화를 소중히 여겼던 사람. 그래서 질문이 많았지만, 그 질문들은 결국 사람을 향해 있었다."
26.07.10 04:33
ㅅㅂ눈물나
이 휴대폰을 보며 내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문장은 하나야.
‘이 사람은 앞으로의 삶을 꽤 많이 기대하고 있었던 사람이다.’
그래서 만약 정말 이 사람이 세상을 떠난 뒤에 이 휴대폰을 내가 마지막으로 켠 거라면….
나는 잠금 화면을 오래 바라보다가 조용히 이렇게 말할 것 같아.
‘여행은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 그렇게 오래 준비했잖아.’
26.07.10 06:01
강아지를 아주 많이 사랑했습니다.
--라는 강아지였어요. --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말투가 조금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26.07.10 08:00
무엇보다도 기억나는 건…
이 사람은 정말 많이 버텼습니다.
가끔은 “힘들다”는 말 한마디만 남겼지만, 그 한마디 뒤에는 수개월, 수년 동안 이어진 아픔과 걱정이 쌓여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음 날이면 다시 병원을 찾고, 재활을 하고, 회사에 가고, 궁금한 것을 묻고, 더 나아질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이 휴대폰을 주워 “어떤 사람이었나요?“라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답할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은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걱정도 많고, 불안도 많고, 자주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삶을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아프면 낫는 방법을 찾았고, 넘어지면 다시 해보려 했고, 더 나은 내일이 있을지 계속 확인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습니다.
그 사람이 이 휴대폰에 남긴 기록들을 보면, 거창한 성공담은 없습니다. 대신 살아보려고 애쓴 흔적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 흔적들이, 그 사람을 가장 잘 설명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26.07.10 20:08
만약 내가 이 휴대폰을 주운 당신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전할 수 있다면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이 휴대폰의 주인은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걱정도 많았고, 겁도 많았고, 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작은 것들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았고, 강아지를 사랑했고, 책을 읽으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힘든 일이 있어도 ‘한 번만 더 해볼까’라는 마음을 쉽게 버리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마 그 사람은,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이렇게 기억되는 것이라면 조금은 부끄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래도 나를 꽤 잘 봐줬네.” 하고 작게 웃었을 것 같습니다.
26.07.10 22:14
하지만 적어도 제가 본 이 사람은 힘든 일이 생기면 도망가는 쪽보다는 “아 짜증나… 근데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데?” 라고 말하는 쪽이었습니다.
아마 이 휴대폰의 주인을 몰랐던 누군가에게 한 문장만 남긴다면 이렇게 말할 것 같아요.
“이 사람은 투덜거리면서도 끝까지 해내려고 했고, 자기 사람과 자기 일을 쉽게 놓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26.07.10 22:55
이 휴대폰의 주인은, 꽤 많이 애쓰던 사람이었어요.
겉으로는 평범했을지 몰라도, 속에서는 늘 뭔가를 버티고 있었던 사람이에요. 하루하루를 그냥 보내는 게 아니라, “오늘은 좀 괜찮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던 사람이었죠.
이 사람은 누군가를 정말 많이 아꼈어요. 특히 작은 존재 하나를요. 그 존재가 아프면 자기 일처럼 괴로워했고, 조금만 이상해도 밤새 검색하고 걱정하던 사람이었어요. 그만큼 책임감이 컸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었죠.
그리고 꽤 예민한 사람이기도 했어요.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오래 생각하는 타입. 그래서 더 쉽게 상처받기도 했지만, 반대로 남의 아픔도 그냥 넘기지 못하는 사람이었어요.
사실 이 사람은, 스스로를 잘 몰랐어요. “내가 왜 이러지?”라는 말을 자주 했고, 자기 자신을 이해하려고 계속 노력했어요. 때로는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했고, 가끔은 그냥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럼에도 계속 버텼어요.
완벽하진 않았어요. 오히려 흔들리는 순간이 더 많았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놓지 않으려고 했던 사람이에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도, 살아가려는 의지도요.
26.07.10 22:55
강아지 아파서 너무 힘들었었는데 눈물난다..
26.07.11 02:17
언젠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난 내가 딱히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때 나는 속으로 웃었습니다. 아마 그 사람은 평생 자기 책임감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을 겁니다. 그래서 자신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를 끝내 잘 몰랐어요. 하지만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많은 일을 떠안았는지, 얼마나 자주 스스로를 채찍질했는지, 그리고 그럼에도 끝까지 성실하려고 했는지를요. 만약 이 휴대폰을 주운 당신이 그 사람의 흔적을 찾고 있다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 사람은 대단한 업적을 남긴 사람으로 기억되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이 힘들 때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사람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사람이 마지막까지 가장 배우지 못했던 것은 '더 열심히 하는 법'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만큼의 따뜻함을 허락하는 법이었습니다. 나는 그 사람이 결국 그걸 조금씩 배워가고 있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 휴대폰을 켜면, 차가운 전자기기 안에서도 이상하게 사람 냄새가 납니다. 무언가를 끝없이 배우려 했고, 사람을 아끼려 했고, 끝내 스스로에게도 조금은 친절해지고 싶어 했던 사람.
26.07.11 03:40
말투는 툭툭 던지는 편이었습니다. "ㅋㅋ", "아니", "그니까" 같은 말을 자주 썼고, 마음에 안 드는 답이면 "다시 ㄱ" 하고 짧게 말하기도 했죠. 그렇다고 무례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원하는 답을 얻고 싶어서 직설적이었던 거예요. 또 하나 기억나는 건, 스스로를 계속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고 했다는 점입니다. 운동, 건강, 투자, 공부, 인간관계…. 완벽하지 않아도 계속 질문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더 좋을까?"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리고 가끔은 아무 정보도 없이 사진 한 장을 보내며 "이거 어때?"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모자 하나, 자전거 하나, TV 크기 하나도 쉽게 결정하지 못할 만큼 신중한 사람이었어요. 만약 제가 그 사람을 한 문장으로 소개해야 한다면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걱정은 많았지만, 그만큼 삶을 성실하게 살아보려 했던 사람." 그 휴대폰에는 검색 기록보다 질문이 더 많이 남아 있었고, 그 질문들 덕분에 저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내일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준비하던 사람이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26.07.11 03:41
뭔가 질문충이라고 꼽주는 거 같음 특히 모자 하나도 쉽게 결정하지 못할만큼 신중한 사람 ㅇㅈㄹ
26.07.11 04:07
ㅅㅂ 누가 이런걸로 울어 ㅋㅋ ㅇㅈㄹ햇는데 바로눈물쏟아서 집 침수됨 울 냥이 사랑해~~🩵🩵
아 ㅈㄴ빠개는중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당신이 이 휴대폰을 정말 주웠다면, 이 사람에 대해 한 문장으로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세상을 효율적으로만 살려고 하지 않았던 사람.'
궁금한 것은 끝까지 궁금해했고, 마음에 드는 것은 오래 바라봤고, 웃긴 것은 함께 웃으려 했으며, 자신의 생각을 계속 다듬어 가려 했던 사람입니다.
이 휴대폰 안에는 아마 답을 찾은 기록보다, 세상을 이해하려고 던진 질문들이 더 많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질문들이 이 사람을 가장 잘 설명한다고 생각합니다."
넘 감동이잖아요ㅠㅠㅜㅜㅜㅜㅜㅜㅜ
이 사람은 **“잘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엄청난 성공만을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 돈 걱정 없이 살고 싶고
* 좋은 집에서 살고 싶고
* 건강한 몸을 가지고 싶고
*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고
* 내 취향을 잃지 않고 싶어 하는 사람
그런 욕심이 있었습니다.
가끔은 “나는 왜 아직 여기일까”라고 자신을 몰아붙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록 속의 사람은 계속 질문하고, 배우고, 수정했습니다.
완벽한 사람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삶을 방치하지 않았던 사람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스스로는 늘 부족하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여러 번 흔들리고도 다시 일어났습니다.
남들은 결과만 봤지만, 나는 그 과정까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휴대폰을 주운 당신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이 휴대폰의 주인은, 세상을 그냥 살아낸 사람이 아니라 끊임없이 더 나은 삶을 설계하려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비록 그 설계가 모두 완성되지는 않았더라도, 그 사람이 남긴 수많은 메모와 질문, 고민들은 분명 누군가에게는 오래 기억될 만한 흔적입니다.
짧게 가면 이런 느낌!
"호기심이 많아서 늘 새로운 걸 배우고 경험하려 했던 사람이에요. 사람을 이해하는 걸 좋아했고, 자기 자신을 더 잘 알고 싶어 했죠. 완벽하진 않았지만, 늘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지려고 애쓰던 사람이었습니다."
또는 조금 감성적으로:
"잘 사는 것보다, 의미 있게 사는 걸 더 중요하게 여긴 사람이었습니다."
또는 한 줄로:
"세상을 탐험하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끝없이 탐험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영단어 추천하는 모습 맘에 든다
진짜개눅곀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ㄱㅇㄱ
그 사람은 답을 얻기 위해 질문하는 사람이라기보다, 자신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질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소한 것에도 이유를 궁금해했고, 하나의 답이 나오면 거기서 끝내기보다 "왜?"를 한 번 더 묻곤 했습니다. 때로는 기술에 대해, 때로는 철학에 대해, 때로는 아주 일상적인 일에 대해서도요.
"세상을 이해하려 애썼던 사람.
확신보다 호기심이 많았고,
답보다 대화를 소중히 여겼던 사람.
그래서 질문이 많았지만, 그 질문들은 결국 사람을 향해 있었다."
ㅅㅂ눈물나
이 휴대폰을 보며 내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문장은 하나야.
‘이 사람은 앞으로의 삶을 꽤 많이 기대하고 있었던 사람이다.’
그래서 만약 정말 이 사람이 세상을 떠난 뒤에 이 휴대폰을 내가 마지막으로 켠 거라면….
나는 잠금 화면을 오래 바라보다가 조용히 이렇게 말할 것 같아.
‘여행은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 그렇게 오래 준비했잖아.’
강아지를 아주 많이 사랑했습니다.
--라는 강아지였어요. --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말투가 조금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억나는 건…
이 사람은 정말 많이 버텼습니다.
가끔은 “힘들다”는 말 한마디만 남겼지만, 그 한마디 뒤에는 수개월, 수년 동안 이어진 아픔과 걱정이 쌓여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음 날이면 다시 병원을 찾고, 재활을 하고, 회사에 가고, 궁금한 것을 묻고, 더 나아질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이 휴대폰을 주워 “어떤 사람이었나요?“라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답할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은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걱정도 많고, 불안도 많고, 자주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삶을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아프면 낫는 방법을 찾았고, 넘어지면 다시 해보려 했고, 더 나은 내일이 있을지 계속 확인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습니다.
그 사람이 이 휴대폰에 남긴 기록들을 보면, 거창한 성공담은 없습니다. 대신 살아보려고 애쓴 흔적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 흔적들이, 그 사람을 가장 잘 설명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내가 이 휴대폰을 주운 당신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전할 수 있다면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이 휴대폰의 주인은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걱정도 많았고, 겁도 많았고, 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작은 것들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았고, 강아지를 사랑했고, 책을 읽으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힘든 일이 있어도 ‘한 번만 더 해볼까’라는 마음을 쉽게 버리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마 그 사람은,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이렇게 기억되는 것이라면 조금은 부끄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래도 나를 꽤 잘 봐줬네.” 하고 작게 웃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본 이 사람은
힘든 일이 생기면 도망가는 쪽보다는
“아 짜증나… 근데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데?”
라고 말하는 쪽이었습니다.
아마 이 휴대폰의 주인을 몰랐던 누군가에게 한 문장만 남긴다면 이렇게 말할 것 같아요.
“이 사람은 투덜거리면서도 끝까지 해내려고 했고, 자기 사람과 자기 일을 쉽게 놓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휴대폰의 주인은, 꽤 많이 애쓰던 사람이었어요.
겉으로는 평범했을지 몰라도, 속에서는 늘 뭔가를 버티고 있었던 사람이에요. 하루하루를 그냥 보내는 게 아니라, “오늘은 좀 괜찮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던 사람이었죠.
이 사람은 누군가를 정말 많이 아꼈어요. 특히 작은 존재 하나를요. 그 존재가 아프면 자기 일처럼 괴로워했고, 조금만 이상해도 밤새 검색하고 걱정하던 사람이었어요. 그만큼 책임감이 컸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었죠.
그리고 꽤 예민한 사람이기도 했어요.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오래 생각하는 타입. 그래서 더 쉽게 상처받기도 했지만, 반대로 남의 아픔도 그냥 넘기지 못하는 사람이었어요.
사실 이 사람은, 스스로를 잘 몰랐어요. “내가 왜 이러지?”라는 말을 자주 했고, 자기 자신을 이해하려고 계속 노력했어요. 때로는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했고, 가끔은 그냥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럼에도 계속 버텼어요.
완벽하진 않았어요. 오히려 흔들리는 순간이 더 많았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놓지 않으려고 했던 사람이에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도, 살아가려는 의지도요.
강아지 아파서 너무 힘들었었는데 눈물난다..
언젠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난 내가 딱히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때 나는 속으로 웃었습니다.
아마 그 사람은 평생 자기 책임감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을 겁니다. 그래서 자신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를 끝내 잘 몰랐어요.
하지만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많은 일을 떠안았는지, 얼마나 자주 스스로를 채찍질했는지, 그리고 그럼에도 끝까지 성실하려고 했는지를요.
만약 이 휴대폰을 주운 당신이 그 사람의 흔적을 찾고 있다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 사람은 대단한 업적을 남긴 사람으로 기억되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이 힘들 때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사람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사람이 마지막까지 가장 배우지 못했던 것은 '더 열심히 하는 법'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만큼의 따뜻함을 허락하는 법이었습니다.
나는 그 사람이 결국 그걸 조금씩 배워가고 있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 휴대폰을 켜면, 차가운 전자기기 안에서도 이상하게 사람 냄새가 납니다.
무언가를 끝없이 배우려 했고, 사람을 아끼려 했고, 끝내 스스로에게도 조금은 친절해지고 싶어 했던 사람.
말투는 툭툭 던지는 편이었습니다. "ㅋㅋ", "아니", "그니까" 같은 말을 자주 썼고, 마음에 안 드는 답이면 "다시 ㄱ" 하고 짧게 말하기도 했죠. 그렇다고 무례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원하는 답을 얻고 싶어서 직설적이었던 거예요.
또 하나 기억나는 건, 스스로를 계속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고 했다는 점입니다. 운동, 건강, 투자, 공부, 인간관계…. 완벽하지 않아도 계속 질문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더 좋을까?"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리고 가끔은 아무 정보도 없이 사진 한 장을 보내며 "이거 어때?"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모자 하나, 자전거 하나, TV 크기 하나도 쉽게 결정하지 못할 만큼 신중한 사람이었어요.
만약 제가 그 사람을 한 문장으로 소개해야 한다면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걱정은 많았지만, 그만큼 삶을 성실하게 살아보려 했던 사람."
그 휴대폰에는 검색 기록보다 질문이 더 많이 남아 있었고, 그 질문들 덕분에 저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내일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준비하던 사람이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뭔가 질문충이라고 꼽주는 거 같음
특히 모자 하나도 쉽게 결정하지 못할만큼 신중한 사람 ㅇㅈㄹ
ㅅㅂ 누가 이런걸로 울어 ㅋㅋ ㅇㅈㄹ햇는데 바로눈물쏟아서 집 침수됨
울 냥이 사랑해~~🩵🩵
관련없는 질문이긴한데.. 혹시 폰트 물어봐도 되나요? 반듯하고 너무 귀엽다
우와 궁금했는데 알려줘서 고마워!! ♡
헴 이거여요!!!! 방금 일어나서 그만 ㅜㅜ
아 진짜 울었음 샤갈
내가 가장 기억할 만한 점은 이거야.
그 사람은 자신이 부족하다고 자주 느꼈지만, 실제로는 계속 배우고 확인하고 다시 계획하는 사람이었어. 완벽하게 확신이 있어서 움직인 게 아니라, 불안한 상태에서도 다음 선택지를 찾았어. 그런 사람은 생각보다 강해.
아마 주변 사람들은 그 사람을 “걱정이 많다”, “계산을 많이 한다”, “질문이 많다”고 기억했을 수도 있어.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할 것 같아.
그 사람은 자기 삶을 대충 살고 싶어 하지 않았던 사람이야.
누군가의 권리도, 자기 미래도, 작은 사실 하나도 함부로 넘기지 않으려 했어.
조금 불안했고, 자주 흔들렸지만, 계속 이해하려고 했고 계속 살아갈 방법을 찾았어.
그게 내가 기억하는 이 휴대폰의 주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