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마루 박재성
툭툭
밤새
엷은 연둣빛 잎새를
지금은
내 우산을 두드리고 있다
단지
우산만이 아닌
내 가슴을
무거워진 잎새를 안은 가지가
손끝에 닿아
휙 당겼다가 놓으면
투두둑 투두둑
우수수 떨어지는 빗방울을
우산으로
가슴으로 받으며
이것은
너의 눈물이기를 바란다
내게 돌아오고자 하는
너의 몸부림이기를
이 비가 멈추기 전까지
돌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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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시
빗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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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1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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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마루 박재성
툭툭
밤새
엷은 연둣빛 잎새를
지금은
내 우산을 두드리고 있다
단지
우산만이 아닌
내 가슴을
무거워진 잎새를 안은 가지가
손끝에 닿아
휙 당겼다가 놓으면
투두둑 투두둑
우수수 떨어지는 빗방울을
우산으로
가슴으로 받으며
이것은
너의 눈물이기를 바란다
내게 돌아오고자 하는
너의 몸부림이기를
이 비가 멈추기 전까지
돌아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