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전담 주치의 교수님 성함이 장혁재
14년전 어쩌다 나와 인연이 맺어졌는지
나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6개월 마다
신촌세브란스 심장혈관 내과
나의 수술후 내과치료 담당 교수님을 대면 하면서
평생 만나야 한다는
예쁘장하고 조근 조근한 말씨에
병원의사로 안보이고 그저 샌님같이 보이는
교수님, 이남자
큰 잔소리없이 그렇게
14년의 인연이 흘렀다
때로는 모르게 알코올도 가까이하였고
때로는 저녁 복용약도 건너뛰기 일쑤에도
나빠지지 않았슴에 위안을 삼았지만
교수님은 알았으리라
피검사와, 심전도,심장초음파,엑스레이,심장MRI를
보면서 얼마나 나를 한심스럽게 생각 했을까
제세동기 시술을 하자고 했을때
아무것도 모르고
알겠습니다
그 비용이 상상도 못하는 고가이며
내몸이
아차하면 아주가는 그런 아주 위험한 상태인줄 상상도 못했다
그저 대수롭지 않게 그러려니 했다
제세동기 시술은
심장의 치명적인 부정맥으로 인한 급사를 예방하기 위해
심장에 전기 충격을 전달하는 기기인 삽입형 제세동기(ICD)를 몸에 이식하는 시술로,
주로 쇄골 아래 부위를 절개해(난 왼쪽 쇄골)
전극선을 심장에 삽입하고 제세동기 본체를 피부 밑 주머니에 넣어 고정하며,
필요시 심장에 전기 충격으로 정상 리듬을 되찾게 하는 시술이라고 한다
병실에서 사전 준비로 가슴의 거시기,겨 *의 머스기
그리고 그리고 왁싱이 아닌 특수면도기로 쓱싹
천만대행으로 남자 간호사님이 오셨다
머리는 ?
안한다 했다 머리까운 쒸운다고
원래 난 머라카락이 없는데 ㅠㅠㅠ
시술준비 스탠바이
이동 침대에 실려 도착한 수술실
가슴을 홀라당 벗기고
시술 부위 뿐만 아니라 상의 전체 소독
팔다리 꽁꽁 싸매서 꼼짝달싹 몬하게 결박을 하고
포대기를 덮어씨우고 콧속에 산소호흡기 줄을 연결하고
설명이 이어졌다
움직이면 시술시 위험해서 그런다고
국소 마취 주사를 놓으면서 수술 집도교수님이 목소리가 들려왔다
따끔 따끔 합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하셔도 됩니다
따끔따끔 곡소리가 난다
정말 아팠다
사람들은 나를 잘 모르리라
얼마나 독한넘인줄, 독종인줄을 ~~
그럴때 아픔에 집중하면 더 아파지기에
난 군가를 불렀다 아주 씩씩하게 속으로 ㅎㅎ
싸나이로 태어나 ~~ 영광에 살았다, 전투와 전투속에 하나 둘 하나 둘
살을 가르는 소리가 귀속에
아이구 더 아파,
조금 만 참으세요
왼쪽 쇄골 아래 약 7cm 절개 제세동기 본체 가로세로 약 5 cm 를 넣을 주머니를 만들고
정맥을 통해 전극선을 심장 내 특정 위치(심실)까지 삽입하는 손놀림이
또렷히 내게 전해지고
아이고 아파라 ~~
전극선을 제세동기 본체에 연결하고 포켓 안에 삽입하여
손으로 강하게 압박하면서 밀어넣고 밀어넣고
고정하였는데
아이고 아파, 아고고~~~
먼가 신호가 잘 안잡힌 모양이었다. 오류 발생
몇번 확인후
삽입기계가 불량이면 제 시술하여야하고
머리가 띵
교수님의 긴급지시사항
어쩌구 저쩌구 최신모델 가지고 오세요
최신식 확인기기로 교체하여 무선확인, 순조롭게 삽입 장치 작동 확인
잘 참으셨습니다. 시술은 아주 성공적입니다
밧데리는 수명이 10년정도 되니 그때까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이제 부위를 봉합토록 하겠습니다
살을 꿔매고 실을 당기는 소리가 내귀에 선명하게 전달된다
그때까지도 아이고 아파라
생각나는 노래를 마구잡이로 불러 댔지만
싸나이는 역시 군가가 최고였다
1시간이 소요되었다
중환자실은 건너띄고 병실로 복귀하고
2시간동안은 꼼짝말고 움직이지 말고 눈동자도 돌리지 마라는
간호사님과 교수님의 지시를 철저히 지켰다
21일 까지 샤워도 하지말라, 목욕도 안된다
물에 노출되어 감염되면 생명에 지장 재시술해야함에
그날 까지 눈꼽만 띄고 고양이 세수로 버텨야 한다 ㅠㅠㅠ
수술비용이 26백만원이나 되었다
제세동 기계값만 해도 23백만원
수술비와 3일 입원비 3백만원
이렇게 많이 나올줄 몰랐다
다행히 고위험군 평생 환자로 등록되어
암환자와 같이 본인부담 5%로 의료보험 최대 수혜자로서
의료보험 납입하는 모든분들께 항상 미안함이다
이제 특별한 험악한 일이 없으면 10년은 끄떡없다고 자만하지 않으리
아름다운 거시기 욕망도 부리지 않으리,
다시 살아갈수 있는 제2의 삶에 , 두번이나 기회를 부여해준 교수님과
나를 걱정해 주고 나를 아껴주는 주위의 행복한 벗들에게
항상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첫댓글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몸 가는데로 살렵니다 ㅎㅎ
지금부터
다시뛰기시작한.심장이
혹시알아요
청춘을돌려줄지ㅋㅋ
지금도 88청춘
얼굴은 40대, 몸은 70대 ㅎㅎ
마음나이는 20대
신체나이와 심장나이가
다르긴 해도
고생한만큼 오래 심장기능이 잘 유지되길 바랍니다.
주치의 교수님,및 의료진, 간호사 선생님들께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큰 고생을 하시네요
그래도 의료보험 수혜가 되니 다행입니다.
관리 잘하십시오..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나라 의료보험이 끝내주더군요
저는 두번이나 크게 국고를 빼먹었네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셔서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 합니다.
언제나 씩씩한 총무님
아프면 하거 싶어도 못하는게 많아요
일단 아프기 전에 저질러야 합니다 ㅎㅎ
시간이 가면 다 수습과 해결이 되니까요
그래도 더 늦지않게...
하늘의 도움으로 다시 힘차게 뛰는 심장을
가지셨으니...!!
이제 활짝 웃어보세요... 잡초님^^
Bravo my life..!! 🍀
장혁재 교수님의 도움 ㅎㅎㅎ
예수님, 하느님,부처님, 만세 만세 만세
먼저 장혁재 교수님
무사히 시술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힘들었을 그 시간에
꿋꿋하게 군가를 마음으로 외치신 잡초님
고생 하셨습니다.
군 훈련소에서 훈련병 밧줄 낙하 훈련시에
애인 이름 부르면서 뛰어 내린다고 했는데
저는요, 전국에 애인이 너무 많아서 ㅎㅎ
살짝 생각을 달리하여
진짜사나이를 씩씩하게 립싱크 했습니다
수술비 까이꺼 형님 목숨값에 비하면 세발에 피에도 미치지 몬해요~~
제가낸 의료보험료 형님이 다 쓰셔도 모라 안할께요~~
이제 무대에서 노래도 부르세요~~~
새우잡이 어선에 팔려고 매물로 내어놓았는데
꺼꾸로 돈 달라고 해서 취소 했슴
아이쿠!!! 큰 시술 하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빠른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3개월 지나면 그때는
목 넘김이 부드러워지겠지요
이제는 시술,수술 무덤덤...
해요 ㅎㅎ
업그레이드 시술을 받으셨으니 더욱 더 건강하게 사셔요~~~
과부가 홀애비 사정 안다고
ㅎㅎㅎ
아고, 이제야 알았네요. 잘 참으셨으니 이제 10년동안 즐겁게 사시면 되겠지요? 고생하셨어요 ^^
그녀 없이도
잘 놀고 잘먹고
흥에 겨워야 할텐데
아직도 그 경지에 도달하려면
도를 더 열심히 닦아야 하겠지요 ㅎ
그동안 쌓은 공덕이 넘치시니
오래 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하실겁니다!
마음따로 몸 따로
그래도 조심스러워 지는게
사는 재미가 내리막 곡선을 가 아니고
일직선으로 가도록 아자 아자
엄청난 긴장감 속에서 큰 시술 하셨군요...
내공이 좋으셔서 아무일 없이 잘 흘러가는거 맞죠 ㅎㅎㅎ
국소 마취라 큰 긴장은 안되었지만
아프긴 아프더라고요
왼쪽팔 아직도 반 뱅신 이거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