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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의 표준 - 역삼교당 신앙 수행담 <2024(원기 109)년 1월 28일> - 나의 원불교와 만남은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59(원기44)년 7월에 일년 선배의 안내를 받아 당시 전주에 원불교 교당이 하나밖에 없는 전주교당에서 학생회가 주최하는 교리강습회에 참석함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중앙총부 한산 이은석 교무부장님이 오시어 원불교란? 제목으로 3일간에 걸쳐 40여명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원불교 교리, 교사, 제도를 개괄적으로 강의해 주셨습니다. 강의 전 식순에 ‘일상수행의 요법‘을 낭독하는데 1조부터 4조까지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 5조부터 9조까지는 귀에 잘 들어왔습니다. 그리하면서 생각하기를 아! 이곳 사람들은 일상의 생활에서 이 9가지 덕목을 수행의 요긴한 법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나를 사로 잡았습니다. 이 3일간의 교리강습을 통하여 원불교가 어떤 종교인가를 대충 이해 하게 되었고, 원불교가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느끼어 바로 입교하였고 광준이라는 법명도 받았습니다. 전주교당에는 박제권 주임교무님과 양혜경 부교무님 두 여성 교무님이 계셨는데, 박제권 주임 교무님은 교리가 해박하셨고 설교가 명료 하셨으며, 양혜경 부교무님은 친화력 인화력이 출중하셨습니다. 학생회는 매주 토요일 오후에 별도로 법회를 보았는데 학생회 담임이신 양혜경 부교무님은 출가 전에 수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하신 명필이셨는데 법회 설교시간에는 이동 칠판에 학교 선생님처럼 백묵으로 글씨를 써가며 교리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내가 담임 교무님으로부터 첫 설교를 받든 것은 일상수행의 요법 9개 조목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일상수행의 요법에 더욱 심취하게 되었습니다. 그해 11월에 학생회를 맡아 운영하던 3학년 선배들의 바톤을 이어받아 우리 2학년이 1년간 학생회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전주교당 학생회 8대가 되었습니다. 학생회는 전주고등학교와 전주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주축을 이루었습니다. 나는 총무부장이 되었고, 우리는 1년간 학생회를 담임 교무님과 함께 모범적으로 잘 운영했습니다. 그리하여 1년간 20여명의 학생회원을 증대 시켰습니다. 나는 우리 교리가 너무나 좋아서 토요일 학생법회는 물론 일요일 일반법회에도 빠짐없이 참석하였고, 주임 교무님께 요청드려 한동안 교리에 대한 개인 지도를 받았습니다. 우리 새로운 학생회 10여명의 임원들은 1960(원기45)년 1월 1일에 두분 교무님의 인솔로 처음으로 중앙총부를 방문하여 조실에서 정산 종법사님께 세배를 드리고 총부를 순례했습니다. 그해 고등학교 3학년 5월에 전주교당에 대산 법사님이 일반법회 법설을 해주시기 위하여 오셨는데, 담임 교무님이 나에게 저 어른이 다음 종법사가 되실 어른이시니 특별히 잘 인사드려라 하시어 머무시는 방에 가서 큰절을 올렸습니다. 당시 대산 법사님은 총부 중앙선원장이셨는데 인사를 드리고 나는 이 어른께 한가지 질문을 드렸습니다. 종법사가 되실 어른이라 하니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당시에는 종법사님 이외의 어른들은 모두 선생님으로 호칭했습니다. 선생님! 인생을 잘 사는 길이 무엇입니까? 하고 여쭈었습니다. 대산 선생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너 ‘일상수행의 요법‘을 아느냐고 되물으시어 “예, 알고 있습니다.” 하고 답해드리니 “그러면 되었다. 일상수행의 요법대로 살아라. 그러하면 인생을 잘살게 될 것이다.” 하고 한마디로 답해 주셨습니다. 이로부터 일상수행의 요법이 내 생활과 공부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교리에 대한 철이 들면서 일상수행의 요법 1,2,3조는 삼학이고. 4조는 팔조 이며, 5조는 사은이고 6,7,8,9조는 사요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원불교 교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지요. 원불교 교리를 요약하여 한 눈으로 볼수 있게 한 것이 정전 앞쪽에 나와있는 교리도이지요. 이것은 소태산 대종사님의 대 자비의 산물입니다. 마치 길상의 거북이와 같은 모양이지요. 맨 위 머리 부분에 진리의 표상이고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일원을 그려 넣어 주셨고, 그 밑 가운데에 ‘일원은 법신불이니 우주만유의 본원이요 제불제성의 심인이요 일체중생의 본성이다.‘ 글로 일원을 설명해 주셨고, 그 밑에 화두로 게송을 넣어 주셨습니다. 일원의 진리에 합일하기 위하여는 두 문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는데 하나는 인과보응의 신앙문이고 또 하나는 진공묘유의 수행문이지요. 좌측의 신앙문의 내용은 사은과 사요이며, 이의 구현방법은 보은 즉 불공으로 처처불상 사사불공으로 되어있습니다. 우측의 수행문의 내용은 삼학과 팔조이며, 이의 구현방법은 동정간불이선으로 무시선 무처선입니다. 또한, 4각형 그림의 네 모퉁이에는 정각정행 지은보은 불법활용 무아봉공의 사대강령을 손과 발로 형상화 해주셨습니다. 이 교리도는 원불교 교리의 핵심 내용이고 교리의 나침반입니다. 일상수행의 요법 9조가 이 교리도에 녹아있습니다. 우리는 이 교리도를 머리속에 각인해 두어야 합니다. 나는 이 교리도를 연마하면서 신앙문의 실행 방법을 쉬운 한마디로 [좋은관계 좋은 인연맺기]로, 수행문의 실행 방법을 쉬운 한마디로 [좋은 습관 길들이기]로 공부표준을 설정해 놓았습니다. 신앙문의 실행 방법으로 좋은관계 좋은인연 맺기란 사람과의 관계 인연을 비롯하여 사물과의 관계, 사은과의 관계 인연을 잘 맺자는 것입니다. 좋은관계 좋은인연 맺기를 잘하면 사은의 은혜에 보은하게 되고 불공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결국, 좋은관계 좋은인연 맺기를 잘하면 상생의 선연을 이루고, 은혜를 생산하며, 복이 족족한 행복한 생활을 이룰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 인류 4대 위기인 기후변화, 자원고갈, 핵무기, 불평등에 대한 문제도 사은 사상으로 접목하여 이를 슬기롭게 은혜롭게 해결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수행문의 실행 방법으로 좋은 습관 길들이기 입니다. 수행은 습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습관을 길들여 놓으면 좋은 인격을 형성하고 운명을 바꾸어 놓을 수 있으며, 삼학과 팔조 수행 공부를 잘하면 지혜가 족족한 행복한 생활을 이룰 것입니다. 나아가 공덕을 쌓는 길이 될 것입니다. 오늘날 최첨단의 과학 문명이 쏟아내는 정보통신과 인공지능 AI, 그리고 로봇, 드론, 레이저무기, 로켓 및 우주개발 등이 인류의 문명과 문화를 획기적으로 변화를 시켜가고 있습니다. 가히 물질개벽이 눈부시게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더 개발해 낼 것입니다. 이것들을 수행문과 연결하여 삼학과 팔조 공부로 접목을 잘하여 물질 본위의 노예 생활을 벗어나야 합니다. 이것들을 공익심으로 사용하지 않고 탐욕심으로 자칫 잘못 사용하면 인류의 재앙이 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교리도에서 밝혀주신 신앙문과 수행문 공부를 시대에 맞게 은혜롭고 슬기롭게 선도해야 하고 이를 잘 활용하여야 합니다. 좋은 습관을 길들이기를 위하여 나는 아침 5시부터 좌선과 기도와 요가체조, 교전 공부 등으로 일과에서 득력하기에 힘쓰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도의 4종 의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법회 출석이라고 봅니다. 법회 출석만 잘하면 나머지 의무는 부수적으로 따라옵니다. 나는 입교 후부터 법회 출석을 신앙과 수행의 가장 중요한 실천덕목으로 삼고 서원을 세웠습니다. 그리하여 64년간 내가 참여한 학생회와 청년회, 청운회의 모든 법회를 비롯하여 일반법회에 특별한 경우 이외에는 습관적으로 법회에 출석했습니다. 이렇게 법회 출석에 서원을 세워 놓으니까 감사하게도 여러 가지 일들이 법회 날을 비켜주더군요. 법회 날에 소중한 법문을 받들고, 영생의 도반들과 선지식님들을 만나 서로 교류함이 큰 즐거움이요 행복입니다. 좋은 습관을 길들여 놓으면 이것이 가장 편안한 길이 됩니다. 그리고 내생으로 쉽게 이어지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나는 여생을 좋은관계 좋은 인연맺기, 좋은 습관 길들이기, 지혜 닦기, 공덕 쌓기에 더욱 정성을 기울이려 합니다. 끝으로 나태주 시인의 시 한 귀절을 낭독하며 마칠까 합니다.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구절이면 한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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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인연을 맺고 공덕을 쌓겠습니다!!!^^
맞습니다. 좋은 인연을 많이 맺고 지헤와 공덕을 쌓읍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