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이 맘먹고 깻잎 챙구래서 삶아 양념 넉넉히 해 몇 장씩 뚝뚝 떼서 끼얹어 댓그릇 만들어 놓으면, 좀 늦은 저녁이라도 저거 싸들고 길 나서고 싶지.
종일 일터에서 시달리다 집에 와 보니 살풋 보리쌀 섞인 고슬고슬 금방 한 밥 한보시기 퍼놓고, 양념 깻잎 두어장씩 떼서 얹어 주는 엄마가 환하게 웃고 있다면?
세상살이 설운 맘이 한방에 지워지지 않겠나..
나는 울엄마가 그런거 해주기를 바라진 않어.
이젠 내가 기깔나게 잘 하거등!
엄마, 제 걱정일랑 마셔유~~^^
에구 오빠,동생까지 챙기는 수정주님 복받으실거예요
더운데 포도 수확하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솜씨가 부럽소이다~
한통 훔쳐오고 싶어집니다요 ㅎ
솜씨랄것도 없습니다. 아무라도 깻잎 있으면 이 정도는 뚝딱 만들어 내지요
기다리던 소나기 한 줄기 지나갔습니다
바람이 선선하네요
울 오메는
아직도
이 못난 큰딸
걱정하고 계실꺼구먼요.
서울 딸네 다녀와선
아부지한테 이렇게 일러바쳤다지요.
ㅡ아이고 서울
큰아는 장떡을 꾸벘는데
꼭 두디기 같습디다.
그걸 맛있다고
김서방은 어찌나 잘 먹든지
내가 부끄러바서 ㅡ
엄마
아직도
제 걱정하시지요?
80 이 낼 모레인데도ㅡ
두디기..ㅎ
경상도 사남들만 알거예요
딸로서는 엄마에게 부족하지만 엄마로서는 또 용감하게 세상을 살아 가는 우리잖아요
딸,엄마,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