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주차창(10:00) 너른 광장에 초가을 볕이 내려앉는다!~, 아직 단풍을 찾기에는 이른데~, 예고도없이 나타나시어 더욱 반가운 야옹이님의 옷차림에 먼저 분홍빛 단풍이 들고있었다!^~, 집이 가까와서(대전) 승용차를 몰고 오셨다고 한다!~.
대둔산 품속으로 상쾌한 발걸음으로 가을의 문턱을 넘어선다!~,
대둔산 초입에는 '동학농민혁명 대둔산항쟁전적비'가 세워져 있었다!~, 갑오년(1894년) 공주 우금치에서 대패한 동학군들 중 지도자급 다수가 이곳 깍아지른 절벽으로 둘러쌓여 소수의 병력만으로도 방어가 용이한 천혜의 요새 마천대 아래 석두골 근처 미륵바위 아래에 근거지를 마련하여 병기와 양식을 비축하고 몇달간을 최후의 항전을 펼쳤다고 한다!~,
예루살렘성전이 무너지자 사막의 유대광야 한가운데 우뚝선 '마사다 요새"에서의 '유대 최후의 항쟁'~ ,,, 그리고 1980년 5월 광주 전남도청에서 꽃다운 나이의 젊은이들의 최후의 항쟁이 주마등 처럼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머리속을 스친다!~, 너는 무엇에든 목숨을 걸어본적이 있었더냐?!!~,,,
계곡 따라 돌너덜과 돌계단과 암반을 오른다!~, 가을물 흐르는 계곡위의 철다리 위에서 이른 가을을 감상하며 잠깐의 휴식을 갖는다!~, (10:30)
동심바위를 지나고 금강문을 지나며 깍아지를 듯한 벼랑을 쳐다보니 까마득히 아득하여 현기증이 난다!~, 구름다리 전망대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山을 담고 하늘(天)을 담고 가을(秋)을 담는다!~, (11:20) 나부끼는 잎새들 사이로 떨어지는 볕에 가을이 묻어있다!~,
약수정휴게소(11:40)에서는 "통나무집 바라~뵈는 저 산을 멀리로~ 한 채 풀잎하나 입에~물고 조용~히 눈감아~야~지",,,노래가 흘러나온다!~, 아!~ 소렌자라(Solenzara)도 들려온다!~,
국립공원에 그나마 남아있던 산장들이 없어지고있다고 한다!~, 설악산 '중청대피소'도 없어졌고 북한산 위문 아래 '백운산장'도 없어졌다고 한다!~, 없애야만할 文化인지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삼선계단을 오르고(11:50) 구름다리도 건너갔다가 온다!~, 한국의 가을山을 찾은 외국인들이 많다!~, 한 어르신이 지나가는 두 젊은 백인여성에게 어디서 왔냐고 소리친다!~, "프랑스요!~" 우리도 놀랐고 어르신도 놀랐을 것이다!~, 이젠 한국어도 국제어다!~,
마천대에 오르다!~, (12"15)
파란하늘 가생이로 대둔산을 중심으로 뭉게구름이 강강술래하듯 원을 그리며 둘러쳐있다!~,
마천대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12:55)~, 낙조대로 향하는 내리막과 산허리를 돌아가는 능선길을 걷는다!~ 습한 돌과 나무와 바위엔 두껍게 검푸른 이끼가 끼어있고~,山조릿대 숲이 풍성하게 펼쳐져 있다!~,
작은 바위봉을 낙조대인줄 알고 올랐다가(1:25) 비로소 낙조대를 찾았다!~, (1:40) 저 아래 커다란 호수가 보이는 논산의 너른 벌판으로 지는 해넘이가 아름다워 '낙조대'라 명명했을 것이다!~,
저 논산벌판이 백제 멸망 최후의 마지막 한 장면인 계백과 5천결사대가 장렬하게 전멸한 '황산벌'이다!~,,, 해가 떨어지어 여기는 '낙조대'고 부여에는 꽃이 떨어지어 '낙화암'이리라!~,
논산에는 '명재고택'이 있다!~, 논산의 '니산'에 사는 '윤증'과 대전의 '회덕'에 사는 송시열의 '회니시비''로 인해 서인이 노론과 소론으로 갈라진다!~, 또한 송시열은 남인의 '윤휴'를 사문난적으로 몰아 죽게하므로서~, 조선중후기 정치를 사색당파 싸움속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더이상 그를 역사속에서 위인으로 설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낙조산장에서 급경사 비탈의 조릿대숲길을 내려오면 아직 물은 보이지않고 계곡돌길이 시작된다!~, 숲이 깊어 어둠같은 깊은 그늘이 내려앉아있다!~,
비로소 흐르는 계곡물을 만나고 철다리를 건너고 맑은 물에 시원하게 세수도 한다!~ 빼어난 모습의 수락폭포가 웅장하고(2:50)~, 주변의 절벽은 조각을 한 듯 또는 부조를 새겨놓은 듯 다채로운 모습으로 굴곡져있고 사이사이 매달리듯 붙어있는 작은 나무들의 모습이~, 마치 백제의 '금동대향로'를 닮은 신선세계의 풍경이다!~,
다채로우면서도 깊고 은은한 수락계곡의 풍경에 취하며 데크길을 따라 계곡을 따라 물 따라 바람 따라 걷노라면 선녀폭포를 만나고(3:05)~, 여러 멋들어진 폭포들을 만난다!~, 날머리인근에서 족탕으로 피로를 푼다!~.
집사람(데미안) 발목부상을 챙겨주셔서 감사하지만 파랑새대장님 무전기분실에 안타까웠습나다!~, 아무튼,,, "一山 그리메" 화이팅 입니다!~^
山아래 '토담한정식'에서 돼지수육으로 - 흐므님의 배려로 더욱 풍족하게^~ - 그리메山님들과 山정취에 함께 취하다!~,
황포돛배를 내려 고란사를 지나 낙화암 바위 위에 백마강을 굽어 보는 백화정 정자 아래 소나무들 사이로 청솔모는 무엇이 그리 바쁘기만 하더냐!~~ ,,, 松 岩 --- 소나무와 바위 ------- 소 바 우 씀 -------
첫댓글 그제(10/1) 지게차운전기능사 실기시험에 최종합격했습니다! 어제(10/2)는 쿠팡물류센터(인천석남역) 견학다녀왔습니다! 함께 공부한 애들(60세 미만)은 그자리에서 취업도했구요!^^ 롯데 신세계이마트 시대는 갔음을 보았습니다!^^
대둔산의 빼어난 산세를 역사와 배합해 풀어낸 솜씨가 도저하십니다.
저도 곧 어느 잡지에 여기 다녀온 답사기를 올려야 하는데, 부득이 이 글에 담긴 다양한 정보에서 얼마를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리 신고합니다.
모방없는 창조는 없겠지요! 뉴튼 아인슈타인 미켈란젤로 괴테 피카소 모두 모방의 달인아닐까요?! 다만 한듯 안한듯 또는 청출어람이었겠지요! 저는 교육점수 과제제출 등을 할 때 짜집기 달인이었슴다!^^
산을 다녀오시고 산행기를 올려주시는 님들 덕분에 다시 산행을 생각합니다
멋진 소나무가 있는 바위에 가보고 싶었는데 과거 암벽등반코스였던것 같더라구요
살짝 옆길로 새서 자진알바한 보람이 가득했습니다 ㅎ
낙조대에서 바라본 탑정호의 기둥은 사계절님 추측대로 출렁다리였습니다^^
대단한 눈썰미!!!!
명품 소바우(=소나무와 바위)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름달대장님의 탁월한 영도아래 다행히도 놓칠뻔한 낙조대에 올랐습니다!^^
소바우님 제2의 인생도약 항상 응원합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요즘 너무 좋습니다! 저는 아마도 자유가 체질이었던가봐요! 물론 돈은 조금 아쉽습니다!^^