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뒤엔 하늘은 맑고 청명합니다
아침나절 잠시 햇살이 보이더니 오후내내
우중충합니다
계절의 여왕 오월은 변덕이 심해..
어떤땐 바람이 차기도 하고 또 어떤 땐 덥기도
합니다
담장위엔 빨간 장미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장미는 예쁘고 화사합니다 그러나
아름다음 뒤엔 언제나 뽀족한 가시가 있어
그 가시가 상처를 낼 때도 있다는 것을요
산다는게 어떤 땐 힘듬으로 다가옵니다
무엇이든 뜻 하는대로 이뤄진다면 좋겠지만
인생사 마음먹은대로 흘러가지 않으니요
손자가 왠만해선 낮잠을 안자는데 이틀째
낮잠을 잡니다
감기가 원인이긴 하지만 심심한 것도
이유일테지요
할모니랑 하는 놀이라는게 딱히 없기도 하고
놀아주는 게 어떤것인지....
할모니도 자신이 없답니다
그래서인지 손자는 놀아달라 말하지 않습니다
에휴...
넘어진 이후, 귀가 먹먹합니다
기가 빠진 것인지 ... 이비인후과를 가라는데
귀찮은게 앞서니...
부지런함도 어따가 팔아 먹은 건지...
쇼파에 앉으면 졸기도 하고...쪽잠을 자기도
한데...울엄니도 그랬듯이 늙어가는 과정이겠죠
아무튼...인생이...삶이 그닥 재미가 없답니다
오늘도 하루가 지나갑니다
한거라곤 짜장면 만들어 손자먹인거 밖에 없는데
ㅎㅎㅎ
내가봐도 참 재미없다 그쵸잉?
첫댓글 그러네요 젊을때는 별것도 아닌일에도 얼굴이 일그러지듯이 웃곤 햇는데 이젠 뭐그리 자극되는것도 없고 모든게 무덤덤하니 그날이 그날인듯 합니다 화들짝 좋은기분이 여간해서 들지 않으니 지나간 세월을 물끄러미 뒤돌아보며 그땐 별것도 아닌일에도 호들갑 떨던 일도 있었지 ~ 추억을 소환해 보며 사는건가 봅니다 ㅎ
오늘은 이상시리 더 흥 미가 없습니다
몸도 무겁고요
원래 뚱해서 무거운 여자긴하지만요
잠시 쉬어가셔도 됩니다
마응 이 조급한 것일까요
네 천천히
지나간 앨범을 잔뜩 꺼내놓고 보는건 어때요?
손자에게 할머니 찾아봐라 하는거지요
손자는 할머니가 이렇게 날씬하고 젊을 때도 있었어?
하고 놀라 기절할지도 모르잖아요
더기님 추억에도 잠기고ㅡㅡㅡㅡㅡㅎ
아직까지는 손자가 알아보긴하는데요
ㅎㅎ
젊은 날 찍은 사진보면 마냥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