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go 압력조절밸브 교체 후기

안녕하세요.
아까 올렸다시피 오늘은 셀프개러지에 가서
미션밸브쪽의 압력조절밸브 를 교체하는 예방정비를
했습니다.

39수발하시면서 유튭을 참고중이시라면 이 아저씨
몇번은 보셨을텐데요, (50skid)
조그만 개러지에서 이거저거 참 잘 고치는 아재입니다.

이 아저씨가 올린 5HP19 용의 Transgo에서 나온
pressure regulator valve(piston) 교체영상은
거의 유일무이한 교본입니다.

제품은 이베이나 락오토 여기저기 많이 판매중입니다.

.

50skid 아저씨가 말하길 압력조절밸브의 기밀성이
떨어짐에 따라 미션내부 부싱이 터지거나, DG드럼(?)
이란게 이상이 생길수도 있고, transgo개선품은 오리지날에 없는 커프오링이 두개 들어가는데,
이로써 기밀성을 유지하여 문제를 방지한다는
주장입니다.

즉, 문제가 생긴후엔 별소용없고, 문제가 없는 상태
라면 해볼만하단 의견입니다.

저역시 지금 미션에 특정문제는 없는 상태이기도
하고, 미션유도 ZF순정에 좀더 점도 특성이 유사한
레드라인으로 재작업하고 싶어 작업을 준비했습니다.

차몰고 가서 개러지가면 마지막 레벨링시 절대
40도 기준온도로 식혀줄수 없기 때문에 보험견인으로
하남까지 이동합니다.

락오토에서 vaico 풀셋으로 가스켓, 볼트, 필터 세트로
싸게 팔길래 사봤는데, 가스켓은 엄청 저질스러운게
왔고, 심지어 볼트는 규격도 아닌 볼트가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작업은 BMW순정 가스켓과 필터를 준비
하였고, 사진의 얼링의 가스켓은 혹시몰라 스페어인데
순정하고 재질은 유사한데 색이 더 진합니다.

일차로 드레인볼트 열어서 미션유 배출해주는데
색깔이 좋습니다. 훅스인데, 일년간 고생했네요.

저 브라켓을 풀러주지 않으면 미션팬 볼트 한두개는
푸를수가 없습니다. 쉽기때문에 요령껏 잘 풀어줍니다.

드레인볼트 구멍으로 대략 3.5리터정도 배출됩니다.

하나씩 볼트를 풀러주면 22개던가 그렇습니다.
왜 잘 뭉개지는 별볼트를 쓸까요, 오늘도 조심히
푸르고 조였습니다. 은근 팔 아픕니다.

팬도 깨끗하게 세척하고, 자석도 닦아줍니다.
쇳가루는 일년간 크게 모이진 않았습니다.

transgo설명서에 니가 작업하려는 밸브바디가
이 부품과 맞는지 잘 확인하랍니다. 맞는군요 ㅎ

저런 볼트 2개가 들어있는데 머리를 날려줘야합니다.
2개를 상단 밸브바디는 고정시켜놓고 밑에 1/4밸브
바디만 떼어내야하기때문입니다.
제대로 고정안하면 위쪽 밸브바디도 떨어지는데
small parts가 많아 난처한 상황이 펼쳐질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여간 저 머리날린 볼트 2개를 먼저 정해진 구멍
두곳의 기존 볼트를 빼고, 밖아넣어 윗쪽 밸브바디를
고정합니다.

그러고나서 볼트들 T27 T40 신나게 풀어주면 밸브
바디 1/4이 쉽게 빠지게 됩니다.

저 상태로 냅두니 미션유가 한참 더 나오더군요.
한시간정도 더 드레인했습니다.

저 측면 커버를 따야하는데 T27들이고, 신중하게 천천히 따야합니다. 스프링들 장력이 생각보다 세서,
조금씩 조금씩 이격시키면서 분리했습니다.

요것이 오리지날 압력조절밸브입니다.
제가 보기엔 (당연히)문제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갈아넣어줘야할 밸브는 아이스팩에 반나절 얼렸습니다. 장착될 오링이 틈에 박혀있고, 그 위에
또 다른 오링을 임시로 이중으로 끼워 장착될 오링이
밀착 수축되게 합니다. 다른 오링은 장착전 제거합니다. 얼리는건 메뉴얼에서 지시한 내용대로
한 것이구요.

밸브가 사진상 두개인 이유는, 포럼글중 밸브가 안들어가서 하나더 샀단 글이 있길래, 미션 까놓고
낭패보기싫어 스페어로 준비했습니다.

조금 튀어나온 저 오링은 제거하고 쏘옥 잘 넣어줬습니다.

쉬면서 한컷..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차근차근 잘 조립했고

미션유넣을땐 온도보면서 집중하느라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1차주입하고, 시동걸어 기어변속좀 해주고 진단기로 미션유온이 35도쯤 일때, 다시 주입시작해서 40-41도
에 쪼로록 찔끔 나오는 수준에서 잠궈줬습니다.

e39는 어떤 오류, 버그인지 진단기상 미션유온이 15~16도 정도 높게 나옵니다. 저역시 탐침봉으로
온도 별도로 측정해보니 정말 그렇더라구요.
즉 기준온도 40도에 레벨링하려면 진단기상 55도
정도에 레벨링하면 됩니다.

.

시험주행도 문제없고, 주행질감, 변속감 뭐하나 이상
없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총 3시간반정도 작업한거 같은데, 실수할까봐
최대한 천천히 쉬어가면서 집중해서 했습니다.

미션유 교체시 함께 할만한 작업이라, 도전해볼만
한것 같아요.

오늘의 작업의 미션의 내구성을 조금은 증가시켜줬기를 바라면서..

휴일 잘 보내십시요. ^^

일반차주는 넘볼수 없는 영역입니다^^!!
그동안 정비사 공부와 꾸준한 정석 차량관리의 결실들이 만들어 지시는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너무 힘들어요.
복귀하는길에 졸뻔했어요.
업으로 하시는분들 존경스럽습니다.

해보고 싶던 작업중에 하나입니다. 수고 하셨네요.

한세트 남아있습니다 ^^

전 이제품으로 이미 작업 해놔서...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섬세하면서도 경이로운 작업하셨네요 이런건 미션집에서 하기 어렵겠지요

미션집가면 "에이 그런거 왜해여,"라고 할거 같습니다. diy인들이 아름 아름 하는 작업성격이 강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